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4 지방선거를 앞두고, 장애계의 관심이 후보자들에게 쏠려있다. 당선자에 따라 장애인정책이 진일보하거나 후퇴할 수 있기 때문에 장애인들은 특히 후보자의 공약에 관심을 쏟고 있는 것. 이에 에이블뉴스에서는 전국 17개 시도에 출마하는 시·도지사 후보들을 대상으로 장애인 공약을 서면으로 질의했다.

대구광역시장 후보자인 통합진보당 송영우 후보의 공약을 소개한다. 새누리당 권영진, 새정치민주연합 김부겸, 정의당 이원준 후보는 질의에 대한 답변을 보내 오지 않았고, 무소속 이정숙 후보는 장애인들이 정책을 만드는 일에 참여할수 있는 시민참여형 정책을 공약했다.

통합진보당 송영우 후보. ⓒ선관위

Q. 후보님께서 출마하는 지역의 장애인 복지 현실, 그리고 부족한 점은 어떤 것이 있는지에 대한 생각을 밝혀 주십시오.

대구지역 등록된 장애인 인구는 11만7,141명으로 대구 인구의 4.7%에 이릅니다. 하지만 대구시 예산 6조원 중 장애인 복지예산은 1,600억원 밖에 되지 않습니다. 이렇듯 장애인복지 사업의 기본적인 예산이 부족합니다.

그리고 꽉 막힌 행정체계와 부족한 절대적으로 부족한 담당인력(대구 복지정책관실 인원 10명, 장애인 전담 인력은 아님)은 소통을 가로막고 장애인들의 요구에 능동적으로 대응하지 못하게 하고 있습니다. 이 밖에도 복지정책과 패러다임 변화에 둔감하고, 장애인의 자립생활과 사회통합을 위한 공적 기반이 부족합니다.

Q. 지역 장애인들을 위한 후보님의 공약이 있다면 상세히 설명해 주십시오.

장애인차별철폐대구투쟁연대와 정책협약을 맺고 제안한 정책요구안을 전체 수락하였습니다. 주요공약으로는 저상버스를 100% 도입하여 장애인들의 이동권을 보장하고, 중증장애인의 일상생활을 지원하는 활동지원서비스를 24시간 보장하는 것, 장애인 복지를 전담하는 부서 설치, 장애인 최소 생계 보장을 위하여 장애수당, 장애아동수당을 추가지원하고 장애인(가구) 빈곤실태조사 및 사각지대의 최저생계를 보장하는 공약 등이 있습니다.

Q. 마지막으로 지역 장애인유권자들에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저는 차별 없는 세상, 서민을 위한 정치를 펼쳐왔고, 앞으로도 그렇게 할 것입니다. 많은 장애인들이 경제적인 어려움, 사회적 소외와 선입견으로 많은 고통을 받고 있습니다. 늘 그래왔듯 장애인들과 함께 눈 맞추고 소통하며 소중한 목소리 귀 기울이겠습니다. 그리고 아직까지 만연한 차별을 해소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장애인 유권자 여러분들의 격려와 성원 부탁드립니다.

-장애인 곁을 든든하게 지켜주는 대안언론 에이블뉴스(ablenews.co.kr)-

-에이블뉴스 기사 제보 및 보도자료 발송 ablenews@ablenews.co.kr-

저작권자 © 에이블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