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한국농아방송 노유선앵커입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검사를 받으려면 어디로 가시나요?
바로 보건소 선별진료소 또는 이동 선별진료소입니다.
현재 청각장애인들은 코로나 검사를 받기 위해서는 수어통역사를 섭외해서 함께 가거나, 본인이 직접 글씨를 써서 알려야 하는 불편을 겪고 있습니다.
그러나 자치구 수어통역센터는 인력이 부족하고, 사회적 거리두기 방역지침 때문에 대면·근접 통역이 어려워서 진료 현장까지 가기는 힘든 상황입니다.
서울시는 청각장애인들이 불편 없이 코로나19 검사를 받을 수 있도록 원격 '수어통역 영상전화'를 설치한다고 합니다.
'수어통역 영상전화'는 태블릿형 단말기로, 청각장애인과 선별진료소 직원 간 소통을 중계하는 역할을 하게 됩니다.
수어통역 영상전화 단말기에 수어통역센터의 통역사와 영상전화로 연결돼 청각장애인의 수어를 수어통역사가 음성으로 통역해 현장 직원에게 전달하거나, 또는 의료진의 음성을 수어통역사가 수어로 전달해주는 방식입니다.
서울시는 25개 자치구별로 2곳씩, 총 50곳에 3월 중순까지 수어통역 영상전화 설치를 완료할 예정입니다.
서울시 관계자는 "향후 동사무소 민원 서비스 등에서 수어통역 영상전화나 문자 상담 등을 이용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습니다.
앞으로 전국 선별진료소에 원격 수어영상통화 서비스가 확대될 수 있기를 바라봅니다.
수어뉴스를 마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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