<제목>

활동보조인과 함께 떠난 설미희씨, 충남 태안 꽃지 해수욕장과 수덕사 여행 이야기

<여행내용>

- 이번 초록여행 주인공은 뇌병변 설미희씨. 작년 1월 갑작스런 건강 악화로 다니던 직장을 그만두면서 경제적 어려움과 좌절을 겪게 되었다. 그래서 새롭게 도전하는 마음을 품고자 초록여행을 신청하게 되었다. 마침 4년간 같이 지낸 활동보조인도 학교를 졸업 후 사회인으로 거듭나는데 함께 마지막 여행을 통해 추억을 쌓으려고 다녀왔다.

- 목적지는 태안 꽂지 해수욕장을 가장 먼저 다녀왔는데 사진으로만 보던 할매, 할배 바위도 보고 아주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고 한다. 블로그 이웃이 올렸던 사진을 보며 한번 다녀오고 싶던 마음이 컸었는데 직접 다녀와 매우 기분이 좋았다.

- 함께 여행한 활동보조인과도 인연이 강한데 친구의 딸로 처음 만났다고 한다. 바닷가에서 연애부터 요즘 힘든 상황까지 다양한 대화를 나눌 수 있었다. 아들에게도 못하는 말을 나눌 정도로 정이 많이 든 활동보조인에게 편함과 감사함을 느낀다.

- 이틀 날 수덕사로 다녀왔는데 휠체어를 탄 사람도 무리 없이 구경할 수 있도록 편의시설이 잘 마련돼 있어 편한 여행을 할 수 있었다. 또한 그곳 사람들도 친절하여 기분이 좋았다. 무엇보다 계단 없이 경사로를 설치해놓아 장애인을 향한 배려심을 느낄 수 있었다. 마지막으로 섬 자체가 휴게소인 곳을 들러 한시간 반 가량을 휴식을 취하고 돌아오는 일정이었다.

- 그동안 설미희씨는 결혼해서 40대 한부모가정으로 아이를 키워오며 치열한 삶을 살아왔는데 이제는 욕심을 내려놓고 편안한 가운데 여유를 느끼며 살고 싶다고 하셨다. 그런 점에서 이번 여행이 마음의 짐을 내려놓는데 큰 도움이 되었다. 마음 속 욕심을 내려놓는 여행길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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