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천장애인복지발전협의회는 오는 14일 오후 3시부터 서울 양천구 신월4동 한빛종합사회복지관에서 '장애인의 참여로, 세상을 바꾸자'라는 주제로 초청강연회와 ‘사랑과 동정을 넘어 인권으로’라는 주제로 '시월애 양천장애인권영화마당'을 실시한다. 이 협의회는 지난 2005년 양천장애인권한마당(걷기대회, 영화제) 행사를 계기로 모인 서울 양천구의 장애인단체, 시민사회단체, 복지기관의 연대체이다.

▲초청강연=한나라당 양천을 당원협의회 운영위원장 오경훈씨가 '장애인의 정치참여 활성화 방안'을 주제로, 대구대 조한진 교수가 '장애인 당사자주의와 정치참여'를 주제로 강연을 펼친다. 장애인당사자의 역량 강화는 물론 장애인의 지역사회 정책·정치참여의 활성화를 모색하기 위한 자리다. 양천장애인복지발전협의회가 속해 있는 한마음축제 공동기획단 주최로 진행되는 행사다.

▲장애인권영화마당=먼저 서울DPI가 제작 중인 장애인 노동권을 다룬 단편영화 'My Sweet Neverland'가 처음으로 이번 영화제를 통해 일반 관객들과 만난다.

이번 영화제는 수화도 언어라는 것을 알리기 위해 청각장애인 박재현 감독이 만든 단편 '소리없는 절규'를 만날 수 있는 기회이기도 하다.

휠체어 장애인이 지하철 휠체어리프트를 이용해 지하철을 타려다가 너무 느려 지하철 셔터문이 내려가고 결국 막차를 놓치게 된다는 내용을 담은 주몽재활원 영화동아리 꿈샘의 에니메이션 '막차'도 기대된다.

국가인권위원회가 만든 인권 에니메이션 별별이야기 중 장애인의 현실을 다룬 '낮잠'(유진희 감독)과 사회적 소수자 차별이야기를 다룬 '동물농장'(권오성 감독)을 다시 한번 볼 수 있는 기회이기도 하다.

노들장애인야간학교 학생 김문주씨가 주인공으로 등장하는 국가인권위윈회 제작 인권영화 '대륙횡단'(여균동 감독)과 장애우권익문제연구소에서 만든 뇌성마비장애인들이 번지점프를 하는 내용이 담긴 단편영화 '번지 점프를 하다'도 스크린에 걸린다.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영화를 매개로 소통함으로써, 다름에 대한 깊이 있는 이해와 공감대를 형성하고, 통합사회 구축을 위한 지역사회의 유기적 연대 강화를 위해 마련한 영화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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