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아시아태평양장애인대회가 27일 오후 인천 송도컨벤시아에서의 폐회식을 끝으로 공식일정이 마무리됐다.ⓒ에이블뉴스

2012아시아태평양장애인대회가 27일 오후 인천 송도컨벤시아에서의 폐회식을 끝으로 공식일정이 마무리됐다.

지난 24일부터 나흘간 진행된 아태장애인대회는 '제3차 아태장애인 10년'이 다가옴에 따라 장애관련 국제동향 및 이슈 공유로 국제적 공감대 형성과 사회통합을 이루기 위한 자리였다.

이에 따라 아태장애인대회에서는 각 국가별 장애인들의 현실을 살펴보고 향후 대응을 위한 방안들이 모색됐다.

유엔에스캅 정부간고위급회의에서 논의될 ‘제3차 아태장애인 10년’ 내용을 미리 점검해 보는 시간을 갖기도 했다.

이외 아태장애인대회에서는 ‘3차 아태장애인 10년’의 성공적 이행을 위한 제2차 아태장애인 10년 평가 결과를 공유하기도 했다.

또한 아태장애인 당사자들의 주도적 참여를 위해 준비해왔던 아태장애인연합(AP-DP United)도 공식 출범했다.

한국장애인연맹 김대성(아태장애인연맹 동북아 지역 의장) 회장은 아태장애인대회를 규모와 내용면에서 ‘성공적인 대회’였다고 평가했다.

김대성 회장은 “소귀의 성과를 거뒀다고 생각한다. 장애인 당사자들의 아태장애인 10년에 대한 열망과 의지를 보여줬다”고 밝혔다.

장애인 당사자들 적극적인 참여를 통해 형식적인 10년이 아닌 아태지역 장애인들의 인권이 증진될 수 있다는 공감대가 형성되고 이를 위한 결의가 있었다는 것.

김 회장은 “아태장애인대회, 아태장애인자립생활대회, 아태장애인연합대회에서 장애인 당사자들의 의지가 담긴 선언문이 나왔다. 지금까지 각 정부 주도 중심의 아태장애인 10년과는 다른 새로운 변화가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자립생활대회 12개 회원국들이 모여 아태지역의 자립생활 확대 및 발전을 위한 결의를 했고, 풀뿌리(소규모 단체) 장애인 단체까지 네트워크화 하는 방법을 만들어 냈다. 한국 장애계의 리더쉽을 세계에 보여주는 계기도 됐다”고 평가했다.

특히 “오는 29일 열리는 유엔에스캅 정부간고위급회의에서 장애인 당사자들의 힘이 전달될 것으로 믿고 있다. 이번 대회에서 채택된 선언문 및 주요 내용들을 유엔에스캅 고위급회의에서 전달, 인천전략에 포함되도록 노력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한국장애인단체총연합회 서인환 사무총장은 “이번 아태장애인대회 개최로 한국이 아태장애인 10년을 주도하는 분위기는 만들어졌다”고 평가했다.

지금까지는 일본이 국제무대에서 더스킨재단, 혹은 원조를 통해 금전적으로 각국을 지원하면서 주도권을 갖고 타 국가를 끌고 가는 분위기였다는 것.

이어 “아태장애인연합이 창립총회를 개최, 출범하면서 유엔에스캅 워킹그룹으로 활동할 수 있게 됐다”고 강조했다.

특히 “유엔에스캅 회의는 원론적인 이야기만 나오다 헤어졌다. 장애인 당사자들이 주체적으로 이끌어 아태 장애인 10년을 이끌어 가게 된다면 종전과는 다른 활발한 활동, 새로운 변화가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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