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이상일 대변인은 오전 11시 40분경 국회 정론관에서 현안 브리핑을 통해 무수속 안철수 후보가 장애인을 배려해 고용을 확대해야 한다는 말과 실제 최대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안랩'의 장애인 고용률이 저조한 사실이 전혀 다르다고 비판하고 있다. ⓒ국회생중계방송 캡처.

새누리당은 9일 무소속 안철수 후보가 최대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안랩’의 장애인 고용률 저조에 대해 ‘장애인 배려 뒤에 숨은 안철수의 두 얼굴’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상일 대변인은 오전 국회에서 현안 브리핑을 통해 “안철수 후보가 최대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안랩의 장애인 고용률이 현행법에 정한 기준에 현저히 못 미치는 것으로 드러났다”고 지적했다.

이 대변인은 “고용노동부가 발표한 2011년도 하반기 장애인 고용저조 사업주 명단에는 안랩이 포함되어 있었는데, 안랩의 장애인 고용률은 0.65%로, 620명의 근로자 중 장애인은 4명에 불과했다”면서 “‘장애인고용촉진 및 직업재활법 시행령’이 정한 기준 2.3%에 현저히 못 미치고 있다”고 꼬집었다.

이어 “안 후보는 대통령 선거에 출마 선언을 하는 자리에 수화통역사를 대동했고 트위터에는 음성지원이 없어 아쉽다고 말하는 등 장애인을 극진히 배려하는 듯 한 언행을 했고, 장애인을 적시에 취업시켜 고용을 통해 자립하도록 지원하겠다고 공약한 바 있다”면서도 “실제로는 말 따로 행동 따로이며, 자신의 회사 장애인 법정 고용률도 제대로 지키지 못하면서 장애인 배려해 고용한다고 하는 것은 위선적이고 이율배반적”이라고 질타했다.

마지막으로 “안 후보는 장애인을 위한 공약을 하기 전에 ‘안랩’의 장애인 고용 의무 위반에 대해 부끄러움을 느끼고 정중하게 사과해야 할 것”이라고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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