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10-05 / 기아자동차와 함께하는 행복한 초록여행

제목: 조희숙씨와 어머니의 마지막 여행

내용

유애리 아나운서: 네, 행복한 초록여행의 주인공, 이번주는 또 어떤분들 소개해드릴까요? 유고은 리포터가 만나고 왔죠. 어서오세요.

유고은 리포터: 안녕하세요.

유애리 아나운서: 자, 주인공들 소개해주세요.

유고은 리포터: 네, 오늘 초록여행 주인공은 서울시 중계동에 사시는 지체 1급 장애를 갖고 있는 조희숙씨입니다. 보통 어머님들은 결혼해서 자녀 키우고, 또 남편 뒷바라지 하다보면 주로 시댁중심, 남편중심으로 움직이게 되는데요. 그러다 보면 어쩔 수 없이 친정에는 좀 소홀하게 되는 경우도 있고, 또 친정어머니는 순위에서 조금 밀리게 되는 경우가 있을겁니다. 또 친정 식구들이 모인다는 건 좀처럼 자주 있는 일이기도 어려울건데요. 오늘 주인공 조희숙씨도 이런 분들 중에 한 분입니다. 그래서 모처럼 초록여행을 신청하고 싶은 이유가 있었다는데요. 들어볼까요?

조희숙: 글쎄, 그동안의 초록여행을 하고 싶었는데, 마침 7월달인가? 6월달에 공고가 나왔더라고요. 그 가족여행 프로그램 그런 걸 신청하라고 공고가 나와서 참 엄마하고. 이렇게 여행을 한 번 하고싶다는게 늘 생각이 있었어요. 엄마가 뇌병변장애가 된지 8년차가 되었거든요.

저도 이제 지체 1급으로. 보통 우리 가족들이나 친정 식구들이 있었지만, 차량 같은 게 같이 함께 한다는 여행은 꿈도 꿀 수가 없어요. 사실은 근데 초록여행은 리프트, 이런게 다 되있고, 엄마하고 정말 여행을 한 번 해야겠다. 엄마가 또 늘 평소에 여행 같은 걸 참 좋아하셨는데, 불편해서 못 다니셨거든요. 그때 5명을 선정한다고 했나 그랬을거에요. 엄마한테 알리고 또,,

친정식구들한테 알리니깐 너무 잘됬다고 많이 좋아했어요. 아우 너무 좋았죠.

유애리 아나운서: 음 그러니까 조희숙씨 친정어머님도 8년째 뇌병변 장애시네요.

유고은 리포터: 네, 맞습니다.

유애리 아나운서: 아, 그러니까 친정어머님께 꼭 여행선물을 하고 싶으셨을거에요.

유고은 리포터: 네, 그래서 바로 여행을 신청하게 된건데요. 사실 초록여행 주인공을 만나다보면 보통 신청하시는 분 본인을 위해서라기 보다는 누군가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달하고 또 여행을 선물하고 싶은 마음으로 신청하는 분들이 참 많은 거 같다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그래서 이런 초록여행의 주인공으로 경쟁을 뚫고 선발 될 수 있었던게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들구요.

조희숙씨도 오랫동안 친정어머니와 함께 살았는데요. 하반신이 불편한 조희숙씨를 대신해서 살림도 도맡아서 해주시고, 결혼 이후 지금까지 아이들 양욱도 거의 도맡아서 해주셨다고 합니다. 그런데 안타깝게도 8년전부터 친정어머니께서 몸이 쇠약해지시면서 뇌병변 장애를 갖게됬다고 하는데요. 그래서 늘 그게 마음에 걸리고 미안한 마음과 고마운 마음이 항상 있어서 친정어머니께 특별하게 여행을 선물하고 싶었다고 합니다.

유애리 아나운서: 네, 오랫동안 함께 사셨으면 조희숙씨에게 친정어머님이 누구보다도 각별한 존재이고 고마운 분일텐데요.

유고운 리포터: 네 그렇죠..

유애리 아나운서: 여행을 함께한 어머님, 같이 가신 분, 다 즐거워 하셨겠어요.

유고운 리포터: 네, 그럼요

유애리 아나운서: 멋진 여행이었겠는데요.

유고운 리포터: 그 기쁨은 말할 필요가 없을텐데요. 오랜만에 또 친정 식구들이 친정어머님을 중심으로 모이게 된거죠. 그래서 여행 가기 전부터 이 행복함과 들뜸이 정말 이루 말할 수 없었다고 합니다. 여행지는 과연 어디로 떠나셨는지, 이 분들도 특별한 사연이 있으신데요. 어디로 다녀왔는지 들어보시죠.

유애리 아나운서: 네

조희숙: 충청남도 태안인데요. 거기 또 특별한 이유가 있는게, 엄마가 그곳을 피난을 갔던 곳이래요. 아버지는 거기서 출생하시고 서울에서 많이 기거를 하셨는데, 거기 피난 때 그런 연고 때문에 거기를 가셨데요. 그래서 추억도 있고, 거길 한 번 꼭 가고 싶다는 것을 가끔 얘기를 하시더라고요. 엄마가 충남 태안 ‘신두리’ 라는 곳을 제일 먼저 갔었어요.

유고운 리포터: 신두리??

조희숙: 네, 친척 사촌 정도 되는 분들이 마늘 농사를 하고있더라고요. 마늘 농사. 엄마 시댁 아버지 쪽.

유고은 리포터: 친정어머니가 몇십년 만에 만나는 분들이세요?

조희숙: 그렇죠..그렇죠...

유고은 리초타: 좀 뭐라 그럴까.,,뭉클하기도 하고 그랬을꺼 같은데 어떠셨어요? 친정어머니께서

조희숙: 저랑 또 마늘 하우스 내려가는 동안의 그런 추억들을 더듬으시더라고요. 아버지가 아프셔서 언덕의 올라갔다고 하면서 촉촉이 눈가에 옜날의 피난시절이니까 오히려 아픈기억이 더 많았을거에요, 그런데 시골이 영 좋더라구요. 막 푸른초원에다가 ~ 너무 멋졌어요. 저는 그리고 바로 아랫마을 친척이 있으시데요. 또, 거기서 지인들하고 만나니깐 그냥 내려서 마당에서 서로 얘기하고 만나고 너무 반가워하시더라고요.

유애리 아나운서: 친정어머님의 피난시절이라고 해도...그래도 어머님이 젊으셨을 때니까 얼마나 추억이 많으셨겠습니까

유고은 리포터: 그렇죠. 아버님과의 추억도 있으시구요

유애리 아나운서: 그렇죠.. 또 일가분 들도 살고계시는 곳이니까.. 정말 뜻깊은 여행이 되셨겠는데요.

유고은 리포터: 오랜만에 아마 더욱 반가웠을꺼에요.

유애리 아나운서: 예.

유고은 리포터: 친정어머님이 올해 연세가 87세셨는데요. 가끔 그 당시 얘기를 하시면서 생전에 꼭 가보고 싶다는 얘기를 많이 하셨다고 합니다. 그래서 돌아가신 친정아버님의 고향이기도 하면서, 아직도 또 그곳에 터를 잡고 살아가는 친척들, 지인들을 보고 싶은 마음에 신두리 마을로 여행을 떠나게 된거죠.

유애리 아나운서: 예. 아마 그 옛날 시절 생각하시면서 여러 가지 감정들이 교차되면서 눈시울을 적시셨겠는데요.

유고은 리포터: 네, 친정어머니께서 젊은 시절에는 전쟁 이후에 서울살이 하면서 생계를 꾸려나가기가 바빠서 고향의 친척들 얼굴을 보기조차 쉽지 않았다고 하는데요. 이런 때가 있구나 하면서 이런 데에 와봤다는 사실에 감탄도 하시고, 그 날 또 신두리를 방문하면서는 이런 저런 생각이 나셨는지, 조희숙씨에게 넋두리도 하시면서 당시의 일들을 떠올려 보기도 했다고 합니다. 조희숙씨는 앞서 말하셨던 것처럼 전쟁을 겪지 못한 세대기 때문에 친정어머님의 아픔도 일부분은 공감을 했지만, 그것보다도 신두리마을의 정감가는 시골내음 나는 전경이 마음에 더 깊이 남았다고 합니다. 오랜만에 이렇게 마을을 방문하다 보니, 반겨주는 친척들이 정말 고향에 다녀온 거 같은 푸근함을 느끼고 대해줘서 그렇게 돌아왔다고 하는데요.

이렇게 신두리에서 보고싶은 곳을 보고 만나고 싶은 분들을 다 만나고 오셨을텐데, 이어서 저녁을 누구보다 맛있게 드셨다고 합니다. 뭘 드셨길래 그렇게 맛난 음식이었던 건지 들어보시죠.

조희숙: 콘도에 가서 저녁을 가져온 걸 고기굽고, 상추, 고추장, 가지고 와서 같이 저녁을 먹었어요.

유고은 리포터: 푸짐하게 드셨겠네요.

조희숙: 네~ 맞아요. 너무 좋더라고요. 그리고 원래 계획은 조금 넓은데를 장소를 잡아가지고 친척분들도 거기 가까우니까..거기가 대천인데, 거기로 다 오라고 했는데 다 시간들, 여건들이 안맞는다고 조금 못 와서 우리끼리 그냥...

유고은 리포터: 넓은데서..

조희숙: 네네..그냥 우리끼리 있었어요.

유고은 리포터: 오랜만에 친정식구들과 어떠셨어요? 기분이 좀 예전이랑은 되게 다르셨을거 같아요.

조희숙: 사실은 예전보다는... 처음이에요. 이런 여행은 사실은 처음이에요. 결혼해서 개인적인 생활을 하다가 엄마를 중심으로 여행을 하게 된 거 잖아요. 너무 행복하고 감사하고 더욱 중요한건 엄마가 불편하니까 제대로 목욕을 못하는데, 거기에 또 시설이 좋아가지고 언니들이, 딸들이 들어가서 둘이서 목욕을 하고 너무 좋아하시더라고요. 그래서 침대에 올라가서 딸들하고 사진찍고 심지어 동영상까지 촬영하고... 지금도 동영상 있어요. 깔깔깔 웃고 하는거, 즐거운 그런 동영상들.. 너무 좋다~그러는데 언어가 조금 부자연스러우니까 너무 좋다~하고 막 웃으시고 우리 딸들은 딸 셋하고 엄마하고 같은 침대에서 같이 잤어요.

유애리 아나운서: 아~ 조희숙씨 친정어머님, 그 순간 정말 행복하셨겟어요. 따님들과 함께한 여행이니 뭐 좋다,좋다하시는 말씀, 연발 나올 수 밖에 없죠.

유고은 아나운서: 네, 그렇죠. 친정 식구들 이렇게 모인게 처음이라고 하니까요. 딸들을 옆에 두고 잠이 든 것도 아마 어렸을 적 이후로는 처음이셨을텐데요. 친정어머님이 너무 좋아하시니까.. 조희숙씨를 비롯한 형제들도 어린시절의 추억도 떠오르고 정말 행복한 시간이었다고 합니다. 그렇게 행복한 밤을 보내고, 둘째 날 서울로 그냥 올라오기에는 또 아쉬웠겠죠.

그래서 이곳 저곳을 둘러보고 왔다고 하는데요. 들어보시죠.

조희숙: 가까운 바닷가가 대천해수욕장이 있더라고요. 7월 초니까 아직 휴가철이 활발하게 되는게 아니니깐 사람이 별로 없더라고요. 근데 넓~은 바다에 출렁거리는 파도에, 엄마가니깐 너무 좋으신가봐요. 그래서 사진촬영 할 때 엄마가, 큰 언니가 그렇게 하래요. 활짝 웃어서 찍으라고..그러니까 까치~그러라고 그래서 엄마가 제~일 크게 까치 그러더라고요. 그래서 또 막 웃었죠.

유고은 리포터: 특별히 그 지역의 별미 이런 건 안드셨어요??

조희숙: 맞아요. 별미 밴댕이젓이 유명한 곳이 있다고 그래서 거길 찾아갔거든요. 그래서 맛있는거 먹고 또 광천..젓가위 유명하다고 해서 광천시장도 들렸어요. 거기 굉장히 큰 데라고 하더라고요. 긴 미역 이런거..그래서 뭐 특별하게 산 건 없는데, 젓갈. 젓갈로 유명하데요. 젓갈로..

유고은 리포터: 뭐 이렇게 군것질거리도 시장가면 많이 있잖아요. 그런 것 좀 사드셨어요??

조희숙: 군것질 많이 샀죠~

유고은 리포터: 어떤거 드셨어요??

조희숙: 오징어, 땅콩, 과자 뭐 이런것들 푸짐하게 많이 샀어요. 그렇게 해서 서울로 돌아왔습니다.

유고은 리포터: 네, 이것저것 많이 드셔서 몸무게도 늘어서 왔다고 하시는데요. 대천 근처 홍성지역에는 큰 규모의 광천 종합시장이 있다고 합니다. 광천은 오래전부터 새우젓의 고장이자, 또 서해안 제일의 상업도시였는데요. 특히, 토굴 새우젓이 유명하다고 하더라고요. 대한민국 아줌마라면, 한번쯤은 둘러봤다고 할 수 있을 정도로 뛰어난 맛을 지니고 있다고 합니다.

1960년대의 산 중턱에 토굴을 파서 새우젓을 저장하면서 그 맛이 타지역보다 월등하기 때문에 그렇게 알려지기 시작한게 지금 광천하면 토굴 새우젓이 떠오를 만큼 유명해졌다고 하는데요. 사실 저는 이번에 처음 들어봤습니다.

유고은 리포터: 아직 아줌마가 아니라서..

유애리 아나운서: 아직 살림을 안해봐서..

유고은 리포터: 네.. 또 하나 정보를..

유애리 아나운서: 무척 큰 시장이에요.

유고은 리포터: 네.. 또 하나 정보를 드리자면, 이 김장철을 전.후해서 10월에.. 마침 지금이 10월이잖아요. 10일 목요일부터 13일 일요일까지 광천 토굴 새우젓 재래맛 김 축제가 열립니다. 이 시기에 가면 맛있는 명물 토굴 새우젓과 재래식 김을 저렴한 가격에 구매할 수 있다고 하니까요. 이 지역으로 가실 분들 참고하시면 좋을 거 같아요.

유애리 아나운서: 네..그러니까 다음주 목요일부터 시작이 되는군요.

유고은 리포터: 네~ 맞아요

유애리 아나운서: 아~ 유고은 리포터가 미리 알려주셔서 고맙습니다. 아, 조희숙씨 가족은

둘째 날 바다구경도 하고, 시장구경도 하고 아 1박 2일 일정은 짧지만 참 마무리까지 알차게 여행을 하셨네요.

유고은 리포터: 네. 바다에서 찍은 사진, 또 콘도에서 찍은 사진을 저에게 살짝 자랑하면서 보여주셨는데요. 사진도 경치가 좋고, 또 이분들의 표정이 좋으니까 정말 배경이 다 그림같이 예뻤습니다. 그런데 사실 조희숙씨가 이렇게 사진을 꺼내들고 저에게 보여주시면서 목이 메여서 잘 말을 못하셨는데요. 그 이유가, 사실 친정어머님께서 여행 다녀온 이후에.. 한달 후 쯤에 하늘나라로 가셨다고 합니다.

유애리 아나운서: 아..마지막 여행이셨네요.

유고은 리포터: 네,.정말 마지막 여행이 될 줄 가족들도 아마 당시에는 몰랐을텐데요. 이번 여행이 친정어머님과 마지막으로 보내는 여행이 되었다고 생각을 하니까.. 또 마음도 슬프고 사진 보면서 친정어머님이 더 보고싶어 지셨는지.. 좀 눈시울이 많이 붉어지셨어요. 조희숙씨에게 더욱 각별한 존재셨던 친정어머니, 어떤 분이셨는지 얘기를 들어보시죠.

조희숙: 근데 사실, 엄마하고 여행을 처음 시도할 때는 이게 마지막 여행이라는 것을 잘 몰랐었어요. 엄마가 또 가고 싶어했고, 저도 이벤트 행사 그런게 있어서 ‘아~엄마하고 갔으면 좋겠다’고 했는데 갔다 오고 나서 엄마가 한달 정도 앓으시고 돌아가셨거든요. 돌아가신지가 얼마 안됬는데 ‘아 이게 엄마하고 마지막 여행이었네’ 그게 참 잊혀지지가 않을 거 같아요. 요새는 떠나신지 얼마 안되 어떤 삶의 한 부분이 텅 빈 거 같은.. 저도 이제 결혼을 늦게 해가지고 아들을 하나 낳았는데 엄마가 다 키워주셨죠. 제가 불편하니까..친정엄마가.. 그래서 저하고 같이 살았고.. 김치 같은 것도 얼마나 맛있게 담으셨는데... 엄마~ 그 대천에 바닷가 간 게 엄마하고 마지막 여행이었네..엄마가 지금도 그 때 까치~하면서 크게 외치는 소리가 지금도 들려..그래도 엄마가 하늘나라에 갔으니까.. 거기서 편안히 계시고, 우리 사는 모습 잘 지켜봐 주세요. 많이 보고싶고 사랑합니다 엄마..

유애리 아나운서: 네..8년 전 뇌병변 장애 오기 전까지 사실 이 친정어머님은 조희숙씨의 불편한 몸을 대신해주신 분이었잖아요.

유고은 리포터: 네..

유애리 아나운서: 아 그런데 이렇게 또 세상을 떠나셔서..많이 그리워하실 거 같습니다. 이 초록여행 다녀 온 이야기.. 추억 돌아보면서 친정어머님 생각 더 많이 나셨을 텐데, 그래도 참 밝게 말씀을 해주셔서요.

유고은 리포터: 네, 조희숙씨가 딸 중에서도 막내 딸이세요. 셋째 딸이신데, 사실 셋째 딸은 특히 사랑을 더 많이 받는 그런 존재잖아요. 친정어머님께도 조희숙씨가 특별한 딸이었을 거고, 아마 조희숙씨에게는 어머님의 존재가 더 클텐데요. 결혼을 하고 난 뒤에도 조희숙씨가 신체가 불편해서 하지 못했던 일들을 친정어머님께서 대신 살림도 도와주시고, 반찬도 맛있게 해주셨던 그런 친정어머님이었기에 더 그립고 보고싶은 존재라고 합니다. 그래도 다행히 초록여행을 통해서 어머님이 그토록 가고 싶어 하셨던 고향에도 다녀오고, 또 고향의 지인들도 만나고 해서 얼마나 다행인지 모른다는 얘기도 하시더라고요. 어머님께 더 긴 이야기를 음성편지로 남기고 싶었는데, 목이 메여서 말을 이어나가실 수가 없어서 간단하게 얘기를 들어봤고요. 조희숙씨가 어머님을 생각하면서 특별히 신청곡으로 부탁하고 싶은 곡이 있다고 해서 들어봤습니다.

유애리 아나운서: 네

조희숙: 패티김의 ‘가을을 남기고 떠난 사람‘ 거기는 이성을 표현을 햇지만은 엄마가 떠나신지 얼마 안됬으니까 가을 되니까 그런 생각이 들더라고요. 그 노래가 언젠가 패티김 노래가 라디오에서 흘러나왔는데, 엄마 생각이 더 나더라고요. ’가을을 남기고 떠난 사람‘ 엄마를 생각하면서 이 노래가 듣고싶어요.

유애리 아나운서: 네.

유고은 리포터: 네. 어머니와 딸은 누구보다 서로의 처지에 대해서 잘 알잖아요. 그리고 대부분의 딸은 언젠가는 엄마가 되고, 그래서 더욱 어머니에 대해서 누구보다 그 마음을 잘 아는데요. 막상 생각보다는 또 어머니께 표현으로 잘 안되는 경우도 있어서, 늘 미안한 마음을 가지고 살아가는 따님들이 많이 있으시잖아요. 조희숙씨 만나고 오면서..저를 조희숙씨가 부러워 하시면서 어머니께 잘해드려라 하는 그런 얘기를 하시더라고요. 있을 때 잘하라는 얘기가 있잖아요.

유애리 아나운서: 네

유고은 리포터: 어머니가 제 곁에 평생 있진 않을테니까요. 나중에 후회하지 않고 저도 지금부터라도 어머님께 좀 더 따뜻한 얘기라도 많이 해드려야겠다라는 생각이 들었고요. 방송 들으시는 분들도 어머니의 고마움에 대해서 고맙다, 사랑한다는 얘기 아낌없이 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유애리 아나운서: 네. 초록여행 주인공들 만나면서 유고은 리포터는 인생을 참 많이 배워가네요.

유고은 리포터: 많이 배우고 있습니다.

유애리 아나운서: 자, 그럼 조희숙님께 패티김의 ‘가을을 남기고 간 사람’ 신청곡 보내드립니다. 유고은 리포터였습니다.

1박 2일 장애인가족여행 무상지원, 초록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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