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서울시와 16개 투자·출연기관, 25개 자치구가 구매하는 모든 제품의 약 69%를 장애인기업 등 사회적 약자 기업에서 구매한다.

서울시는 올해 총 4조 8,900억 원의 제품구매 규모 중 3조 3,877억원을 사회적 약자 기업의 제품으로 구매하겠다고 30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사회적 약자 기업 제품을 구매한 2조 9,727억원 보다 14% 늘어난 금액이다.

그동안 시를 비롯한 본부·사업소 등에서 사회적 약자 기업 중에서 기술력과 제품의 질이 높고 가격대가 비슷해도 구매의 편리성만 강조하면서 제품을 체계적으로 구매하지 못하는 문제점이 있었다.

시는 이번 구매 계획을 통해 품질은 우수하지만 자본과 유통망, 이행실적 등이 부족해 일반기업에 비해 상대적으로 판매실적이 저조한 사회적 약자기업의 제품구매를 확대함으로써 이들 기업의 성장과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사회적 약자 기업 제품 우선구매는 시, 자치구, 투자출연기관, 민간위탁·보조금 지원시설 등 모든 기관에서 시행된다.

또한 시는 각 부서(기관)에 구매목표를 설정해 달성하도록 하고 ▲중증장애인 생산시설 ▲사회적기업·장애인기업 ▲여성소기업 등의 순으로 구매 우선순위를 두기로 했다.

특히 발주부서 구매담당자들이 약자기업의 생산제품 여부를 손쉽게 확인할 수 있도록 5월 중 '공공구매 통합관리시스템'을 구축·완료한다.

구축 예정인 이 시스템은 약자기업 제품(중증장애인생산품, 장애인기업, 사회적기업, 여성기업, 중소기업)과 친환경 상품, 기술개발제품의 조회기능과 부서(기관)별 구매실적 실시간 관리 기능 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약자기업 제품 우선구매 대상기관의 구매실적은 '공공구매 통합관리시스템'에 실시간으로 공개할 예정이다.

아울러 시는 그동안 장애인·여성 등 약자기업 주관부서별로 제 각각 추진했던 제품 구매 방식에서 계약부서인 재무과가 구매목표 설정, 실적 등을 총괄 관리하는 방식으로 변경한다. 기관(부서)별 구매실적을 '공공구매 통합관리 시스템'을 통해 실시간 공개하고, 우수사례도 발표할 계획이다.

한편 시는 오는 7월 약자기업 제품 박람회를 개최, 약자기업의 생산제품을 홍보하고 구매부서 담당자의 제품견학 기회 제공 및 약자기업의 판로지원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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