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광안리어방축제, 장애인들은 오지마세요?

자막] 광안리 해수욕장 (부산광역시 수영구) 2016.04.24

부산 광안리 해수욕장에서 콘서트가 열리고 있습니다.

정수라 (가수)

어느 날 그대 내 곁으로 다가와

가수들의 공연, 장애인들도 즐길 수 있을까요?

관람석에서 가장 가까운 곳에 있는 경사로입니다.

행사차량이 자리를 잡고 있습니다.

방송국 차량도 보입니다.

현장음

티브로드 부산방송과 함께하고 있는 티브로드 스타,

오늘은 광안리어방축제가 열리고 있는 광안리 해변에서 여러분들을 만나보고 있는데요

휠체어 사용인들이 관람석으로 들어갈 수 있을까요?

광안리어방축제 운영본부 (음성변조)

휠체어 사용인들이 오시면 어디로 들어옵니까? 휠체어...

예? 어디요?

휠체어 타시는 분들은 공연 보려면 어디로 들어와야 되는데요?

옆으로 가시면 될 건데... 저쪽으로 내려와서 옆으로 오시면 돼요

축제 안전본부에서 화분을 나눠주고 있습니다.

안전 실천 서약서에 서명을 하면 누구나 공짜로 받아갈 수 있습니다.

휠체어 사용인들이 모래 위를 걸어갈 수 있을까요?

싱싱한 활어를 판매하는 곳입니다.

경사로 끝에는 모래만 있습니다.

백사장을 걸어갈 수만 있다면 휠체어 사용인들도 싱싱한 활어를 먹을 수 있습니다.

콘서트를 즐기고 있는 사람들, 모래 위를 걸어왔습니다.

때문에 가수들의 공연을 즐길 수 있는 것입니다.

하지만 휠체어 사용인들이 걸어갈 수 있는 길은 만들어 놓지 않았습니다.

청각장애인들은 정말 소리를 들을 수 없을까요?

수화통역사를 배치했다면 소리를 볼 수 있었을 것입니다.

하지만 그렇게 하지 않았습니다.

때문에 청각장애인들은 비장애인들처럼 축제를 즐길 수 없는 것입니다.

문화체육관광부에서는 광안리어방축제를 2016년 유망축제로 선정했습니다.

감독 정승천 (daetongreyong@hanmail.net)

*정승천 기자는 에이블뉴스 객원기자로 현재 부산지역에서 장애인 문제, 환경 문제 등과 관련한 독립다큐멘터리를 만드는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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