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뇌병변장애인 대소변흡수용품 지원 대상 확대
에이블뉴스, 기사작성일 : 2019-12-17 13:23:40
서울시는 이달부터 ‘
뇌병변장애인 대소변흡수용품(기저귀) 구입비 지원사업’의 지원 연령 폭을 기존 만 5세 이상 34세 이하에서 만 3세 이상 44세 이하로 확대한다고 17일 밝혔다.
서울시는 지난 9월 전 생애에 걸쳐 어려움을 겪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그동안 복지사각지대에 있었던
뇌병변장애인들을 위한 '
뇌병변장애인 지원 마스터플랜'을 전국 최초로 수립했다.
이중 건강지원 분야의 사업으로
대소변흡수용품 구입비 지원 대상을 확대하게 됐다.
이번 지원 확대에 따라 그동안 연령 제한 등의 이유로 지원을 받지 못했던 만3~4세와 만35~44세
뇌병변장애인 약 500여 명이 혜택을 받을 전망이다.
최중증
뇌병변장애인의 경우 와상, 경직 등 신체활동의 제한으로 삶의 전 과정에서 용변처리를 위한 대소변 흡수용품을 사용하며, 이로 인해 사회활동의 제한과 함께 경제적인 어려움을 겪고 있다.
서울시의
뇌병변장애인 수는 11월 말 기준 41,250명으로 전체 장애인(394,549명)의 10.5%를 차지하고 있으며 이는 지체, 시각에 이어 3번째로 많다.
특히
뇌병변장애인 10명 중 6명은 그 정도가 심하며, 대부분 언어·지적 등 중복장애와 만성질환으로 일상생활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일회용품 지원사업은 평생
대소변흡수용품을 사용해야 하는 장애 당사자는 물론 가정의 경제적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시행하는 사업으로 1인당 월 최대 5만 원의 ‘
대소변흡수용품(기저귀) 구입비’를 지원한다.
지원 비용은 매월 구입비의 50%로,
대소변흡수용품(기저귀) 7만 원 구매 시 3만 5천 원, 월 10만 원 이상을 구매하더라도 한도에 맞춰 5만 원까지 지원한다.
서울시 거주
뇌병변장애인 중 항상
대소변흡수용품을 사용해야 하는 사람으로 신청을 받아 선정·지원하며, 일상생활동작검사서(MBI, K-MBI, FIM)중에서 배변조절과 배뇨조절 능력이 2점 이하인 자를 기준으로 한다. 다만, 다른 사업에서 동일내용을 지원받고 있는 장애인은 신청 대상에서 제외된다.
신청은 가까운 장애인복지관이나
서울시 장애인복지관협회에 방문하거나 이메일로 접수하면 된다. 접수 후 선정 과정을 거쳐 구입비를 지원한다.
서울시 조경익 장애인복지정책과장은 “
대소변흡수용품은
뇌병변장애인에게 필수적인 생활용품인 만큼 당사자와 가족을 위해 꼭 필요했던 것이며, 매년 연령 확대를 통해 2023년 만 64세까지 연차적으로 지원 대상을 확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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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지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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