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미래당이 장애인의 날을 맞아 20일 서울 여의도 국회 본청에서 열린 제23차 최고위원회의에서 문재인 정부의 장애인 정책을 지적하고 장애인 관련 정책 실천을 약속했다.ⓒ바른미래당

바른미래당이 장애인의 날을 맞아 20일 서울 여의도 국회 본청에서 열린 제23차 최고위원회의에서 문재인 정부의 장애인 정책을 지적하고 장애인 관련 정책 실천을 약속했다.

먼저 이정선 전국장애인위원회 공동위원장은 “특수학교와 학급, 특수교사의 부족으로 장애인들은 교육조차 받을 수 없는 것이 현실”이라며 “취업을 하면 힘들게 키워준 어머니께 예쁜 양말을 선물하고 싶다는 어느 여성장애인의 간절한 소망은 10년이 지난 지금도 아직 이루어지지 못하고 있다”고 토로했다.

또 노동권과 관련해서도 “장애인 실업률은 전체인구 실업률의 2배인 6.5%를 기록하고 있지만, 장애인 고용에 관한 정부의 실질적인 정책과 관심에 대한 고민은 보이지 않고 있다”고 꼬집고, “장애인 2명 중 1명이 노인장애인들로 이들을 돌보는 사람들의 70%가 가족이다. 행복하고 인간다운 생활을 영위해야 할 우리 가족들의 생활은 어디서도 보장받지 못하고 있다”고 짚었다.

이에 이 위원장은 “장애를 갖고 있지만 맞춤형 교육과 지속적 재활치료, 편견 없는 통합사회의 사회인으로 살아갈 수 있다면 장애인들은 우리 사회의 큰 에너지가 될 수 있다”면서 “장애인과 소외된 계층에 대한 더 큰 관심과 따뜻한 배려로 열려있고, 그 분들의 문제에 앞장설 수 있는 당이 됐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강조했다.

정중규 전국장애인위원회 공동위원장은 “저 역시 장애인 당사자로 탈시설 운동을 전개했지만, 아직도 우리 사회에는 사람으로서의 기본권리인 사회생활을 제대로 맛보지 못하고 있는 장애인들이 많이 있다”면서 “문재인정부의 장애인복지 정책은 우리 사회의 가난하고 힘없는 장애인들의 눈물을 닦아주기는커녕 아직도 피눈물을 흘리게 하고 있는 것 같다”고 비판했다.

이어 “우리나라 장애인 복지현실은 OECD회원국답지 않은 후진적 수준이다. 우리가 바라는 진정한 선진국은 어떤 나라인가. 몸이 불편하신 분들도 아무런 차별 없이 마음껏 꿈을 펼칠 수 있는 나라”라며 “결국 복지는 예산”이라고 예산 확대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바른미래당은 장애인의 얼굴에 행복한 미소가 피어나는 그 날까지 장애인 여러분과 끝까지 함께할 것”이라며 “우리 사회가 장애인에 대한 인식을 새롭게 하고 장애인이 사회에 적극 참여할 수 있도록 인간으로서의 존엄성과 기본적 권리를 보장해 장애인 삶의 질을 개선시키는 데 도움이 되는 정책수립으로 장애인 복지향상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맺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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