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여의도 이룸센터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전국장애인위원회 출범식 영상 속 문재인 전 대표, 안희정 충남도지사.ⓒ에이블뉴스

15일 여의도 이룸센터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전국장애인위원회 출범식에서 4명의 대선 경선후보가 영상 축사를 통해 장애인 정책에 대한 견해를 털어놨다.

먼저 문재인 전 대표는 “장애인 권리증진”이라는 메시지를 남겼다. 문 전 대표는 “지난 10년간 장애인 비장애인 차별 없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 노력해왔다. 장애인차별금지법을 제정하고 장애아동재활치료, 활동보조 등 사회서비스에 대한 바우처 제도가 도입됐지만 아직 갈 길이 멀다”며 “가장 앞장서서 장애인 권리증진을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했다.

이어 문 전 대표는 “정책, 법, 제도를 획기적으로 개선하고 장애인위원회의 정책을 공약에 적극 반영하겠다”며 “장애인들께서 공평함을 느낄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맺었다.

안희정 충남도지사는 장애인 기본권, 경제활동, 차별 극복 등을 제시했다. 안 지사는 “시혜적인 장애인 정책에서 벗어나 장애인 기본권을 보장하는 관점에서 재정립되야 한다”며 “경제활동을 할 수 있는 장애인들에게 경제활동을 보장하고 경제활동이 불가능한 장애인들은 인간으로서 품격을 지켜주는 사회로 가야한다”고 했다.

이어 안 지사는 “여야 떠나 복지국가로 가자는 것에 대해서는 합의가 되고 있다. 시혜적 복지정책으로 벗어나 기본권을 보장하는 정책, 나아가 일체의 차별을 극복하는 장애인 복지문화정책을 함께 펴나갈 것”이라고 약속했다.

15일 여의도 이룸센터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전국장애인위원회 출범식 영상 속 이재명 성남시장, 최성 고양시장.ⓒ에이블뉴스

이재명 성남시장은 “공정한 대한민국”을 강조했다. 이 시장은 “어린 시절 사고를 당해 장애인이 됐다. 어린 마음에 절망했지만 지금 생각해보면 무엇을 위해 살아야 하는지, 공평해야 하는지, 억울한 사람이 있어서는 안되는지 깊이 생각하는 계기가 됐다”며 “장애인들은 사회 구성원으로서 일터와 가정에서 인간다운 삶을 누릴 권리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 시장은 “장애인 기본소득 보장과 자립생활지원 정책으로 행복한 사회를 만들어가겠다”며 “장애 아픔을 가진 이재명, 공정한 대한민국을 만들겠다”고 피력했다.

최성 고양시장은 이날 장애인 공약 5가지를 발표해 눈길을 끌었다. 최 시장은 “장애인 권익증진법 제정을 통해 교육, 이동, 복지 등 비장애인과의 차별을 해소하고 장애인등급제와 부양의무제를 페지하겠다”며 “기본소득도 2배 이상 늘리고, 취업의무할당제 대폭 강화, 탈시설 지원체계를 구축하겠다”고 약속했다.

마지막으로 최 시장은 “청각장애인 누나를 통해 장애인에 대해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 정권교체를 이룩하고 장애인 권익증진을 위해 모든 열정을 다 바치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출범식에 참석한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당대표는 “장애인데 대한 편견을 버리고 누구나 위험 사회에서 살아가며 우리 자신의 문제일 수 도 있다는 마음으로 존중하고 보살피는 마음을 가져야 한다”며 “새로운 대한민국을 위해 함께 출발하자”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전국장애인위원회 출범식에서는 김진철 서울시당 장애인위원장 등 총 30명의 부위원장, 조한진 대구대학교 사회복지학과 교수 등 총 11명의 자문위원이 임명됐다.

15일 여의도 이룸센터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전국장애인위원회 출범식에 참가한 추미애 당대표.ⓒ에이블뉴스

전국장애인부모연대 윤종술 대표와 김남연 서울지부 대표가 추미애 당대표에게 부양의무제 폐지 공약을 약속할 것을 촉구했다.ⓒ에이블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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