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 같은 경우는 다리에 힘이 없으니까 굽이 낮아야 되고, 그다음에 미끄럽지 않아야 되고 발등까지 덮어야 되고 또 발목까지 올라와버리면 안 돼요.

발이 보통 비장애인들은 이렇게 되는데 저 같은 경우는 이렇게 처지거든요. 그런데 발목까지 쑥 올라와버리면 이렇게 처지면서 아킬레스건이 굉장히 아파져요 그래서 발목이상 올라오면 안 돼요.

안녕하세요 부산여성장애인연대 대표 손경연입니다

손 경 연 (사)부산여성장애인연대 대표

장애인용 구두를 맞춰서 신어야 되는 이유가 있습니까? 예 있죠. 저 같은 경우는 소아마비인데 갈수록 다리에 힘이 풀리고 힘들어져요. 또 다리에 힘이 없으니까 계속 젖혀지고..

그래서 맞춤구두가 사실은 굉장히 필요해요 갈수록 더 느끼고 있거든요. 그러니까 다리에 힘이 없으니까 발목부터 발 전체가 옆으로 힘이 없는 상태니까 젖혀지는데

특히 겨울철 같은 경우에는 추워서 더 잘 젖혀지죠.

손 경 연 (사)부산여성장애인연대 대표

저는 지팡이 짚고 걸어 다니죠. 혹시 전에 장애인용 구두를 신어보셨어요? 아니요 한 번도 안 신어봤습니다.

신어보려고 여러 번 시도는 했었는데 일단 병원에 가야되는 부분도 있고 무엇보다도 구두가 너무 투박해 보이고 안 예쁘더라고요

예뻤으면 좋겠고 그다음에 대부분의 구두가 신고 벗기에 편해야 되는데 그런 구두는 아무래도 신는걸 보니까 벗고 신기에 불편한 부분이 많더라고요

그래서 한번은 신어봤으면 좋겠다 이런 생각은 갖는데 일괄적으로 남자신발 여자신발 할 것 없이똑같이 투박하고 무거워 보이고, 저는 특히 발이 작거든요 그래서 신기가 거북하다고 해야 될까 가까이 하기에 좀 먼 그런 느낌의 신발...

손 경 연 (사)부산여성장애인연대 대표

시중에서 사 신는 구두는 비용이 어느 정도 들어가는 거예요? 비용은 천차만별이겠죠 천차만별인데 단화 같은 경우는 5만 원대에서 10만원... 저는 좀 저렴한 걸로 구입해서 신고 있는데 아무래도 단화들이 좀 비싸더라고요 3만원 5만원 그 정도 선...

그 신발은 어때요? 불편하죠 불편한데 대책이 없으니까 할 수 없이 신어야 되니까

그렇게 사서 구둣방에 가서, 미끄럽다 그러면 구둣방에서 가서 돈 주고 밑창을 미끄럽지 않은 걸로 바꾸죠 바꾸고, 저는 굽이 2센티미터에서 3센티미터까지 조금 소화할 수 있는데 3센티미터라 해도 밑창이 평평하게 되어있으면 편한데, 예를 들면 세모라든지 조금 좁아지는 굽들이 있잖아요.

그거는 또 균형이 안 잡혀서 젖혀져요 더 젖혀져서 굽을 간다든지 그렇게 해서 구둣방에 한번은 가야죠. 제발에 맞게끔 고치는 거죠

손 경 연 (사)부산여성장애인연대 대표

장애인용 구두 맞추는 과정이 어때요? 편하게 쉽게 맞출 수 있는 상태인가요? 제가 일을 하고 있어서 시간 때도 좀 안 맞고 일단 병원에 가야되잖아요 그 병원을 찾아서 진단을 받아서 맞춰야 되는 부분이니까 그게 좀 번거롭고

제가 병원 가서 맞춰보지는 않고 신어보지는 않았기 때문에... 다른 거는 잘 모르겠는데 저희 회원님들 같은 경우는 많이 힘들어 하시는 것 같아요.

장애인용 구두를 막상 맞춰서 신어도, 예를 들면 휠체어 장애인 같은 경우는 발이 땅에 닿지 않기 때문에 크게 생각을 안 하시는 것 같아요 그런데 저도 놀라웠던 게 휠체어 장애인도 구두가 맞지 않으면 휠체어 발판에 올려놓으면 다리가 굉장히 붓고 불편하고 힘들다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좀 좋은 쪽으로 보다는 제가 본 분들은 대부분이 후유증, 구두를 신으면서 힘들었던 거 안 좋았던 거 그다음에 구두가 맞지 않아서 여러 번 고쳤다든지 그런 얘기를 많이 들었어요

심지어는 보조를 받다보니까 보조를 받아서 맞추어놓고 자기 발에 맞지 않아서

그냥 몇 켤레씩 집에 보관용으로 집에 두고 계신 분들도 좀 많이 봤습니다

손 경 연 (사)부산여성장애인연대 대표

발에 맞는 특성에 맞는 편안한 구두를 만들어야 되는데 보통은 크게 생각하지 않는 것 같아요 예를 들면 제가 아까 말씀드린 대로 휠체어를 타신 분은 구두가 별로 크게 발이 땅에 닿지 않기 때문에 아무렇게나 만들어도 그게 불편하지 않을 거라는 생각을 하는 거예요

근데 정작 신으시는 분들은 그 유형에 맞춰서 휠체어에 앉아 있지만 그거에 따라서 다른 거죠

그런데 그런 부분을 감안을 하지 않는 것 같아요 않는 부분이고 아무래도 그 뭐라고 해야되나 착용감 이런 부분도 생각해야 되고 또 장애인들은 발이 변형이 많이 되요

변형이 많이 되기 때문에 그런 부분에도 충분히 고려해서 만들지 않는 부분...그다음에 지금 제가 이렇게 보니까 구두를 맞춰주시겠다는 분들이 굉장히 많더라고요

공장이 여기저기 많은가 봐요 그걸 또 듣고 있으면 어느 순간에 문을 닫았다 그렇게 해서 아마 책임감 없이 구두신청을 받아서 만들어서 그다음 사후관리를 안하는 거죠 문을 닫거나

손 경 연 (사)부산여성장애인연대 대표

그렇게 만든 것은 사실 세금 낭비인거에요 신지를 못하고 집에그냥 둘 수밖에 없으니까. 제가 알기로는 2~3켤레씩 그냥 보관용으로 가지고 계시는 분들이 많으신 거 같아요.

만들어서 신은 후에도 사후관리, 제대로 신고 있는 건지 세금 낭비만해서 집안에 모셔만 두고 있는 건지 그런 부분이 되려고 하면 정확하게 국가에서 관리를 제대로 해야 되겠죠.

감독 정 승 천 (daetongreyong@hanmail.net)

*정승천 기자는 에이블뉴스 객원기자로 현재 부산지역에서 장애인 문제, 환경 문제 등과 관련한 독립다큐멘터리를 만드는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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