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공공도서관의 장애인 서비스(장애인 자료실, 장애인 코너) 분석 현황. ⓒ국립중앙도서관

공공도서관의 절반이상이 장애인서비스에 미흡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투명사회를 위한 정보공개센터’는 국립중앙도서관의 자료를 인용해 장애인자료실이나 장애인코너를 설치하지 않은 공공도서관이 무려 67.63%인 560개관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국립중앙도서관은 지난 2007년부터 2년마다 전국 도서관의 장애인 서비스 현황 조사를 실시하고 있다. 국립중앙도서관의 이번 자료는 지난해 12월 31일 기준 자료다.

현재 우리나라 공공도서관은 교육청 직영 도서관 232개관, 지자체 직영 433개관, 위탁 143개관, 시립 직영 19개관, 위탁 1개관 등 총 828개관이다.

정보공개센터에 따르면 전국 공공도서관 내 장애인자료실은 9.9%인 82개관에, 장애인 코너는 22.46%인 186개관에 설치돼 있었다.

운영주체별로 보면 직영보다 위탁 운영 공공도서관이 장애인자료실이나 장애인코너 설치가 상대적으로 부족한 것으로 파악됐다.

장애인자료실 설치율을 보면 교육청 직영 도서관은 45.12%인 37개관, 지자체 직영 도서관은 41.46% 34개관이었고, 지자체 위탁 도서관은 13.41%인 11개관에 불과했다.

이는 장애인코너 설치에서도 비슷한 수준을 보였다. 지자체 직영 도서관은 47.31%인 88개관, 교육청 도서관은 31.72%인 59개관으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반면 지자체 위탁 도서관은 13.89%로 장애인 자료실 설치 수준과 비슷한 비율을 보였다.

지자체별 공공고서관의 장애인서비스 현황. ⓒ국립중앙도서관

특히 지자체 위탁으로 운영되고 있는 공공도서관의 장애인서비스는 전체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먼저 지자체별 장애인자료실과 설치 현황을 보면, 울산이 33.33%로 가장 높았고, 이어 광주가 23.53%를 나타났다. 경상북도는 장애인 자료실 설치율 0%로 조사됐다.

또한 장애인 코너의 경우 제주가 38.10%로 1위를, 경기도가 32.61%로 2위를 대구가 29.63%로 3위를 기록했다. 16개시도 중 울산은 0%로 나타났다.

정보공개센터는 “장애인을 위한 도서관 서비스는 장애인 스스로 정보에 접근해 필요한 정보를 수집하고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서비스”라며 “이 같은 서비스가 우선돼야 장애인이 보다 다양한 정보로의 접근이 가능할 것이며, 결국 사회구성원으로서 자립할 수 있는 디딤돌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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