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계가 대선후보들에 제시할 대선공약 개발을 위한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다.

한국장애인단체총연맹(이하 한국장총)을 주축으로 한 ‘2012대선장애인연대(이하 대선연대)’와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이하 전장연)는 지난 10월 30일과 11월 2일 두 번에 거쳐 대선공약 개발을 위한 논의를 가졌다.

이는 장애계 공동의 요구안을 마련해 대선후보들에게 전달하자는 대선연대의 제안에 따른 것이다.

한국장총은 지난달 초 ‘18대 대선은 장애인복지 인권의 체계를 완성하는 중차대한 선거로, 총선에서 시작된 정책선거를 대선에서 함께 완성해 장애계의 현안해결과 정책의 내실화를 이뤄야 한다’며 장애계에 대선연대를 제안했다. 현재 전국의 시도별 160여개 단체가 대선연대에 참여한 상태다.

이들 대선연대와 전장연은 두 번의 논의 과정 끝에 ▲장애등급제 폐지 ▲장애인권리보장법 제정 ▲장애인활동지원제도 개선 ▲장애인연금 확대 등 대범주 차원의 15개 공약을 도출했다.

하지만 15개 대범주 공약별로 보다 구체적인 내용은 담지 못해 오는 8일 논의를 통해 대선후보들에게 제시할 대선공약 개발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대선연대 한 관계자는 “2번의 논의가 있었지만 구체적인 내용이 없는 것들도 있어 거르는 작업과 대범주별 세부내용을 도출하는 작업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이들 단체는 공약 개발이 마무리되는 대로 기자회견과 함께 대선후보들에게 대선공약을 제시한다는 계획이다.

한국장애인단체총연합회(이하 장총련)도 오는 9일과 10일 양일간에 거쳐 대선공약 개발에 착수한다.

당초 장총련은 지난달 10일 대선연대와는 별개로 독자적 노선을 선택하고 11월 3일과 4일 대선공약 개발에 착수할 계획이었으나 내부 사정으로 일정을 연기했다.

장총련 서인환 사무총장은 “내부 사정으로 공약 개발이 불가피하게 미뤄졌다”며 “공약 개발 후 대선연대 측과 함께 정책토론회를 가질 계획”이라고 밝혔다.

현재 대선연대와 전장연, 장총련은 오는 22일 서울시 강서구 화곡동 소재 88체육관에서 대선후보들과 함께하는 정책토론회를 개최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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