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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각장애인 접근 어려운 정부기관 웹사이트

복지부 52곳 중 16곳, 과기부 84곳 중 13곳만 ‘양호’

“다른 기관 웹사이트 이용가능 여부 조사·발표할 것”

에이블뉴스, 기사작성일 : 2019-06-18 11:13:01
시각장애인 당사자로 구성된 사용자 평가단의 실태조사 결과. ⓒ한국시각장애인연합회 에이블포토로 보기 시각장애인 당사자로 구성된 사용자 평가단의 실태조사 결과. ⓒ한국시각장애인연합회
시각장애인이 청와대 등 정부기관의 일부 웹사이트에 접근하기 어려운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시각장애인연합회(이하 한시련)은 지난 3월부터 4월까지 청와대와 보건복지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관할 웹사이트를 조사한 결과 이 같이 나타났다고 18일 밝혔다.

한시련에 따르면 복지부 및 과기부 관할 웹사이트를 대상으로 메인메뉴 이용, 바로가기 이용, 페이지 제목으로 현위치 및 페이지 특정, 기관정보 및 정책확인, 동영상 및 사진 등 콘텐츠 자료확인을 비롯해 8개의 주요 기능의 이용가능 여부를 점검했다.

실태조사는 시각장애인 당사자로 구성된 사용자 평가단이 직접 웹사이트에 접속해 이용가능 여부를 점검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복지부의 경우 관할 웹사이트(복지부 포함) 52곳 중 16곳이 모든 기능을 이용할 수 있는 곳으로 조사됐다. 대표적인 웹사이트는 사회서비스전자바우처, ‘e 하늘’ 장사종합정보, 보건복지상담센터, 장애인사회활동지원, 오송생명과학단지지원센터, 사회보장정보원 등이다.

이 가운데 복지부 웹사이트는 8개 주요기능 중 동영상 및 사진, 동영상 콘텐츠 자료확인 기능, 다운로드 운용 및 정보확인 기능을 이용할 수 없었고 검색 및 결과확인 기능은 이용이 불편한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장애인개발원 웹사이트는 대다수의 기능을 제공하고 있었지만 다운로드 운용 및 정보확인 기능, 검색 및 결과확인 기능은 시각장애인이 이용할 수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과기부의 경우 관할 웹사이트(과기부 포함) 84곳 중 13곳만 모든 기능을 이용할 수 있었다. 과기부, 우정사업본부, NST 국가과학기술연구회, KIST 국가과학기술연구원, KASI한국천문연구원, 한국생명공학연구원 웹사이트 등이 대표적이다.

접근성 인증과 관련한 기관인 과기부 산하 한국정보화진흥원은 대부분의 기능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하고 있었지만 기관정보 및 정책확인 기능은 이용하기 불편했고 동영상 및 사진 등 콘텐츠 자료확인 기능은 이용할 수 없었다.

종합해 보면 메인메뉴 이용, 페이지 제목으로 현 위치 및 페이지 특징 파악, 검색 및 결과 확인은 대부분의 사이트에서 이용할 수 있었지만 바로가기 이용, 기관 정보 및 정책 확인이나 상담 및 신청 서식의 이용, 다운로드 받은 파일 정보 확인, 콘텐츠 자료(동영상, 사진 등) 확인 기능은 이용이 불편하거나 일부는 이용이 불가능했다.

특히 바로가기 이용영역에서 “본문 바로가기”가 제공되지 않거나 운용되지 않아 페이지 이동이 불편하고, 신청 서식에서 자동 입력 방지 문자에 텍스트정보를 제공하지 않아 서식 작성이 불가능한 곳도 있었다.

즉 이미지와 PDF 등의 파일들에 텍스트정보를 제공하지 않아 시각장애인은 내용을 확인할 수 없고 동영상에서는 자막에 대한 음성정보 및 영상에 대한 화면해설을 제공하지 않아 시각장애인은 영상정보를 전혀 확인할 수 없다는 게 한시련의 설명이다.

청와대 웹사이트의 경우 신청서 작성, 소식 및 정보확인, 자료 다운로드·파일정보 확인, 공공사항·안내글 확인, 홍보자료 확인 총 5개 주요 기능에 대해 이용자 가능여부를 조사했다. 이 결과 자료 다운로드·파일정보 확인은 가능했으나 신청서 작성, 소식 및 정보확인, 공지사항·안나글 확인 , 홍보자료 확인은 이용이 불편하거나 이용이 불가능했다.

특히 소식 및 정보 확인영역과 공지사항영역에서는 전반적으로 이미지에 대한 텍스트정보가 미흡하게 제공되거나 전혀 제공되지 않아 내용을 확인할 수 없었고 신청서를 작성하기 위해 로그인 시 편집창과 텍스트정보가 분리돼 이용이 불편했다.

홍보자료 확인영역의 경우 동영상에 삽입된 자막에 대한 음성정보와 영상에 대한 화면해설이 제공하지 않아 동영상의 내용을 확인할 수 없었다.

한시련 홍순봉 회장은 “시각장애인이 국가기관 웹사이트 이용이 가능한지의 여부를 지속적으로 조사하여 발표할 예정”이라며 “시각장애인의 정보격차해소를 위해 민간·공공기관의 웹사이트 접근성 미흡점에 대하여 개선활동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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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석범 기자 (csb211@abl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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