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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찬 장애인 비하 논란, 장애계 비판 이어져

“무지와 무관심의 소산”, “인격·자존심 짓밟은 망언”

에이블뉴스, 기사작성일 : 2018-12-31 09:04:41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 28일 민주당 전국장애인위원회 발대식에 참석한 모습.ⓒ더불어민주당홈페이지 에이블포토로 보기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 28일 민주당 전국장애인위원회 발대식에 참석한 모습.ⓒ더불어민주당홈페이지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장애인 비하' 발언을 두고, 장애계에서도 비판의 목소리가 이어지고 있다.

이 대표는 지난 28일 서울 영등포구 당사에서 열린 민주당 전국장애인위원회 발대식에 참석해 "신체적장애인보다 더 한심한 사람들은...제가 잘못했습니다”라고 시정한 후, 곧바로 장애인 비하 발언을 다시금 던졌다.

“정치권에서 말하는 것을 보면 저게 정상인가 싶을 정도로 그런 정신장애인들이 많이 있습니다. 이 사람들까지 포용하기는 좀 쉽지(않지) 않을까...”

장애인 비하 발언으로 논란이 커지자 이 대표는 발언 당일 사과문을 내고 "장애인을 폄하할 의도는 전혀 없었지만 오해를 불러일으킬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깊은 유감을 표하며 죄송스럽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사과했다.

그러나 이 대표의 사과에도 불구하고 정치권은 물론 장애계에서도 성명을 내고 비판의 강도를 높이고 있다.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는 다음날인 29일 “이해찬 당대표는 장애인 비하 발언 했다“라는 제목의 성명을 통해 ”해당 발언은 ‘오해를 일으킬 수 있는 만큼’이 아니라 ‘정확하게 비하한 것’이다. 이해찬 대표의 사과문은 번지수를 잘못 찾은 변명문에 불과하다“고 꼬집었다.

이어 “이해찬 대표의 장애인정책과 장애인에 대한 태도는 모두 하나로 연결된 인식의 결과이다. 시혜와 동정 그리고 무지와 무관심의 소산인 것이다. 그는 개인이 아니고 집권여당의 대표이기 때문에 문제의 심각함이 있다”고 짚었다.

이에 “국가인권위원회에서 추천하는 장애인인권강사에게 장애인인권교육을 제대로 받겠다는 재발방지 입장과 사과문을 다시 요청한다. 그 교육의 대상은 더불어민주당 모든 국회의원과 당직자 그리고 전국장애인위원회 위원들을 포함하기를 요구한다”고 촉구했다.

바른미래당 전국장애인위원회와 한국장애인단체총연합회도 30일 “이해찬 대표의 발언은 전체 장애인의 인격과 자존심을 짓밟고, 약자와 소외계층을 무시하며 자신만 우월하다는 선민의식을 드러낸 망언”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이해찬 대표는 더불어민주당장애인 복지예산을 형편없이 깎는 것을 지켜보며, 자신의 지역구에는 선심성 예산을 퍼붓는 파렴치함을 보이기도 했다”면서 “진심 어린 사과와 함께 당대표직에서 즉각 사퇴하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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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슬기 기자 (lovelys@abl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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