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전용주차구역에 차량이 불법주차 돼 있는 모습. ⓒ에이블뉴스DB

경기도 내 장애인전용 주차구역에 불법주차를 하는 얌체 운전자들이 기승을 부리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김태원 의원(새누리당)이 경기도로부터 제출받은 ‘경기도 장애인전용 주차구역 불법주차 적발 및 조치현황’에 따르면 지난 2010년부터 2013년 9월 현재까지 총 2만3,299건의 불법주차를 적발했다.

한 달 평균 518건, 하루 평균 17건을 적발한 셈이다.

연도별로는 2010년 1,410건, 2011년 2,193건, 2012년 6,989건, 2013년 1만2707건으로 최근 4년간 801.2% 이상 증가했다.

자치단체별로는 최근 3년간 고양시가 6,579건으로 전체 28.2%를 차지했으며 성남시 5,727건(24.6%), 수원시 2,317건(9.9%), 용인시가 2,110건(9.1%)으로 뒤를 이었다.

한편 경기도는 최근 4년간 장애인 주차구역 불법 주차 과태료로 총 20억3,331만원을 부과했지만 이 가운데 7억6,117만원(37.4%)은 징수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태원 의원은 “장애인주차장 불법주차 적발이 해마다 급증하는 것은 그만큼 장애인의 편의를 위해 만들어진 공간이 비장애인들에 의해 침해된다는 것”이라며 “경기도가 홍보감시 활동을 강화하고, 신고포상금제 도입 등을 적극적으로 검토할 필요가 있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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