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근육장애인 자연답사 및 문화체험행사

자막] 부산광역시 (2018.05.26)

전순정

앞바퀴를 안 들면 충격이 그대로 몸으로 전해지거든요

저쪽 길이 안 좋았잖아요 그 길이 안 좋으니까 그 충격이 허리로, 머리로 다 가는 거죠

이승철

울퉁불퉁하면 휠체어 (사용인들이) 다니기에 좀 그렇거든요

비장애인들은 모르겠는데 자전거나 유모차, 휠체어 (사용인들이) 다니기에는

잘못하면 넘어지거든요 그 점이 좀 안 좋아요

장진영

개인적인 장애 때문에 불편한 것도 있겠지만 대부분 환경적으로 힘든 부분들이 많죠

예를 들면 아직까지 건물 중에 계단만 있는 건물들도 많고 장애인 화장실이 꼭 필요한데

화장실도 좁고 갈 수 없는 화장실도 많고...

최영주 (부산근육장애인협회 회장)

행사를 기획하다보면 장애인들이 편하게 편의시설을 이용할 수 있는 곳이 마땅치 않거든요

그리고 오늘같이 더운 날에는 산책을 하고 실내체육관에서 레크리에이션을 했으면 하는데

그런 시설을 찾아봐도 체육회 행사 아니면 대여를 할 수 없다 뭐 이런 식으로 하시니까

좀 더 장애인들이 행사할 수 있는 장소가 쉽게 대여되고 그렇게 지원이 됐으면 좋겠어요

백미화

저희 애들이 둘 다 근육병이다 보니까 밖에 나가기가 그렇게 쉽지는 않아요

그래서 아무래도 이런 기회가 왔을 때 안 나오면 거의 못 나오는 편이죠

김순옥

집에만 있는 것보다는 같이 만나면 서로 좋잖아요

반가운 얼굴도 볼 수 있고 평소에 못 봤던 분들, 그래서 나왔습니다

이런 모임이 자주 있었으면 좋겠어요

엄소영 (동의대 볼룬투어 회장)

저는 1학년 때부터 해서 지금 4학년인데 4년째 하고 있어요

계속 나오시는 이유가 있습니까? 자원봉사가 쉬운 일은 아니잖아요?

그렇기도 한데 아무래도 학교 동아리를 통해서 애들이랑 봉사도 하면서

날시 좋을 때는 여행 오는 그런 느낌으로...

오늘 날씨가 솔직히 너무 덥고 햇빛도 많고 그늘이 없어가지고

(자원봉사 동아리) 애들이 아침부터 와서 고생하기도 했는데 그래도 잘 이렇게

사람들이랑 같이 잘 어울려서 해주는 것 같아서 고맙다는 말을 하고 싶어요

윤진구 (서두리회 회장)

1983년도에 고등학교 3학년 겨울에 고아원에서 행사를 한 게 계기가 돼 가지고 거기서부터 시작이 됐죠

2001년부터 알게 됐고 2002년도에 이분들과 바깥나들이를 어디로 갔냐면 덕유산으로 갔어요

덕유산 등반을 회원들과 같이 했습니다

야외나들이가 등반행사로 시작이 됐는데, 그 전에 덕유산을 3번 정도 올라가고 지리산 노고단까지 3번을 갔어요

최영주 (부산근육장애인협회 회장)

근육장애인도 지체장애인에 속하는데, 1년 전에는 혼자 밥을 먹었는데 1년 뒤에는 혼자 밥을 못 먹어요

이거를 빨리빨리 정부에서 활동보조에 대한, 근육장애인에 대해서 잘 모르니까

재조사를 한다고 해도, 오히려 더 심해지는데 재조사를 하니까 오히려 근육장애인들은 더...

재조사를 하는 것 때문에 상처를 받게 되더라고요 (활동보조) 시간도 많이 받지 못하죠

안철호

군에도 복무했거든요 제가요 방위로... 제가 그때도 약간 오리걸음 있잖아요

다리가 아파서 오리걸음으로 걸었는데, 걷는 데 별 문제는 없었고

표시가 약간 났었어요 다리가 약간 안 좋다는 표시가...

우리 동기들이 전부 너는 군대 올 사람이 아닌데 왜 왔어?

나는 그때 자존심이 있어가지고 군에 일부러 빠지고 싶은 마음도 없었고...

최영주 (부산근육장애인협회 회장)

활동보조 24시간 지원하는 거랑 근육장애인분들 중에 (장애가) 심하신 분들은,

호흡기하시는 분들은 활동보조인들이 너무 힘드니까 잘 안 오시려고 그래요

그런 분들에 한해서는 가족이 대신 활동보조인 할 수 있게 지원해줬으면 좋겠어요

감독 정승천 (daetongreyong@hanmail.net)

*정승천 기자는 에이블뉴스 객원기자로 현재 부산지역에서 장애인 문제, 환경 문제 등과 관련한 독립다큐멘터리를 만드는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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