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노경수 씨의 바람, 시외로 이동할 권리

경기도 포천 이런 곳, 또 그리고 거기도 TV로 제가 봤는데 되게 좋은 곳들이 많더라고요 포천이...

드라마 촬영했던 곳 이런 데, 알려진 그런 데가 있고 또 전라도 전주의 한옥마을이라든지 이런 데 가 보고 싶어요

자막] 부산종합버스터미널 (2017.01.23)

노경수 (사상구 장애인자립생활센터 소장)

휠체어를 타고 갈 수 있는 게, 이동이 되어야 갈 수 있는데 저 같은 경우에는 승용차를 전혀 이용할 수 없고

타고 내리는 것이 원활하지 않기 때문에 한 2~3사람이 붙어야지 타고 내릴 수가 있는데

전동휠체어를 이용하니까 승용차로 이동을 할 수가 없으니까 KTX밖에 안 돼요 이동이, 타 지방으로 가는 부분은...

KTX 같은 경우에는 강원도, 경기도라든지 이런 데는 접근이 안 되지 않습니까 전라도도 좀 힘들고요

저도 여행을 되게 좋아하고 할 수 있는 한 많이 다니고 많이 가 보는 편인데

KTX가 접근이 안 되는 데는 전혀 갈 수가 없는 거죠 시외버스가 (승하차가) 안 되니까

저번에 제가 비행기를 탔는데 비행기는 비장애인 대상으로 되어 있기 때문에 되게,

저는 다리가 짧고 그거(좌석)는 비장애인 상대로 돼 있기 때문에 장시간 비행기를 타니까 다리가 정말 끊어지는 줄 알았습니다

(발)밑에 쿠션, 짐, 가방 다 다리 밑에 받치고 있었는데 그래도 비행기가 움직이니까 고정이 안 되어 있으니까

정말 아프고 불편하고 힘들더라고요 어쨌든 저는 제 몸이 휠체어에 앉아 있는 것이 가장 편안한 것이죠

좌석은 비장애인 중심으로 돼 있어서 길이도 맞지 않고 앉아 있기도 힘들고...

고속버스, (시외버스)가 정말 많이 다니는데 휠체어 사용인이 탈 수 있는 버스는 (대한민국에) 한 대도 없습니다

그리고 저도 최근에 안 사실인데 프리미엄 고속버스라고 해가지고 비장애인들이 편안하고 안락하게

누워서 서울에서 부산까지 이동할 수 있는 고속버스가 운행이 되고 있는 실정인데,

비장애인들은 좀 더 편안하고 좋은 조건에서 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그런 편의들이 제공이 되고 있는 것 아니겠습니까

그러나 장애인은 정말 이동, 불편함을 따지기 전에 아예 접근 자체가 안 되고 탑승 자체가 불가능한

이런 것에 대해서는 생각이 없는 것 같습니다 정부가...

장애인 주차장이 있고 장애인 화장실이 있는데, 고속버스터미널에 그런 편의시설은 갖춰놓고 정작

고속버스는 장애인이 탑승할 수 없는, 탈 수 없다는 것이 모순이죠

장애인 분들도 대한민국에서 함께 살아가는 사람들이고 대중교통, 고속버스를 이용(해야)하는 시민이고 이용(해야)하는 대상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장애인을 배제하지 마시고 우리들도 정당한 돈을 내고 가고 싶은 곳을 이동할 수 있도록

고속버스, (시외버스)에도 당연히, 마땅히 휠체어 사용인들도 이용할 수 있도록, 몸이 불편한 사람들도 이용할 수 있도록

정당한 편의시설을 제공해야 하는 것이 맞습니다 그렇게 좀 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생각들이 변화되었으면 좋겠고 고속버스 회사, 관계자 분들이 좀 아셨으면 좋겠습니다

촬영협조

사상구 장애인자립생활센터

감독 정승천 (daetongreyong@hanmail.net)

*정승천 기자는 에이블뉴스 객원기자로 현재 부산지역에서 장애인 문제, 환경 문제 등과 관련한 독립다큐멘터리를 만드는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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