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한국지체장애인협회 이종성 전 사무총장(오)시각장애 피아니스트 김예지 씨.ⓒ에이블뉴스DB

미래통합당 제8호 영입인사인 한국지체장애인협회 이종성 전 사무총장이 제21대 총선 미래한국당 비례대표 4번으로 최종 확정됐다. 시각장애인 피아니스트 이자 한국장애예술인협회 김예지 이사는 11번에 자리했다.

미래통합당의 비례대표 전담 위성정당인 미래한국당은 23일 최고위원회를 개최, 비례대표 명단 최종 명단을 발표했다.

앞서 미래한국당은 지난 16일 통합당 영입 인사들이 당선권 밖으로 밀린 비례대표 명단을 내면서 통합당과 극심한 갈등을 빚은 끝에 한선교 당시 대표를 비롯한 지도부와 공관위가 대거 교체되는 내홍을 겪었다. 교체 전 김예지 이사는 3번, 이종성 전 사무총장은 22번에 위치한 바 있다.

최종 4번인 이종성 전 사무총장은 2004년 중앙회 및 16개 시도에 지체장애인편의시설 지원센터를 설치하는데 기여하고 한국장애인고용안정협회 근무 시 285개 학교 8만8718명의 학생들에게 장애인식개선 프로그램 교육을 주도하는 등 20년이 넘는 기간 동안 현장에서 땀 흘린 장애인 복지 전문가다.

또 서울시립북부장애인복지관 관장, 에이블복지재단 사무국장, 문화체육관광부 장애인문화체육과 과장을 역임한 바 있다.

11번에 확정된 김예지 이사는 선천성 망막 색소 변성증으로 인해 전맹 시각장애인으로, 장애인 특별전형이 아닌 일반전형으로 숙명여대 피아노전공 학사와 음악교육전공 석사를 마쳤다. 미국에서 석·박사학위도 취득했다.

숙명여대 피아노 실기 강사 출신의 김 이사는 우리동작장애인자립생활센터 운영위원을 역임하며, 바이애슬론 선수로도 활약하고 있다.

한편, 북한 인권의 참상을 고발하고 탈북자들을 지원하는 단체 '나우'를 운영하는 지성호 대표도 비례 12번으로 확정됐다. 지 대표는 14살이던 1996년 북한에서 화물열차의 석탄을 훔치려다 열차에 치여 왼팔과 왼다리를 잘라낸 장애인이다.

이후 지 대표는 쓰레기를 주워 먹고 떠도는 '꽃제비' 생활을 하다가 탈북을 결심, 20대 초반 목발을 짚은 채 두만강을 헤엄쳐 자유를 찾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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