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부산국제무용제, 휠체어 사용인들은?

자막] 해운대 해수욕장 (부산) 2017.06.02

김형석

속도를 줄이지 않고 그대로 내려오면 장애 정도의 따라서는 조금 위험할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이 정도 위치에서 허리의 힘이 부족하거나 자세 잡는 게 불편한 장애인 같은 경우엔 조금 안전상의 위험도가 높은 것 같습니다

충격은 그렇게 크지 않은데 약간 몸이 (앞으로) 쏠리니까

위에서 봤을 때는 제 시야에서 가려진 부분이 있어서 제가 중심이 쏠릴 거라는 생각을 못하고 내려왔습니다

위에서 봤을 때는 경사가 완만하게 보이네요?

이 정도는 제가 속도를 줄이지 않고 내려와도

여기까지 한 번에 쭉 내려올 수 있을 거라고 생각을 했는데 중간에 걸리는 부분이 있을 거라고 생각을 못했죠

아까 내려올 때 (휠체어) 보조 바퀴가 경사로에 탁 부딪치더라고요 그러면 안 되는 거죠?

보조 바퀴가 걸리니까 경사가 좀 높다는 얘기겠죠

너무 한쪽 구석, 뒤쪽으로 치우친 부분이 있어서 아쉽긴 합니다

김성대 (기장 장애인자립생활센터 소장)

지금 부산국제무용제 행사장에 관람석이 360석 이상 되는 걸로 알고 있는데

장애인 전용으로 표시된 장애인 좌석이 5개가 설치돼 있습니다

무대에서 제일 끝 편 왼쪽으로 돼 있어서 장애인이 사실상 관람하기 힘든 상황이고

비장애인 관람객들이 와서 자리에 착석을 했을 경우에 높이가 낮아서

무대 공연을 관람하는데 조금은 어려운 문제가 있지 않을까 그렇게 생각이 되고

장애인 관람석을 설치를 해놓았지만 장애인을 우선하는 게 아니라 비장애인 관람석을 설치를 다 하고 나서

빈 공간에다가 장애인 관람석을 설치한 걸로 보아지는데 그러기보다는 먼저 장애인을 배려해서

중간쯤에 높낮이를 조정해서 장애인이 휠체어에 앉아서도

부산국제무용제를 잘 관람할 수 있도록 하는 그런 관심이 필요하겠다고 생각됩니다

장애인석에도 좌석이 필요하죠? 예 그렇습니다

장애인 전용 좌석이라고 해서 좌석이 없이 휠체어 (사용인들만) 온다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은데

그렇지 않은 경우도 상당히 많습니다 장애인과 같이 오는 활동보조인이나 또는 장애인과 같이 오는 (비장애인) 친구,

또는 선후배, 또는 가족들이 같이 와서 공연을 관람할 수 있기 때문에 그분들을 위한 좌석도 같이 있어야 되고

장애인만 별도로 장애인 전용 좌석에서 관람을 하고 같이 온 동료나 가족이나 다른 사람들은

비장애인 좌석에 앉아서 관람을 한다면 조금 이상하지 않을까 그렇게 생각이 됩니다

그래서 장애인 전용 좌석이라고 할지라도 그 옆에 공간을 마련해서

관람객이 이용할 수 있는 의자도 같이 설치를 해서 함께 좋은 공연을 관람할 수 있는 그런 기회를 마련했으면 좋겠습니다

촬영협조

기장 장애인자립생활센터

감독 정승천 (daetongreyong@hanmail.net)

*정승천 기자는 에이블뉴스 객원기자로 현재 부산지역에서 장애인 문제, 환경 문제 등과 관련한 독립다큐멘터리를 만드는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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