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막] 부산광역시 (2012.4.18)

유 재 윤 (장애인 참배움터 간사)

시민여러분 4월 20일은 장애인의 날이 아니라 장애인 차별 철폐의 날입니다.

420을 맞아서 국민이라면 당연히 동등하게 누려야 하는 이동권을 장애인은 전혀 누리지 못하고 있다는 것을 알리기 위해서 이 자리에 모였습니다.

최 영 아 (함세상 장애인 자립생활센터 소장)

지난 참여 정부 때 이미 저상버스 도입을 50%이상 하겠다고 약속했었습니다. 그런데 이명박 정부가 이번에 내놓은 이동편의 계획은 50%가 아니라 그 50%를 다 지키지 못했음에도 불구하고 이 계획도 2016년까지 41.5%밖에 못하겠다고 얘기하고 있습니다.

이것이 이명박 정부가 장애인들에게 이동권 보장하겠다고 얘기는 하면서 뒤로는 알고 보니 계획은 후퇴하고 있습니다. 장애인 저상버스가 아닙니다 교통약자라면 누구나 이용할 수 있는 저상버스고 이것을 법으로 하자고해서 이동편의증진 계획 교통약자 특별법 등을 만들어 놓았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 법을 지키자고 얘기하는데도 불구하고 지키지 않고 있고 오히려 저상버스 도입 율은 후퇴하고 있습니다. 그것은 장애인의 이동권을 무시하고 말살하겠다는 얘기밖에 되지 않고 있습니다

박 상 훈 (참다움 장애인 자립생활센터 소장)

홍보를 위해 이렇게 나왔으니 많은 양해를 부탁드립니다.

부산의 저상버스는 많이 부족합니다 부족하니까 저희들이 어쩔 수 없이 저상버스를 홍보하기 위해 이렇게 나왔습니다.

왕 자 빈 (장애인 참배움터 교사)

저상버스는 뭐냐면 일반 버스처럼 높은 계단이 있는 그런 버스랑은 다르게 출입구 바닥이 낮고 계단이 없고 경사로가 있어서 휠체어를 타신 분들이나 아니면 유모차 등이 쉽게 오르락내리락 만들어 놓은 버스를 말하는 거예요.

독일이나 영국 덴마크 케나다 등 선진국 대도시에서는 1990년대 초부터 일반화가 되고 있어요.

왜 저상버스가 필요한지를 먼저 말씀을 드리면 장애인분들은 휠체어를 타신 분들이 많기 때문에 대중교통인 버스를 이용하는데 어려움을 많이 겪고 계세요.장애인이나 노인 임산부 등 이런 분들을 위해서 징검다리 역할을 하는 버스입니다.

저상버스가 갖는 더 중요한 의미는 바로 통합, 장애인을 배제하지 않는 대중적인 교통수단으로서 장애인들이 휠체어 리프트를 이용할 때의 따가운 시선을 피할 수 있고 전용차량의 이동 동선과 시간에 구애받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 이런 버스들이 이용되고 있는 것이고요.

그리고 저상버스 존재는 지금껏 사회에서 효율성의 이름으로 분리시킨 타자였던 장애인이 비장애인들과 같이 사회의 주체적인 구성원으로 통합되는 것을 의미합니다.

황 선 일 (수영 장애인 자립생활센터 권익옹호 팀장)

기사님과 눈이 마주쳤는데도 그냥 모른척하고 가신다든지 그런 경우가 있고요

그 다음에 소리 지르면서 쫓아가는데도 그냥 가시는 경우도 있고...

유 재 윤 (장애인 참배움터 간사)

어떤 기사 분들은 아예 경사로를 빼는 방법조차 모르는 기사분들이 계세요.

박 상 훈 (참다움 장애인 자립생활센터 소장)

일반버스는 많다보니까 시간이 정해져 있잖아요 시간마다 있지 않습니까. 근데 저상버스는 대수가 얼마 안 되다 보니까 시간이 고르지 않죠 30분 걸릴 때도 있고 1시간 걸릴 때도 있죠.

황 선 일 (수영 장애인 자립생활센터 권익옹호 팀장)

버스 좀 증차 좀 시켜 주십시오.

버스가 가뭄에 콩 나듯이 버스가 보이면 어떻게 합니까?

*정승천 기자는 에이블뉴스 객원기자로 현재 부산지역에서 장애인 문제, 환경 문제 등과 관련한 독립다큐멘터리를 만드는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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