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의하고 있는 우창윤 의원. ⓒ우창윤 의원

장애인식개선과 장애인 고용을 목적으로 만들어진 행복플러스카페가 비장애인 고용을 위한 곳으로 전락했다는 지적이 나왔다.

서울시의회 우창윤 의원(새정치민주연합)은 지난 17일 열린 '서울시의회 보건복지위원회 소관 부처 행정사무감사'에서 이 같이 질타했다.

우 의원에 따르면 한국장애인직업재활시설협회는 시청역과 공덕역 등에서 행복플러스카페 7곳을 수탁관리하고 있다.

그러나 7곳의 카페에서 일하고 있는 장애인의 수는 불과 15명. 비장애인 직원이 51명인 것에 비하면 저조한 수준이다.

근로시간 역시 전체 장애인의 총 근로시간은 1144시간이었고 전체 비장애인의 총 근로시간은 5652시간이었다.

이는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동일한 근로시간을 일한다고 가정하면 1명의 장애인과 5명의 비장애인이 일을 하는 셈이다.

특히 행복플러스카페에서 일하는 장애인은 1인당 연봉 총액이 485만원에 불과한 반면 비장애인 1인당 연봉 총액은 859만원 이었다.

우 의원은 "대만 타이페이시 산하의 모든 공공영역의 카페는 발달장애인들이 중심이 돼 서비스가 진행되지만 우리나라는 반대인 상황"이라면서 "행복플러스카페가 본연의 취지에 맞게 운영되지 못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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