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기상천외한 화장실

손경연 (사)부산여성장애인연대, 부산여성단체연합 대표

안에 사람이 있어도 밖에서 문을 열면 밖에서 누르기만 하면 자동으로 열립니다. 이거는, 안에 사람이 있든 없든 상관없이 바로 열리네요

자막] 광안리 해수욕장 (부산광역시)

2012년 해양수산부 우수해수욕장 선정

손경연 (사)부산여성장애인연대, 부산여성단체연합 대표

아니 무슨 화장실 문이 어떻게 이렇게 될 수가 있죠?

어느 분이 이런 기상천외한 생각을 하셨을까요?

화장실 문이 자동으로 열릴 수 있게 해놓은 게

제가 들어갈 테니까 밖에서 한번 눌러보실래요? 문이 열리는지...

하하하하 아이고 너무 황당하다

화장실 안에 잠금장치가 없어요 근데 확인해본 바로는 밖에서 누르면 문이 열려요

안에서도 이렇게 열리는데 밖에서도 열리고...

아무런 잠금장치가 없어서 화장실 기능을 전혀 못하는 거예요

잠금장치가 있어야 되는데, 만약에 다른 사람이 밖에서 문을 열면 자동으로 열려버려요

네 지금 사람이 들어갔습니다 문을 한번 열어보겠습니다 밖에서

사람이 안에 들어갔음에도 불구하고 문은 자동적으로 열립니다 이렇게 해서 어떻게 볼일을 보겠습니까?

이거는 누구나 마음껏 열수 있는 문입니다

광안리 해수욕장 관광객 (음성변조)

사용 중에 남자가 들어오면 어떻게 하실 거예요? 그런 거 생각하면 못할 거 같아요

손경연 (사)부산여성장애인연대, 부산여성단체연합 대표

성폭력에 노출이 되기 쉽다고 볼 수 있죠

어느 누가 와서 안으로 뒤따라 들어갔을 때는...

할 말이 없어요 위험할 뿐만 아니라 사실은 사용할 수 없는 화장실이라 볼 수 있죠

잠금장치가 없는데 들어가서 어떻게 볼일을 보겠습니까? 편안하게, 불안해서도 못 보죠

촬영협조

손경연 (사)부산여성장애인연대, 부산여성단체연합 대표

감독 정 승 천 (daetongreyong@hanmail.net)

*정승천 기자는 에이블뉴스 객원기자로 현재 부산지역에서 장애인 문제, 환경 문제 등과 관련한 독립다큐멘터리를 만드는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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