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과학기술방송통신위원회 소속 김경진 의원. ⓒ김경진 의원실

삼성전자가 만든 장애인용 방송수신기 불량률이 7.4%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과학기술방송통신위원회 소속 김경진 의원(국민의당·광주북구갑)은 방송통신위원회로부터 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삼성전자가 제조·보급한 장애인용 방송수신기 불량률이 7.4%에 달했다고 11일 밝혔다.

방통위는 산하 시청자미디어재단을 통해 2000년도부터 시·청각장애인에게 장애인 맞춤형 방송수신기를 무료로 보급하는 사업을 하고 있다. 매년 제조업체를 선정하고 선정된 업체는 만든 수신기를 저소득 시·청각장애인에게 보급하는 식으로 진행된다.

지난해 삼성전자가 제조해 보급한 장애인용 방송수신기는 총 1만 2247대(제품가 총액 25억 7187만원). 하지만 보급제품의 7.47%인 916대가 화면(패널)과 전원문제로 부품교체 및 교환처리가 됐다.

지난해 배터리 결함으로 폭발논란이 있었던 주력 스마트폰 갤럭시노트7 불량률이 0.0024%에 불과했던 것과 비교하면 삼성전자가 장애인용 방송수신기에 얼마나 소홀했는지 알 수 있다는 게 김 의원의 주장이다.

김 의원은 “불량률이 7.47%라는 것은 가전제조에서는 상상할 수 없는 수치다”라면서 “시중에 판매하는 제품이었어도 이렇게 만들었겠나. 이는 국민의 혈세를 가볍게 봤기 때문에 소홀히 만든 것”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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