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사자 관점의 아태장애인 10년에 대한 평가결과’를 발표하고 있는 한국장애인단체총연합회 서인환 사무총장 모습.

한국, 필리핀, 팔라우, 베트남 등 아태지역 7개 국가 장애인을 대상으로 ‘제2차 아태장애인 10년’에 대한 인지도를 물은 결과 한국이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인천 송도컨벤시아에서 열린 제1회 아태장애인연합(AP-DPO United)대회에서 한국장애인단체총연합회 서인환 사무총장은 ‘당사자 관점의 아태장애인 10년에 대한 평가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당사자 관점의 아태장애인 10년 평가는 장애인 당사자의 시각에서 평가함으로써 새로운 10년의 성공적인 이행을 위한 기초자료로 삼기 위해서다.

이에 따라 2011년 9월, 7개국의 장애인당사자단체에 제2차 아태장애인 10년 인지도, 장애인 당사자의 장애인 정책 참여 정도, 장애인 관련 예산 집행 정도 등 총 55개 문항이 담긴 설문지를 배포했었다.

서인환 사무총장에 따르면 한국의 장애인 0.1%만이 제2차 아태장애인 10년을 인지하고 있었고, 0.01%만이 내용을 인지하고 있었다.

미얀만는 10%기 명칭을, 2%가 내용을 인지하고 있었고, 네팔은 각각 3%, 1%로 조사됐다.

반면 필리핀과 팔라우는 절반 이상의 장애인들이 ‘제2차 아태장애인 10년’ 명칭과 내용을 인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필리핀은 65%가 명칭을 50%가 내용을 인지했고, 팔라우는 90%가 명칭과 내용에 대해 인지하고 있었다.

서인환 사무총장은 “장애인 단체에 몸담고 있으면서 장애인 활동가들이 느끼는 주관적인 답이라는 한계가 있기는 하지만 한국이 가장 부정적인 비율을 제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팔라우는 섬나라로써 국내 장애인관련법이 아직 발달하지 못했으나, 소수여서 오히려 지역적 제한이 있음에도 국제적 동향을 잘 알 수도 있음을 보여줬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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