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달장애인 가족과 당사자. ⓒPD수첩 화면 캡쳐

오는 7월 1일부터 서울 거주 성인 최중증 발달장애인에게 낮 시간에 활동 지원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업이 시범 실시된다.

이에 따라 서울시는 15일부터 26일까지 ‘낮 활동 지원 시범사업’ 서비스를 받을 대상자를 모집한다.

‘최중증발달장애인’은 본인이나 타인에게 해를 끼치거나 위협이 될 수 있는 문제적 과잉 행동을 보이는 발달장애인이다.예컨대 자신의 얼굴을 지속적으로 때리거나 자신의 옷을 찢는 등의 행동을 보이는 경우가 여기에 해당된다.

최중증발달장애인의 가족들은 지역사회 내 사회복지시설로부터 당사자들이 문제적 과잉적 행동을 한다는 이유로 거부·거절당하는 경험을 하고 있다.

이에 시는 7월 1일부터 장애인복지관을 통해 성인발달장애인 당사자들에게 주 4일(월·화·목·금) 하루 6시간 동안 전문적이고 개인별로 최적화된 서비스를 제공한다.

서비스를 제공하는 장애인복지관은 원광장애인종합복지관, 다운복지관, 성민복지관, 충현복지관, 성분도복지관, 서대문장애인종합복지관, 구립용산장애인복지관, 강서뇌성마비복지관, 시립영등포장애인복지관, 시립지적장애인복지관이다. 서비스제공기관 중 하나인 설리번학습지원센터의 경우 이미 모집이 끝난 상태다.

특히 시는 6개월 단위로 이용자를 모니터링해 주간보호시설 등 장애인복지시설로 전환한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 종사자와 당사자의 비율은 4:5명으로 유지하며 종사자의 소진 및 당사자 안전문제를 고려해 2명의 보조인력이 투입될 예정이다.

시는 이 사업이 당사자의 도전적 행동을 최소화하고 지역사회에서 안전하게 살아갈 수 있도록 유도하는 만큼 장애인 정책 패러다임을 전환하는 새로운 접근방법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조세연 서울시 장애인자립지원과장은 "최중증 성인발달장애인에게 최적의 맞춤형 낮 활동을 제공하는 지자체 최초의 시범사업이 발달장애인 본인은 물론 가족, 지역사회 모두에게 긍정적인 변화를 불러오는 도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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