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박원순 시장 취임 이후 100일간 뿌린 ‘희망씨앗’ 100개를 자체 선정해 온라인 시민평가를 받고 이를 통해 아이디어를 수렴 과정을 거쳐 정책에 최종 반영하기로 했다.

지난 29일 서울시는 박원순 시장의 취임 100일을 맞아 ‘원순씨와 함께 달라진 100개의 희망씨앗’을 선정했다. 이중에는 장애인 관련 내용이 담긴 ‘희망씨앗’도 들어 있다.

시는 시민 생활의 작은 혜택부터 서울 전체에 영향을 미치는 정책까지 선정된 100가지가 변화의 첫걸음이라는 의미를 담아 ‘희망씨앗’으로 이름 짓고, 앞으로 전 공무원과 시민들이 함께 ‘희망씨앗’을 발아시켜 건실하고 울창한 나무로 키워나간다는 계획이다.

100개 ‘희망씨앗’은 성격에 따라 ▲시민혜택을 늘린 비예산 창의적 아이디어사업(24개) ▲시민혜택을 늘린 효율적 예산 집행(44개) ▲시민 직접 참여(16개) ▲정책 기조 변화(16개) 총 4개 분야로 나뉜다.

먼저 장애인 관련 ‘희망씨앗’으로는 먼저 장애인시설 24시간 신고시스템 운영으로 제 2의 도가니가 없도록 예방을 강화한다. 시설 관리자가 한 번 인권을 침해해도 바로 퇴출되게 된다는 것.

또한 장애인활동지원시 장애인 본인의 부담금을 서울시가 전액 지원한다. 본인 부담금을 받지 않음으로써 중증장애인 활동지원을 확대하겠다는 방침이다.

휠체어 이용 장애인 등 교통약자의 시책도 마련됐다.

지하철 이용편의 증진을 위해 서울시내 모든 지하철역에 교통약자 도우미를 배치해 이동편의를 제공하며 장애인콜택시 탑승 대기 시간 단축을 위한 정책도 마련됐다. 장애인콜택시 확충을 통해 탑승 대기시간을 30분 이내로 단축함으로써 장애인의 이동편의를 증진한다.

아울러 전국 최초로 여성장애인의 직업 훈련을 위해 인력개발센터를 설치해 운영한다.

이밖에도 톡톡튀는 아이디어가 돋보이는 시책으로는 ▲영세음식점 앞 점심시간 주차단속을 완화 ▲소액환급금 공제후 잔액만 세금 부과 ▲하도급 임금체불을 방지하기 위기 위한 시스템 구축 ▲소형 ‘골목형 소방차’ 개발 도입 ▲경로우대용 교통카드 발급장소를 시 전체로 확대 등이 시행된다.

서울시만의 시책으로는 ▲서울시민의 복지기준선 마련 ▲희망서울 생활지표 ▲취학아동의 취학통지서 인터넷 발급 ▲이사시기 불일치시 전세보증금 지원 ▲야외 금연구역을 서울시 전체 도시공원으로 확대▲비양심 체납자에 대한 맨투맨 징수활동 ▲생활악취 허용기준을 국가기준보다 강화 등이 새롭게 시행되거나 강화된다.

시는 이번에 선정된 100개의 ‘희망씨앗’에 대해 시민들과 공유하고 시민의 평가를 받을 계획이다. 온라인에 100개의 ‘희망씨앗’의 목록과 내용을 30일부터 오는 2월3일까지 게시하고 시민들은 우수하다고 인정되는 ‘희망씨앗’에 클릭하면 된다.

평가기간이 종료된 후 평가내용을 집계해 시민 다수에 의해 우수한 ‘희망씨앗’으로 선정된 정책에 대해서는 시정에 최우선 순위에 두고 추진하고 각 ‘희망씨앗’별 시민 의견은 추진과정에서 반영할 예정이다.

또한 시는 온라인 시민평가 및 정책아이디어에 대한 시민참여를 높이기 위해 서울마니아 및 박원순 시장 트위터에 링크해 참여를 독려할 예정이며, 온라인 시민평가기간이 종료된 후 시민추천수 및 댓글토론 내용에 따라 ‘베스트 의견’을 선정해 정책에 반영할 계획이다.

황보연 서울시 기획조정실 기획담당관은 “박원순 시장 취임 100일을 맞아 그간의 노력으로 시민의 삶을 변화시킨 정책사업 등 ‘100개의 희망씨앗’을 시민의 평가와 함께 다양한 의견을 청취하고 반영하는 계기가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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