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일반학교에서 통합교육을 받는 청각장애 학생들이 사실상 방치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교육부가 매년 발간하는 2017년 특수교육연차보고서에 따르면 전국

특수교육대상자 중 청각장애유형 학생수는 3,358명으로, 이 중 농학교 등의

특수학교에 재학 중이거나 특수교육지원센터에 소속된 학생은 839명에

불과한 반면 일반학교에서 통합교육을 받고 있는 학생은 2,519명인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이들에게 보조공학기기가 일부 지원되고 있습니다만 학생수에 비해

턱없이 부족한 실정이고 이 또한 일반학교보다는 특수학교의 학생들을

대상으로 하고 있어 일반학교 청각장애 학생들은 지원을 사실상 받지

못하고 있는 실정에 있습니다.

관련 전문가들은 이에 따라 상당수의 청각장애 학생들이 청각장애인이라서

안 된다는 등의 무기력에 빠져 학교 공부에도 흥미를 갖지 못하고 있다고

말합니다.

그러면서 이를 해결하기 위해 일반학교 내에서 보조공학기기와 같은

단편적인 지원이 아닌, 장애 특성과 상황에 따른 개별화된 지원이 보다 더

종합적으로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합니다.

또한 음성언어를 이용한 원활한 커뮤니케이션이 어려운 일반학교

청각장애 학생들은 교우관계에서도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을 것으로

우려를 표했습니다.

이에 따라 다름을 인정하고 함께 어우러지자는 통합교육의 본질을 퇴색시키고

있는 국내 통합교육의 방향에 대해 다시 한번 고민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계속적으로 나오고 있는 상황입니다.

교육은 백년지대계(百年之大計)라고들 합니다. 이 말은 청각장애 학생들에게도

해당하는 말일 것입니다.

더 이상 학교 내에서 청각장애로 인해 상처를 받는 학생이 없도록

부디 혜안을 갖고 국내 통합교육의 방향을 다시 한번 되짚어 보길

강력히 권고하는 바입니다.

뉴스를 마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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