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각장애인 재난 대응 매뉴얼. ⓒ서울시

서울시가 지방자치단체로는 최초로 점자와 음성을 활용한 시각장애인 재난 대응 매뉴얼을 발간했다고 12일 밝혔다.

시각장애인의 행동특성은 지체장애인 등 다른 장애인과는 전혀 다르고 특성과 학습방법을 고려한 재난대응 매뉴얼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꾸준히 제기돼 왔기 때문이다.

매뉴얼은 국민안전처 재난대비 국민행동요령을 기초로, 시각장애인의 특성과 욕구를 적극적으로 반영·구성했으며 시각장애인이 일상생활 속에서 자주 겪는 재난사고들을 중심으로 재난상황별 행동요령을 알기 쉽게 편집했다.

재난을 사회재난과 자연재난으로 나눴고 각 재난상황별로 재난사고 현황, 재난사전 대비 방법, 재난발생 시 행동·예방요령을 담았다.

전맹과 저시력용 매뉴얼을 통합해 1권으로 제작했으며 저시력 장애인의 가독성을 높이기 위해 큰 글자(묵자)를 사용했다. 점자를 사용하지 않는 시각장애인들을 위해 음성 녹음파일도 함께 탑재했다.

발간된 시각장애인용 재난대응 매뉴얼은 시각장애인단체, 맹학교, 활동보조인 교육기관, 복지관 등에 배포된다.

-장애인 곁을 든든하게 지켜주는 대안언론 에이블뉴스(ablenews.co.kr)-

-에이블뉴스 기사 제보 및 보도자료 발송 ablenews@ablenews.co.kr-

저작권자 © 에이블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