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여성장애인 폭력추방 캠페인

민 병 윤 (여성장애인 폭력 추방 주간 캠페인 공동기획단)

지금 여기에 우리가 왜 모였나요? 무엇 때문에 모였습니까? 무엇 때문에 모였어요?

한번 큰소리로 해볼까요? 여성장애인 폭력 추방하기 위해서 모였죠

가족 내 차별과 폭력에 시달리는 여성 장애인은 아직도 너무나 많고요 또 가해자로부터 지속적으로 성을 유린당하면서도그것이 성폭력인지 모르고 인식조차 못하는 지적 여성장애인 피해자들은 날이 갈수록 늘어납니다.

폭력피해 여성장애인은 가해자를 옹호하는 정부공권력에 의해 2차 성폭력 피해를 입고 또다시 인권을 유린당합니다

이 재 희 (여성장애인 폭력 추방 주간 캠페인 공동기획단)

올해 걸림돌은 모두가 다 장애인에 대한 성폭력 사건이었습니다 성폭력 사건을 해결하는 과정에서 경찰 검찰 재판과정에서 2차 피해가 발생해서 이것이 심각한 문제로 대두되었습니다.

장 명 숙 (여성장애인 폭력 추방 주간 캠페인 공동기획단)

여성장애인 폭력 추방 주간 행사가 서울에서 선포식을 가졌고 제주도에서 부산에서 내년에는 대구로 넘어갈 예정입니다. 그래서 전국적인 바람을 일으켜서 여성장애인에 대한 폭력이 근절되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우리가 캠페인을 하고 있습니다.

손 경 연 (여성장애인 폭력 추방 주간 캠페인 공동기획단)

폭력을 당하는 여성장애인들은 배우자뿐만 아니라 부모, 시부모, 형제자매, 자녀, 친인척, 시설의 종사자, 시설장 등 이웃으로부터 폭력에 노출되어 있지만 폭력을 당하면서도 아무런 도움도 받지 못할 뿐 아니라 법 테두리 안에서조차 보호되지 못한 채 폭력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2006년 한국여성장애인연합에서 진행한 가정폭력실태조사를 보면 장애인이기 때문에 폭력을 당하는 것이 당연하다고 생각하며 산다는 항목에 그렇다가 24%나 되었습니다. 장애인이기 때문에 폭력을 당해도 된다는 사실이 얼마나 서글픈 일입니까.

상습적으로 가해지는 폭력 앞에서 여성장애인들은 움직일 수 없고 갈 곳이 없어 속수무책으로 당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며, 이동이 자유롭지 못하여 밖으로 뛰어나갈 수 없고 경찰에 신고해도 가정폭력은 가정사라고 당사자끼리 해결하라고 합니다. 또한 여성장애인의 성폭력은 매년증가하고 있습니다.

2010년 부산여성장애인연대 부설기관인 성폭력상당소의 통계를 보면 1200여건을 지원했는데 그중 97%가 지적여성장애인입니다.

그리고 성폭력피해자 보호시설은 전국에 부산, 광주, 청주 3곳뿐입니다. 입소자들이 퇴소 후 지역사회로 돌아갔을 때 가정이나 지역의 보호를 제대로 받지 못하기 때문에 제2 제3의 재 피해가 발생하고 있지만 이들은 시설의 부족으로 갈 곳이 없습니다.

또 부모가 사망하였거나 친족성폭력인 경우 가정으로 돌아갈 수 없어 입소자의 인원이 정체되어 응급상황인 피해자를 입소시키지 못하는 현실적인 문제가 있어 시설의 확충과 다양한 프로그램 지원이 절실히 필요합니다.

이 사회에서 차별과 억압 속에 살아가고 있는 수많은 여성장애인들에게 가해지는 성폭력, 가정폭력, 성매매 등 모든 폭력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여성장애인이 폭력상황에 놓였을 때 대처할 수 있는 비상벨 시스템 도입이나 가해자 및 수사와 법을 집행하는 사람들에게 철저한 장애인 인식교육을 의무화 하고 정부의 실효성 있는 법과 제도의 개선 및 정책을 마련할 것을 강력히 촉구합니다.

안 영 봉 계장 (부산광역시 경찰청 여성청소년계)

앞에서 말씀하신 여러분들의 의견을 참고해서 수사과정에서 장애인들이 피해를 보지 않도록 수사 시스템도 수정을 하고...

강 미 옥 (여성장애인 폭력 추방 주간 캠페인 공동기획단)

이제라도 범죄로부터 약자를 보호할 책임을 회피하고 있는 정부와 사회는 여성장애인에게 가해지고 있는 성폭력, 가정폭력, 성매매 피해 근절을 위한 체계적이고 실효성 있는 법 개정과 정책을 수립하고 폭력피해 여성장애인들이 충분히 상처를 치유하고 자립할 수 있도록 다양한 사회적 지원책 마련에 앞장서야 한다.

또한 궁극적으로 여성장애인들에 대한 차별과 폭력을 조장하는 반장애적 반여성적 사회문화를 뿌리 뽑기 위한 정부의 실질적이고 적극적인 마스터플랜을 요구한다.

김 경 미 (여성장애인 폭력 추방 주간 캠페인 공동기획단)

우리는 당당하게 선택하고 결정하고 책임지며 주체적으로 살아가는 이 사회의 구성원임을 밝힌다.우리에게 가해지는 모든 폭력에 저항하며 폭력 없는 세상에서 안전하게 살아 갈 권리 보장을 요구한다

2011년 4월 8일 여성장애인 폭력 추방 주간 캠페인 공동기획단

감독 정 승 천 (vj1000@korea.com)

*정승천 기자는 에이블뉴스 객원기자로 현재 부산지역에서 장애인 문제, 환경 문제 등과 관련한 독립다큐멘터리를 만드는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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