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내일은 푸른 하늘(AM 639 KHZ) MC;범효춘 담당 PD; 안정균 작가; 방귀희

<2009년도한해를정리한다>

2009년도 마지막 날입니다

2009년을 보내야 하는데요

늘 그렇듯이 한해를 보내면서 아쉬움을 갖게 됩니다

그 아쉬움이 새해 희망으로 이어져야 할텐데요

새해 희망을 만들기 위해서는 올 한해를 정리하면서 평가하는 일이 필요합니다

그래서 내일은 푸른하늘 송년기획으로 <2009년도 한해를 정리한다>를 준비했습니다

올 한해 장애인계에는 어떤 일이 있었는지

또 2009년도를 빛낸 인물들을 만나보면서

새해 우리가 해야 할 일은 무엇인지

새해 목표를 설정해보겠습니다

올 한해 가장 바쁘게 움직였던 곳은 장애인 인터넷신문 에이블뉴스가 아닌가 싶은데요

이 시간 에이블뉴스 백종환 대표와 함께 하겠습니다

1) 장애인계의 모든 활동이 에이블뉴스를 통해 세상에 전달됐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데요. 올 한해 무척 바쁘셨죠

답변 : 원래 기자들은 바빠야 자기역할을 한다 싶은데요. 저희 기자들이 더 바쁘게 일하고 그래서 참 이뻐요.

에이블뉴스외에도 여러 장애인언론들이 있잖아요? 그런데 유독 많은 장애인분들이 우리 에이블뉴스를 사랑해 주시는 것은 기자들이 그만큼 열심히 노력한 대가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우리 기자들ㄹ은 더 많은 정보, 더 많은 뉴스를 제공해야된다는 어떤 사명감이 있는 듯 하고요. 해서 여러분들이 저희 에이블뉴스를 통해서 말씀하신 것처럼 우리의 것들이 세상에 전달되고 또, 세상의 것을 우리가 에이블뉴스를 통해 보실수 있다 하는 것 같습니다.

2) 얼마 전 에이블뉴스 창간 7주년 기념식이 있었죠

답변 : 그렇습니다. 저희 에이블뉴스가 지난 2007년 12월에 인터넷을 통해 첫 기사 서비스를 실시했으니까 올해 12월로 창간 7주년을 맞이햇고요

그래서 지난 12월 14일 기념식을 갖었습니다.

3) 에이블뉴스 조회건수가 상당하다고 들었어요

답변 : 네에. 우리 장애인분야에서 일하시는 분들 대부분 말씀이 출근해서 가장 먼저 하는 일이 에이블뉴스를 보고 일을 시작하신다는 말씀을 많이 하시는데요.

그래서 인지 많은 분들이 기사를 읽고요.

그리고 지난 10월부터 우리나라 대표 포털사이트인 네이버에 저희 에이블뉴스가 뉴스케스트로 선정돼서 많은 분들이 에이블뉴스 기사를 보시는 것 같습니다.

4) 점점 권위가 쌓여지고 있네요

언론사에서 한해를 정리하며 10대 뉴스를 선정하는데요

에이블뉴스에서는 다른 방식으로 한해를 정리하고 있죠

답변 : 그렇습니다. 그해의 10대 뉴스하면 한해를 총 종합해서 그 뉴스가 미치는 사회적 영향이나 파장 등을 고려해서 언론사가 직접 10대 뉴스를 선정하지요.

그런데 저희 에이블뉴스는 독자들이 직접 선정을 하게 되는데요.

1년 동안 가장 많이 검색된 키워드 40여개를 선정하고 연말에 선정된 40여개 가운데 가장 이슈가 된 키워드를 독자들이 직접 선정토록 하고 있습니다.

5) 독자들이 직접 참여를 하기 때문에 더 의미가 있지 않나 싶은데요

2009년도 키워드 1위부터 살펴볼까요

답변 : 그렇습니다.

에이블뉴스는 지난 2004년부터 이 키워드 조사를 해 왔습니다.

올해 키워드 조사는 지난 10일부터 21일까지 열하루 동안 2009년도 장애인계를 가장 뜨겁게 달군 10대 키워드를 선정하는 조사를 했는데요.

총 참여수가 4674건이었는데 한사람이 3개의 키워드까지 선정할 수 있도록 했으니까 최소 1658명이 참여를 한 것으로 분석이 됩니다.

그 결과 올해 키워드 1위는 장애인연금으로 선정됐습니다.

저희 에이블뉴스가 지난 2004년부터 키워드를 조사한 이래 꾸준히 상위권을 차지했던 장애인연금이 올해 1위를 차지한 것은 처음으로 지난해 장애인차별금지법이나 장애인차량 LPG, 활동보조수당 등이 어느정도 가닥을 잡고, 올해는 장애인연금법이 현재 국회에 제출되어 있고 예산도 국회에서 심의 중이어서 가장 뜨겁게 달군 키워드로 나타난 것으로 분석됩니다.

6) 장애인연금은 내년 7월1일부터 시행이 되는데 현재 가장 큰 문제점은 뭔가요

답변 : 사실 장애인연금은 내년 7월 1일 도입될 예정이라 저희가 12월 31일 내용을 녹음하고 있는 현재 시점에서 아직 법안과 예산이 확정되지 않은 상황이어서 여전히 뜨거운 논란의 중심에 서 있습니다.

장애인당사자들은 올해 11월 2일 역대 최대 규모의 장애인집회로 기록된 장애연금 확보를 위한 전국결의대회를 서울 여의도에서 개최하는 등 장애인연금에 큰 관심을 기울였습니다.

그래서 지금 현재 장애인들의 눈과 귀는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를 향해 있지요.

예산안이 어떻게 결정되느냐에 따라서 대상과 액수가 달라지기 때문에 장애인들은 큰 관심을 갖고 있는 것입니다.

▶ 2009년도 한해를 정리해보는 시간을 갖고 있는데요

많이 알려지진 않았지만 장애인복지에 변화를 일으키는 일들이 있었습니다

그 하나가 한국지적장애인복지협회 김원경 회장이 아시아지적장애인연맹 회장으로 선출이 된 것이죠

한국지적장애인복지협회 회장인 한국체육대학교 특수체육교육학과 김원경 교수를 만나봅니다

* 큰 일을 맡으셨네요

아시아지적장애인연맹 회장에 만장 일치로 선출이 되셨다죠

* 아시아지적장애인연맹은 회원국이 몇 개국인가요

* 아시아지적장애인연맹에서는 어떤 사업을 하나요

* 제20회 아시아지적장애인대회를 유치해오셨다구요

언제 어디에서 열리나요

* 제20회 아시아지적장애인대회를 어떤 주제로 준비하실껀가요

* 우리 나라 지적장애인 복지를 한층 발전시켜야겠네요

* 한국지적장애인복지협회에서는 올 한해 어떤 사업을 하셨나요

성과가 좋았던 몇가지 사업을 소개해주시죠

* 새해는 어떤 사업이 계획돼있나요

* 아시아 지역의 지적장애인 문제에 대해서도 관심을 가져야 할텐데요

지적장애인의 어떤 문제에 관심을 가져야 할까요

* 문제 해결을 위한 대안을 찾기 위해서는 아시아 국가들의 협조 체계가 필요하겠네요

7) 올 한해는 국제 사회에서 한국의 위상이 높아진 듯 해요

답변 : 그렇습니다. 방금 인터뷰를 해 주신 김원경 한국지적장애인복지협회 회장이 아시아지적장애인연맹 회장으로 선출이 되셨고요.

그리고 장향숙 전 대한장애인체육회 회장이 지난 11월 22일 국제장애인올림픽위원회(IPC) 집행위원에 당선됐지요.

우리나라는 장향숙 전 장애인체육회 회장이 IPC 집행위원에 당선된 것은 지난 1989년 IPC 집행위원으로 선출된 조일묵 88서울장애인올림픽조직위 사무총장 이후 두 번째 쾌거이기도 하고요.

그리고 장애인 분야로써 또 하나 더 국제사회에서 한국의 위상이 높아졌다는 것을 든다면,

백악관 직속 국가장애위원회 위원에 대해 한국인인 박동우씨가 지명된 것이지요?

박동우씨는 세 살 때 소아마비로 왼쪽 팔이 마비되는 장애를 입었지만, 한인사회는 물론 주류사회에서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는데 현재 박씨는 현재 파머스&머천트'(F&M) 은행 가든그로브 지점의 부지점장으로 일하고 있고요.

18대 오렌지카운티한인회 이사장과 부회장을 맡았고, 가든그로브 도시개발위원회와 교통위원회 커미셔너, 로터리클럽 회장 등을 역임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8) 2009년도 장애인계 키워드를 알아보고 있는데요. 2위는 뭐였나요

답변 : 올해의 키워드 조사에서 2위로 선정된 ‘LPG’입니다.

잘 아시는 바와 같이 장애인차량 LPG연료 세금인상분 지원사업이 이제 오늘이 지나면 종료가 되지요?

국회 보건복지가족위원회가 내년에도 사업을 유지할 수 있도록 예산 확보를 시도했으나 결국 실패하고 말았지요. 다만 국회 복지위는 부대의견으로 사업의 유지를 촉구하는 예산 편성 854억원을 요구한바가 있지요.

그런데 지금까지 국회가 공전을 하고 있어 어떻게 처리될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올해 2위 키워드로 선정된 장애인 차량 LPG 지원제도가 이제 역사속으로 사라져 간 배경을 더듬어 보면요.

지난 2006년 말 정부는 ‘부정수급으로 인한 재정낭비’, ‘차량소유에 따른 장애인 간 형평성’, ‘예산의 효율성’ 등을 이유로 해서 이 사업을 2010년까지 단계적 폐지하겠다는 방침을 발표했습니다.

그리고 곧바로 신규신청을 금지하고 이듬해인 2007년부터 4~6급 장애인에 대한 지원을 중단하고 이렇게 단계적으로 지원이 줄이다 급기야 내일부터는 아예 폐지하게 된 것입니다.

하지만 이명박 대통령과 한나라당은 기회있을때마다 LPG연료를 면세하겠다고 공언을 했지만 그 공언은 허공에 맴도는 메이리로만 되돌아 오고 있습니다.

장애인계는 LPG 지원사업의 폐지가 가까워오자 장애인계는 지난해 11월 '장애인차량 면세유 도입을 위한 공동투쟁단(면세유공투단)을 결성하고, 지속적으로 대규모 차량시위도 하고 1인 시위도 하면서 대정부 투쟁을 해왔지만 현재로써는 회셍 가능성이 희박해 보입니다.

9) 3위는 장애수당이더군요. 장애인연금제도가 실시되면 장애수당은 어떻게 되나요.

답변 : 올해의 키워드 조사에서 3위로 선정된 ‘장애수당’은 에이블뉴스가 매년 연말 실시하고 있는 올해의 장애인계 키워드 조사에서 지난 2005년 이후로 4위 밑으로 떨어져본 적이 없는 키워드입니다.

장애인연금제도가 실시되면 장애수당은 어떻게 되는냐고 질문을 하셨는데요.

장애인연금이 도입되면 장애인연금을 받는 분들은 장애수당을 받지 못하는 거죠.

그러다 보니 내년에는 장애수당의 대상이 대폭 축소될 것으로 보입니다.

아미도 이러한 이유로 인해서 장애수당이 올해 키워드 조사에서는 3위에 올랐을 것으로 분석이 됩니다.

내년 7월 도입을 목표로 정부가 추진하는 ‘중증장애인 기초장애연금 도입안’이 국회에 넘겨져 있는 그대로 확정된다면 연금수급대상자인 1~2급 및 일부 3급의 저소득 장애인은 연금을 받고 연금을 받는 장애인은 장애수당을 더 이상 받을 수 없습니다.

현재 18세 이상 등록장애인을 대상으로 하는 장애수당은 기초생활보장 중증장애인 13만원, 차상위계층 중증장애인 12만원, 그리고 기초 및 차상위의 경증장애인 3만원, 보장시설 장애인 중 기초 및 차상위 중증장애인은 7만원, 경증장애인은 2만원을 지원받고 있습니다.

10) 4위는 뭔가요

답변 : 올해의 키워드 4위는 ‘활동보조서비스’입니다.

이제 활동보조서비스는 장애인의 자립과 생존권을 보장해주는 수단으로 더더욱 중요한 제도라는 점에서 강조하지 않아도 큰 의미를 담고 있는 키워드죠?

활동보조서비스는 올해로 시행 3년째이지만 올해도 어김없이 거리로 나와 정부의 소극적인 지원에 울분을 터트려 왔었습니다.

특히 올해는 서비스 대상 제한, 신규신청 금지 등의 문제가 핫 이슈로 떠올랐었습니다.

그래서 장애인계에서는 ▲활동보조서비스 신규 신청 금지 철회 ▲만 65세 이상 활동보조서비스 금지 철회 등을 강력하게 요구하기도 했습니다.

이 같은 장애인들의 목소리는 국회에 전달됐는지는 모르겠습니다만 국회 복지위는 내년도 활동보조서비스 예산을 정부예산안인 1,292억5천만원에서 335억원 증액한 1,627억5천만원으로 증액해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로 넘겨 놨습니다.

어쨌든 "장애를 가지고 있다는 이유로 차별을 당하지 않는 성숙한 사회가 바로 선진 인류 국가!" 라고 올해 장애인의 날 기념식에서 이명박 대통령의 연설을 되새겨 봅니다.

▶ 올해 우리를 놀라게 했던 일은 시각장애인 배우들이 무대 위에서 뮤지컬 공연을 성공적으로 해냈다는 겁니다

울산시각장애인복지관에서 준비한 인데요

연극교실을 맡았던 울산시각장애인복지관 최길선 사회복지사에게 자세한 내용을 들어보겠습니다

* 어떻게 뮤지컬을 할 생각을 하셨어요

* 시각장애인 배우들조차 자신들이 뮤지컬을 못할줄 알았다면서요

* 는 어떤 작품인가요

* 이 작품에는 몇 명의 배우가 등장하나요

* 비장애인 연기자는 보조 역할만 했다면 시각장애인 배우들이 공연을 이끌어간 것인데요. 어려움은 없었나요

* 연기 지도를 어떻게 하셨어요

* 공연에 대한 관중들의 반응은 어땠나요

* 시각장애인 배우들이 자신감을 가졌겠어요

* 울산시각장애인복지관에 연극교실을 운영하고 있다고 들었는데

연극교실이 시각장애인에게 어떤 역할을 한다고 보세요

* 새해에도 연극교실이 계속되나요

* 그럼 새해에도 공연이 있겠군요

* 공연을 계속하려면 어떤 지원이 필요할까요

11) 올해는 장애인문화예술 활동이 활발하지 않았나 싶어요.

답변 ; 그렇습니다.

대표적으로 세계장애인문화축제가 열렸지요?

그러면서 장애인 문화와 예술관련 정책이나 예산확보에 큰 디딤돌이 된 한해로 평가받아도 될 듯 싶습니다.

가령, 한나라당 이정현 의원의 장애인문화, 체육 분야 예산을 확대하기 위한 활동은 주목할 만한 내용이었고 이로 인해서 문화관광부 유인촌 장관은 내년부터 예산도 확대하고 또, 장애인예술분야는 예술국으로 체육분야는 체육국에서 분담할 수 있도록 준비시키겠다고 약속을 한바 있었습니다.

그리고 장애인문화예술분야에 대한 실태조사를 하고 그 근거로 새로운 장애인 예술과 문화, 채육에 대한 정책준비를 하겠다고 유인촌 장관이 국회에서 약속을 해서 올해 장애인 문화나 예술계측면에서는 의미가 있는 한 해가 아니었나 싶고 2010년이 기다려집니다.

12) 2009년도 장애인계 키워드를 알아보고 있는데요. 이번에는 5위를 알아볼 차례이죠

답변 : 올해의 키워드 조사에서 5위로 선정된 ‘2010년 예산안’인데요.

이명박 정부는 과연 장애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얼마만큼의 의지를 갖고 있는 것일까?라는 질문을 우리 스스로도 많이 하고 그랬는데요.

2010년 예산안에서 드러난 장애인 문제에 대한 현 정부의 의지는 매우 미약하다고 장애인분야에서 일하고 있는 전문가나 활동가들은 진단을 하고 있습니다.

특히 거대한 예산이 투입되는 4대강 사업이 장애인예산을 깎아먹고 있다면서 폐기를 촉구하는 투쟁이 전국 방방곡곡에서 일었습니다.

앞서 선정된 1위부터 4위까지 키워드 모두가 내년 예산과 맛말려 있는 연속선상에 있는데 대부분 오히려 장애인 소득이 적어지는 결과가 발생하도록 예산이 편성되는 무책임까지 보였다고 지적하기도 했습니다.

이명박 대통령은 대선공약으로 장애인예산을 OECD 평균인 GDP대비 2% 수준으로 확보하겠다는 약속한 것을 우리 장애인들은 기억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올 2009년 예산이나 2010년 예산안은 편성하는 과정을 보면 과연 이명박 대통령이 이 공약으로 지키려고 하는 의지가 있는지 장애인들은 의혹의 눈초리를 보내고 있습니다.

어쨌든 장애인의 요구를 명확한 것 같습니디. 이명박 대통령이 공약을 지키기 위해서 노력해야 하는 모습이 있어야 하고 또, 그 장애인예산은 확보하기 위한 중장기적 방안을 내놓아야한다는 것입니다.

왜냐하면 장애인들에게 예산은 바로 인권이자 생존권이기 때문에 그렇다고 장애인들은 말하고 있습니다.

13) 장애인 분들이 우리 사회 문제에도 관심이 많은 듯 해요

답변 : 저희 에이블뉴스가 지난 2004년부터 올해까지 6년동안 올해의 키워드 조사를 해 왔는데 처음으로 사회문제에 관심을 쏟아낸 듯 싶습니다.

올해의 에이블뉴스 키워드 조사에서 6위가 노무현 전 대통령이었고요. 7위는 신종플루, 그리고 8위는 4대강이었습니다.

우리의 관점으로 본 사회문제를 되짚어 보는 것 또한 또 다른 특징이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먼저 6위 노무현 전 대통령에 대해 우리 장애인들은 어떻게 기억하고 있을까?

직접 분향소를 찾았던 많은 장애인단체장들은 “노무현 전 대통령은 장애인계에 깊은 관심과 애정을 가진 분이셨으며, 장애인계의 숙원인 장애인차별금지법제정에 많은 노력을 기울이셨다”고 진심으로 애도 했습니다.

실제 노 전 대통령은 장애인 인권을 위한 법제도적인 큰 진전은 이룬 대통령으로 평가받고 있지요?

노 전 대통령 재임시절에 장애인차별금지법이 제정됐고요.

또 장애인 이동권 보장을 위한 교통약자의 이동편의증진법이 통과된 것, 재활에서 자립생활로 패러다임의 전환을 반영한 장애인복지법 개정안이 통과된 것도, 그리고 보건복지가족부에 있던 장애인체육 사업이 문화체육관광부로 이관된 것도, 그렇고요.

인권조약인 ‘국제장애인권리협약’이 유엔에서 채택된 것도, 낡은 특수교육진흥법을 폐기하고, 장애인 등에 대한 특수교육법을 만든 것도 노무현 전 대통령의 재임시절이었습니다.

하지만 노무현 전 대통령은 기대만큼 큰 실망도 많이 남겼지요.

장애인차량 LPG 세금인상분 지원사업의 단계적 폐지를 결정한 것은 장애인들에게 큰 상처가 되기도 했습니다.

노무현 전 대통령은 해야할 일이 너무 많았던 대통령이었던 것 같습니다.

그에게 장애인 문제를 이해하고, 해결할 수 있는 시간이 좀 부족하지 않았나 싶습니다.

하지만 역사는 되돌릴 수 없는 것 아니겠습니까?

노 전 대통령은 그 무거운 세상의 짐을 어깨위에 지고 바위에서 뛰어내렸고, 그렇게 안타깝게 우리 곁을 떠나간 어른이었습니다.

올해의 키워드 조사에서 7위로 선정된 ‘신종플루’인데요.

신종플루는 올 한 해 전 세계를 공포의 도가니 속으로 몰아넣었던 작은 바이러스이지요.

신종플루로 지금까지 국내 사망자는 170여명으로 집계되고 있지만 이중 장애인 사망자에 대한 공식적인 집계는 발표되지 않고 있습니다. 하지만 신종플루 확진자 중에도 장애인이 상당수 포함돼 있다는 조사결과는 발표된바가 있습니다.

이로 인해 특수학교에 재학 중인 학생들이나 사회복지시설 생활자들은 예방접종 대상에 포함이 된바 있었습니다.

하지만 장애인공동생활가정이나 장애인 주·단기보호시설, 장애인복지관, 장애인자립생활센터 등에 소속된 장애인들을 위해선 별다른 대책이 마련되지 않아 예방접종의 사각지대로 남아있는 것 또한 엄연한 현실입니다.

그래서 장애인단체들은 정부의 특단의 예방조치를 정부에 강력히 요구하고 있습니다.

왜냐하면 아직까지도 신종플루는 현재진행형이기 때문에 그런 것이죠.

따라서 장애인을 위한 세심한 대책을 지금이라도 마련해야할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조언하고 있습니다.

8위는 ‘4대강’으로 선정되었는데요.

정부는 ‘4대강 살리기’사업에 총 22조여 원의 예산을 투자하겠다는 발표를 했는데요.

그래서 장애인계에서는 4대강 사업의 여파로 장애인복지예산이 삭감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를 갖고 있습니다.

그래서 장애인계에서는 지난 11월 2일부터 12월 3일까지 한 달 동안 서울 여의도 이룸센터 앞에서 천막농성을 하면서 4대강 예산 폐기와 장애인민생보장을 촉구하기도 했습니다.

이처럼 4대강 사업이 장애인복지예산을 비롯한 복지 분야 예산 확보에 걸림돌이 되고 있다는 의혹을 제기한 것은 우리 장애인계뿐만이 아니죠.

그래서 사회복지 관련 분야에서는 4대강 사업 폐기를 주장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현재 정부의 의지를 보면 4대강 사업은 꼭 완수해야 할 사업의 가장 우선 순위에 있는 듯 하고요.

4대강 사업이 끝나는 시점은 앞으로 4년 후인 2013년인데요. 앞으로 4대강 사업 예산이 어떻게 집행되고, 장애인분야 복지예산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지켜볼 일입니다.

14) 6, 7, 8위가 첨예한 사회 문제였다는 것에 정치인들이 긴장을 해야 하지 않을까 싶네요

답변 : 그렇습니다.

이러한 점은 이제 장애인들의 관심이 점점 사회로 확대되면서 장애인문제 뿐만 아니라 사회적 문제에도 참여 한다는 것으로 분석할 수 있어서 나름 큰 의미를 부여하고 싶습니다.

▶ 우리 나라 장애인 선수가 세계적으로 인정을 받는 쾌거도 있었지요

지난 11월 국제장애인올림픽위원회에서 '이달의 선수'로 우리 나라 아이스슬레지하키 국가대표팀 정승환 선수를 선정했습니다

전세계 전 종목의 선수들을 대상으로 하기 때문에 국제장애인올림픽위원회 IPC '이달의 선수' 선정은 매우 힘든 일이죠

영광스런 IPC '이달의 선수'인 아이스슬레이지하키 국가대표팀 정승환 선수를 만나봅니다

* 그동안 축하 많이 받으셨죠

* 선정 이유를 보니까 정승환 선수가 2009아이스슬레지하키 동계장애인올림픽 예선전에서 인상적인 활약을 펼쳤기 때문이라고 하던데요

2009아이스슬레지하키 동계장애인올림픽 예선전이 어디에서 있었나요

* 2009아이스슬레지하키 동계장애인올림픽 예선전에서 모두 몇경기를 했습니까

* 6골을 넣고 3골을 어시스트해서 MVP로 선정이 됐었다죠

* 정승환 선수의 활약으로 한국이 2010밴쿠버동계장애인올림픽대회 출전권을 획득하지 않았나 싶어요. 사실 우리 나라는 약한팀 아닌가요

* 정승환 선수는 어떤 장애를 갖고 있나요

-왼쪽 다리 절단

* 아이스슬레지하키는 언제 시작했습니까

* 동계종목은 아직 보급이 되지 못했는데 어떻게 동계 종목을 선택하게 됐는지 궁금하네요

* 언제 국가대표가 됐나요

* 2010밴쿠버동계장애인올림픽대회가 얼마 안남았죠

대회가 언젠가요

* 훈련을 많이 해야겠네요

* 선수 생활을 하면서 가장 어려운 점은 뭔가요

* 2010밴쿠버동계장애인올림픽대회에서 최선을 다해 좋은 경기 보여주세요

15) 장애인스포츠도 올 한해 수확이 컸지요.

답변 : 우선 장애인 체육인들의 숙원이었던 이천 종합훈련원이 2년4개월여의 공사를 마치고 마침내 문을 열었다는 반가운 소식이 올 10월달에 들려왔지요?

이천 종합훈련원은 농구장 3개 크기의 플로어를 갖춘 종합체육동하고 50m 레인 8개가 들어선 실내수영장, 테니스코트, 탁구. 역도. 펜싱 경기장 등 개별 종목실 등으로 이뤄져 있습니다.

현재 14개 종목에 144명의 선수가 훈련할 수 있지만 2011년까지 2단계 공사를 마치면 장애인올림픽에 출전하는 24개 종목 선수가 명실상부한 장애인 엘리트 체육의 `산실'로 자리를 잡게 될 것입니다.

그리고 올 9월에 열렸던 제21회 타이베이농아인올림픽에서 우리나라가 금메달 14개, 은메달 13개, 동메달 7개를 획득하면서 종합 3위에 오르는 쾌거를 달성했습니다.

한국 선수단은 목표로 삼았던 종합 5위보다 두 계단 높은 3위에 올랐는데 역대 최고의 성적을 기록했습니다.

그리고 올해 2월 또 하나의 올림픽경기가 열렸었는데요.

미국 아이다호주 보이시에서 동계스페셜올림픽에서 우리 대한민국 선수단은 금메달 8개, 은메달은 13개, 동메달은 10개를 획득하는 쾌거를 거둔바가 있는데 사실 대부분 언론에서는 잘 모르고 있고 우리 장애인계에서도 잘 모르고 있는 사실이지요?

다만, 저희 에이블뉴스 미국 객원기자가 보도한 것이 유일한 듯 싶은데요.

일반적으로 올림픽이나 페럴림픽의 경우 높은 경기 기록을 보유한 최상의 선수들이 참여하잖아요. r

그런데 스페셜 올림픽의 경우에는 다양한 지적장애를 가진 장애인 선수들이 모두 자신들의 운동 능력에 맞게끔 등급별 경기를 할 수 있다는 특징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리고 앞서 장향숙 전 장애인체육회 회장이 국제장애인올림픽위원회 집행위원에 당선됐다는 소식 전해드렸고요.

그리고 마지막으로 장애인체육과 관련한 뉴스를 더 말씀드린다면 한나라당 윤석용 의원이 지난 11월 25일 제2대 장애인체육회장에 취임한바 있었습니다.

윤석용 신임 회장은 “생활체육 활성화를 최우선 과제로 삼아 각 종목 연맹의 확보와 지방 연맹의 선수층을 강화하겠다”는 포부를 밝히기도 했습니다.

16) 2009년도 장애인계 키워드를 알아보고 있는데요. 이제 9위와 10위가 남았지요

답변 : 올해 키워드 9위는 장애인차별금지법인데요. 장애인차별금지법은 지난 2007년, 그리고 2008년 연이어 장애인계를 가장 뜨겁게 달군 키워드 2년 연속 1위로 선정된바가 있었는데요. 올해는 9위로 급추락을 했습니다.

그 이유는 당연히 지난 2007년 장애인차별금지법이 제정된 이후 2008년 4월부터 처음으로 시행되고요. 이제 장애인차별금지법의 실효성을 위해 일하는 것이고요.

그래서 조금씩 그 이슈 현장에서 사라져 가고 있는 것인데 이런 점이야 말로 정말 다행으로 생각합니다.

장애인 문제가 사회문제로 부각되지 않는 날이 진정으로 장애인복지가 선진화 됐다고 하는 것이니까 그렇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해 볼때 정말 바람직한 변화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여전히 장애인차별금지법은 아직도 우리 현실에서 부족한 부분이 상당히 많이 있기 때문에 장애인계와 장애인 당사자 국회의원들이 장애인차별금지법이 실효성을 가지려면 개정이 시급하다는 견해를 밝히고 있습니다.

이로 인해서 장애인차별금지추진연대는 지난 7월 1577-1330 장애인차별상담전화를 개통했고, 국가인권위원회, 장애인 국회의원들과 함께 개정안 발의 추진 및 집단진정 등의 활동을 벌여오기도 했습니다.

반면 장애인차별금지법 실행의 주무부처인 보건복지가족부의 활동은 부진한 상황입니다. 복지부가 애초 7억으로 편성한 내년도 장애인차별금지지법 홍보 및 모니터링 예산을 오히려 국회가 9억으로 증액 편성한바 있고요.

장애인차별금지법이 타 부서의 반대에 부딪힐 때도 복지부는 적극적인 역할을 수행하지 않고 있어서 그 실효성을 충분히 확보하기까지는 아직 갈 길이 멀어 보인다는 것이 2009년 한해를 되돌아 보면서 느낀 소감입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10위에 키워드는 장애인복지법이 올랐습니다.

장애인복지법은 지난해, 그러니까 2008년 2월에 개정된뒤에도 장애인 욕구에 따라 지속적으로 개정요구를 받아오고 있습니다.

특히 장애인당사자 국회의원들이 8명이나 국회에 진출하면서 경쟁 하듯이 장애인복지 정책의 기본이라 할 수 있는 장애인복지법 개정에 몰두를 하고 있는 듯 보입니다.

그래서 장애인복지법이란 키워드는 매년 상위에 랭크되는 키워드 일 뿐만 아니라 매일 매일 검색하는 인기 키워드이기도 합니다.

어쨌든 올해 장애인복지법의 실효성을 담보하기 위해서 개정안을 내 놓은 내용을 보면 한나라당 이정선 의원이 장애인 자립생활 지원 강화를 골자로 장애인복지법 개정안을 내놓고 있고요.

이 개정안은 시설에서 나온 중증장애인에게 주거 우선권을 제공하고, 초기 정착금인 자립생활 장려금을 지원하는 등 장애인의 자립생활에 관한 실효성 확보 방안을 담고 있습니다.

그리고 민주당 박은수 의원은 장애인복지혜택의 부정 수급을 막기 위해 필요한 경우 시·군·구 자치단체가 등록장애인에 대한 정밀 재심사를 실시하도록 하는 것을 골자로 하는 장애인복지법 개정안을 국회에 제출해 놓은 상태입니다.

또 한나라당 윤석용 의원은 한의사의 처방으로도 장애인보조기구의 제조와 개조가 가능하도록 역시 '장애인복지법' 개정안을 대표발의 해 놓은 상태에 있습니다.

이러한 관심은 장애인 올해의 키워드 10위를 차지할 만한 인기 키워드라 할 수 있겠지요?

17) 10위 권 밖에 있지만 올 한해 화제가 됐던 키워드를 살펴볼까요

답변 : 10위권에 근접한 11위에서 15위 올해 키워드를 보면 면세유, 자립생활, 장애인 인권이란 키워드인데요.

이러한 키워드는 불과 2-3년전만 하더라도 1위부터 5위까지 포진하던 키워드였는데 앞서 9위를 차지했던 장애인차별금지법과 더불어 하양세를 타고 있는데 이러한 제도가 정착되어가는 과정에 있기 때문에 그 이슈 대상에서 좀 벗어난듯 싶어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싶습니다.

18) 장애인 당사자 국회의원들도 키워드에 올랐던데요. 순위를 매겨볼까요

답변 : 민주노동당 곽정숙 의원과 친박연대 정하균 의원이 공동 36위를 차지했고, 40위에 민주당 박은수 의원, 그리고 46위에 한나라당 윤석용 의원, 57위에 한나라당 이정선 의원이 순위별로 랭키가 되어 있습니다.

19) 2009년도 장애인계 키워드를 통해 2009년도 한해를 어떻게 평가할 수 있을까요

답변 : 상위의 키워를 보면 장애인연금, LPG, 장애수당, 활동보조인 서비스로 조사됐잖아요.

이는 장애인 실생활하고 밀접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는 키워드란 점이고요.

그리고 6위부터 나란히 7,8위가 노무현 전대통령, 신종플루, 4대강으로 나타난 점은 일반 사회문제에도 장애인들이 관심을 갖기 시작했다는 점이 무엇보다 큰 특징이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여기에다 한가지를 덧붙힌다면 장애인차별금지법이나 자립생활, 전동휠체어와 같은 키워드가 한참 순위에서 밀려있는 것을 보면 장애인 인권, 그리고 제도가 어느정도 정착된 전동휠체어와 같은 키워드가 사라져 가고 있다는 점이 눈에 띄는 변화다라고 말씀드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20) 새해 가장 이슈가 될 문제는 뭘까요

답변 : 장애연금이 올해 정리를 하지 못하고 해를 넘김으로써 아마도 2010년 새해에도 여전히 장애연금이 쟁점이 될 것으로 전망이 됩니다.

21) 새해에도 에이블뉴스가 장애인계의 귀와 입이 돼주십시오

답변 : 감사합니다. 열심히 하겠습니다.

▶ 네, 오늘은 2009년도 장애인계 키워드를 통해 2009년도 장애인계를 정리해보면서 2009년 화제의 인물들을 만나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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