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왼쪽부터 김영웅 더민주 전국청년위원회 부위원장, 최경숙 전 국가인권위원회 상임위원, 이재서 총신대 교수. ⓒ에이블뉴스

더불어민주당 제20대 비례대표 국회의원 후보로 나선 장애인들의 국회진출이 사실상 물거품 됐다.

더민주는 2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중앙위원회를 열고 전체 비례대표 후보군 35명 중에서 김종인 대표와 비상대책위원회가 순번을 정할 10명을 제외한 25명을 대상으로 순위투표를 진행했다.

이 결과 김영웅(남, 36, 지체장애) 더민주 전국청년위원회 부위원장이 15위, 최경숙(여, 49, 지체장애) 전 국가인권위원회 상임위원이 18위, 이재서(남, 63, 시각장애) 총신대 교수가 20위에 머물렀다.

더민주는 투표에 앞서 당선 안정권을 20명으로 정하고, 김 대표가 20%인 4명을 1번~20번 사이 순번에 공천할 수 있도록 결정했다. 4명은 김 대표를 포함해 박경미 홍익대 수학교육과 교수, 최운열 서강대 경영학과 교수, 김성수 대변인이다.

또한 청년, 노동, 전략지역(취약지역), 당직자 등 분야별 몫에 대해서는 각 분야별 2명의 후보 중 1명을 20번대 안쪽, 다른 1명은 21번~25번 사이 순번에 배정하기로 했다.

현재 노동 분야에는 이용득 전 한국노동 위원장과 이수진 전국의료산업노동조합연맹 위원장, 청년 분야에는 정은혜 전 상근부대변인과 장경태 전 문재인대통령후보 청년특보, 당직자 분야에는 송옥주 당 정책실장, 전략지역에는 심기준 강원도당위원장이 이름을 올렸다.

이에 따라 장애인 후보들이 당선 안정권으로 정한 20번 이내 순번을 배정 받으려면 순위 투표에서 12위 내에 들어야했지만, 모두 표를 얻지 못해 당선 안정권 순번 밖으로 밀려났다.

한편 더민주는 22일 비공개 비대위를 열어 구체적인 비례대표 순번을 정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더불어민주당 제20대 비례대표 국회의원 후보자 투표 결과

1위 김현권(52·더민주 전국농어민위원회 수석부위원장)

2위 이철희(50·더민주 뉴파티위원회 위원장)

3위 이수혁(67·전 6자회담 수석대표)

4위 이재정(42·여·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 사무차장)

5위 문미옥(48·여·한국여성과학기술인지원센터 기획정책실장)

6위 제윤경(45·여·주빌리은행 대표)

7위 권미혁(57·여·MBC방송문화진흥회 이사)

8위 이태수(57· 전 한국보건복지인력개발원 원장)

9위 유영진(57·대한약사회 부회장)

10위 정춘숙(52·여·한국여성의전화 상임대표)

11위 허윤정(47·여·더민주 정책위원회 보건복지 전문위원)

12위 김재종(61·한국외식업중앙회 이사)

13위 양정숙(51·여·국무총리 행정심판위원회 위원)

14위 박기영(58·여·청와대비서실 정보과학기술 보좌관)

15위 김영웅(36·전국청년위원회 부위원장)

16위 송현섭(79·더민주 전국실버위원장)

17위 양승숙(66·여·전국여성위원회 부위원장)

18위 최경숙(49·여·국가인권위원회 상임위원)

19위 김숙희(63·여·서울시의사회 회장)

20위 이재서(63·총신대 교수)

21위 강선우(38·여·사우스다코타주립대 교수)

22위 박옥선(49·여·케이팝투어 대표)

23위 서은경(68·여·대한영양사협회 회장)

24위 이덕환(62·서강대 화학과 교수)

25위 조희금(62·여·대구대 가정복지학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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