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순환버스가 장애인 콜택시?

노경수 (사상구 장애인자립생활센터 소장)

처음에 저희가 여러 명의 휠체어 (사용인들이) 탑승할 수 있는 차를 요구했던 이유는 뭐냐면

장애인들 대다수가 밀집되어서 사시는 분들이 많고 동시다발적으로 움직여야 할 때

개인이 각각 두리발(부산 장애인 콜택시)을 부르면 (도착) 시간 편차도 너무 크고 또 다수의 두리발이 한 곳에 편중되기 때문에

같은 탑승지에서 같은 목저지로 가는 데 여러 대의 차가 왔다 갔다 하는 게

너무나 불편한 상황들을 저희가 살면서 겪었던 부분이었어요

그래서 부산시에 건의를 했었어요 그래서 그런 의미의 다인승 두리발이 도입이 된다고 생각을 했었고

반가워 했어죠 이제는 장애인 여러 명이 이동을 할 때, 같이 놀러가더라도 동시에 움직일 수 있으니까 시간 편차도 안 생기고

그렇게 되면 일상생활에 문제들이 안 생기잖아요 두리발 때문에 사실은 애로사항이 많이 있어서 (도착 시간에) 편차가 있어서

그래서 반가워하고 환영을 했었죠

자막] 8일 앞

자막] 부산광역시 (2016.12.06)

김설진 (사상구 장애인자립생활센터 간사)

올해는 시범 운영이라 내년에는 확대 운영을 한다고 해서 잘 운행이 되는지 저희가 확인 차 왔고요

또 버스를 개조해서 하고 있는데 이게 과연 다인승 두리발을 잘 하고 있는지 궁금해서 왔습니다

원래 장애인 콜택시 즉, 두리발이 (휠체어 사용인) 1명만 탈 수 있고 이동이 가능한데

다인승은 (전동휠체어 사용인) 3명에서 4명 정도 한꺼번에 탈 수 있는 (25인승) 버스를 개조해서 만든 두리발입니다

(기존) 두리발을 이용하는 분들과 이용 자격이 똑같습니다

여기가 해동병원 정류장이에요 기사님 말씀으로는 이게 확정이 되면 정류장 표시를 한다고 하시더라고요

정류장 표시가 없어서 아쉬운데요 그거는 나중에 확대 운영이 되면 한다고 하는데 지금도 있어야 될 것 같거든요

왜냐하면 사람들이 정류장 표시가 있어야 정류장인걸 알고 뒤에 따라오는 차도 정류장인 걸 인식하고 기다려주니까요

도로에서 정차하니까 너무 위험해보입니다

아파트 단지 안에 들어가면 아이들이나 사람들이 많이 다니기 때문에 조금 위험해보입니다

전동스쿠터는 앞부분이 다 덮여있다 보니까, 차처럼 덮여있다 보니까 솔직히 하기 어려운 부분이 많습니다

그렇다보니까 기사님은 쏠리지 않도록 뒷부분에 많이 하시더라고요

앞에는 어떻게 할 수가 없어요 (고정 장치를) 걸 수 있는 부분이 있어야 한다고 보거든요

그래서 앞으로 그런 부분이 반영이 되어야 되지 않을까 싶어요

스쿠터는 어떻게 할 수 있는 부분이 없어요 덮여있기 때문에...

최부귀 (사상구 장애인자립생활센터 활동가)

그다지 편하다고 생각되지 않습니다

김설진 (사상구 장애인자립생활센터 간사)

많이 흔들렸죠 발판을 고정하는 부분이 많이 흔들렸었죠

기사님이 여기에 하시면 안 됐었는데...

최부귀 (사상구 장애인자립생활센터 활동가)

원래 여기에 걸면 안 되는데, 왜냐하면 이게 분리가 돼요

만약에 차가 부딪쳤을 때 이게 빠지면 안전장치도 빠질 것 아닙니까

그러면 저도 위험하게 될 건데 기사 분들이 여기에 대해서는 민감하지 못 한 것 같습니다

김설진 (사상구 장애인자립생활센터 간사)

동그랗게 쇠가 하나있어요 (고정 장치를) 걸 수 있는 고리가...

최부귀 (사상구 장애인자립생활센터 활동가)

제가 내리고 싶은 곳에 빨리 갈 수가 없고 휠체어 사용인들이 많이 타다보니까

(하차 시) 시간도 많이 걸리는 것 같았어요

김설진 (사상구 장애인자립생활센터 간사)

안쪽에 (먼저 탑승한) 분들이 빨리 내리기는 불가능하거든요

뒤쪽에 다른 휠체어 (사용인들이) 있으면 내리는 데 불편해요 그분들이 다 내리고 나서 내려야 되니까

그런 면에 있어서는 버스 형태는 솔직히 불가능하다고 봅니다

그래서 콜택시 (기존 두리발) 형태로 운영을 하는 게 맞다고 생각을 합니다

송성민 (사)부산장애인자립생활센터총연합회 회장

두리발(부산 장애인 콜택시)은 아시다시피 콜제로 운영하는 교통약자의 이동편의 증진법에 의한 교통약자 이동 수단입니다

그런데 지금 현재 4인승(전동휠체어 사용인 기준)으로 도입된 버스(다인승 두리발)가 영도지역에 국한돼서

순환버스로 운영이 되고 있어요 그래서 두리발 근본 취지와 맞지 않다고 생각을 하고요

원래 우리가 부산시에 요구한 게 (휠체어 사용인) 2인 승차, 카니발을 도입을 해달라고 요구를 했는데

부산시에서 2인 승차 카니발 도입을 무산시키고 버스를 도입을 해서 순화버스로 운행을 하고 있는 상황인데

사실은 효율성 등을 봐서는 굉장히 떨어진다, 부산시 예산으로 운영되는 두리발이

어느 특정 지역에 국한되어서 운영되는 게, 그게 개념에 맞는 것이냐?

노경수 (사상구 장애인자립생활센터 소장)

다수를 위해서 사용해야하는 장애인 콜택시가 특정 지역에 몇몇 장애인들만 이용하는 차로 전락을 해버리는 게 되는 것이잖습니까

부산시의 예산이 들어가는 건데, 부산시의 다수의 장애인들이 이용해야 하는 예산인데,

그런 부분에서 저는 상당히 문제가 많다고 생각을 했어요 그래서 부산시에 건의를 하고 그렇게 운영하면 안 된다,

영도구에 만약에 그런 순환버스가 필요하다면 영도구 자체에서 리프트가 장착된 순환버스를 운영을 해야 하는 부분이지

그걸 왜 부산시가 특정 지역, 영도구에만 하느냐? 라고 했더니 부산시의 반응은

이번에 잘 되면 다른 지역에도 할 거라고 하는 거예요

사실은 부산시도 입장을 밝혔었지만, 서울시 같은 경우에도 이렇게 운영을 하고 있는 데도 거의 다 실패를 하고 있대요

이용자가 거의 없어서 예산 낭비를 하고 있는 실정이랍니다 그런 실태인데 그런 제도를 도입을 해가지고

부산 지역에 한다는 자체가 사실은 납득이 안 됐고, 우리가 요구하는 대로, 우리가 필요로 하는 대로

운영이 되지 않는다는 부분에서 상당히 저는 불만이 있었어요

자기네들이 (부산시에서) 하는 말이 잘 되면 예산을 더 늘려서 차를 더 증차시키고 다른 지역을 더 하겠다고 했는데,

우리가 원하는 방식이 아닌 건 맞고요

송성민 (사)부산장애인자립생활센터총연합회 회장

장애인이 두 사람씩 동반해서 다니는 경우가 많은데, 그때는 차를 한 대씩 따로따로 불러야 되기 때문에 굉장히 불편합니다

가족이라든지 부부라든지, 이런 분들은 이동하기가 굉장히 어렵고 번거롭기 때문에 2인승 (두리발)을 도입을 하면은

두 사람이 같이 타고 이동을 할 수 있기 때문에 요금 등이 훨씬 절약이 되고요

그래서 그런 면에서 우리가 2인승 (두리발)을 요구를 했고요

사실은 4인승도 콜제(콜택시)로 운영을 하게 되면은, 부산시 전역을 상대로 콜제로 운영을 하게 되면 굉장히 효과가 있을 건데

그게 (다인승 두리발) 영도 지역에 국한돼서 순환버스로 돌아간다는 게 문제가 된다는 겁니다

기왕에 도입된 4인승 (두리발)을 어떻게 할 수는 없는 것이고, 사실은 그 버스를 영도 지역에 국한해서 돌린다는 것은

다른 지역과의 형평성 문제가 제기 될 수 있기 때문에, 교통 사정이 어려운 곳이야 영도 지역만 어려운 게 아니거든요

그래서 교통 취약 지역에 그 버스(다인승 두리발)를 다 배치를 하든지

아니면 그 버스를 부산시 전역에 돌려서 즉시콜제(콜택시)로 운영을 하든지, 그런 개선안이 필요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듭니다

촬영협조

사상구 장애인자립생활센터

(사)부산장애인자립생활센터총연합회

감독 정승천 (daetongreyong@hanmail.net)

*정승천 기자는 에이블뉴스 객원기자로 현재 부산지역에서 장애인 문제, 환경 문제 등과 관련한 독립다큐멘터리를 만드는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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