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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록 당선자, 장애계에 공식사과

25일 사과문 통해 전해… ‘당 요청 뿌리칠 수 없어’

“중증장애인의 자립생활 권리 보장한 환경 만들 것”

에이블뉴스, 기사작성일 : 2012-04-26 10:11:30
제19대 새누리당 비례대표 김정록(한국장애인단체총연합회 상임대표) 당선자가 장애계에 미안함과 함께 당부의 말을 남겼다.

김정록 당선자는 지난 25일 ‘공식 사과문’을 내어 “2012장애인총선연대, 그리고 당 비례대표에 출사표를 낸 많은 장애인 당사자들께 먼저 머리 숙여 사과 한다”고 밝혔다.

김 당선자는 총선연대를 꾸리는데 주도적 역할을 했던 인물로 독자적으로 당에 비례대표 후보등록을 하면서 논란의 중심에 섰다.

당초 총선연대의 목표 중 하나였던 ‘장애계를 대표할 비례대표 후보자’를 당에 추천하겠다는 뜻에 반한 행동을 취했기 때문.

김 당선자는 “총선연대를 통해 검증된 장애인 당사자가 국회에서 일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누구보다 잘 알고 그들을 지원하는 것에 전념하고자 했지만 당에서의 한국의 미래를 함께 하자는 요청을 뿌리칠 수 없었기에 미안함과 죄송함에 많은 고민을 했다”고 전했다.

또한 김 당선자는 “능력 있는 많은 인물들이 있음에도 직접 나선 것은 능력 있는 많은 분들의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가 있었기 때문”이며 “한 사람의 능력이 아니라 모든 사람의 능력을 모아 힘을 발휘할 수 있다고 믿었기 때문”이라고 해명했다.

김 당선자는 향후 계획과 함께 장애계에 당부의 말도 전했다.

김 당선자는 “장애인의 자립생활과 중증장애인의 어려움을 권리에 기반 해 보장할 수 있는 환경과 함께 국제장애인권리협약에서의 권리보장과 OECD수준의 정책발전의 문을 열겠다”고 피력했다.

이외 김 당선자는“많은 장애인 당사자들의 사랑과 가르침이 필요하다”며 “힘은 장애인 당사자로부터 나오는 것을 잘 알고 있는 만큼 힘을 보태어 달라”고 당부했다.

공식 사과문 전문

부족한 저의 손을 잡아 주십시오.

안녕하십니까? 저는 이번에 새누리당 비례대표로 국회에 등원하게 된 김정록입니다. 저는 새누리당의 부름을 받고 장애인의 대변자가 되고자 결심하였습니다.

총선연대를 통하여, 그리고 같은 장애인으로서 비례대표에 출사표를 낸 많은 장애인 당사자분들에게 먼저 머리 숙여 사과의 말씀을 드립니다.

저는 총선연대를 통하여 검증된 장애인 당사자가 국회에서 일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누구보다 잘 알고 그분들을 지원하는 것에 전념하고자 하였으나, 부득이하게 부름에 응한 것은 당에서 한국의 미래를 함께 하자는 부름을 뿌리칠 수 없었기에 같은 동지들에게 미안함과 죄송함에 대하여 많은 고민을 하였습니다.

이번에 출사표를 낸 후보자님들 중에 본인의 부덕으로 비례대표가 되지 않았고, 자신의 몫까지 임무를 다해 달라는 축하와 격려의 전화를 받고 너무나 감격하였습니다.

저는 함께 일하던 동지의 위치에서 조금도 비껴나지 않고, 여전히 동지로서 일할 것입니다. 그리고 장애인의 현안 문제를 함께 풀어나갈 것입니다.

초심을 가지고 최선을 다한다는 것, 장애인의 자립생활과 중증 장애인의 어려움을 권리에 기반하여 보장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야 한다는 것에 임무를 다하고자 합니다.

저는 부족한 사람입니다. 그러기에 오히려 더 많은 장애인 여러분들의 사랑과 가르침이 필요합니다. 저를 지지해 주는 분들에게 결코 실망시키지 않는 모습으로 여러분의 대표자로서 그 부족함을 매우고자 합니다.

능력 있는 많은 분들이 있음에도 제가 나선 것은 그러한 분들의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가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러한 분들의 도움으로 저는 한 사람의 능력이 아니라 모든 사람의 능력을 모아 힘을 발휘할 수 있다고 믿었기 때문입니다.

소외와 차별의 장애인 역사를 청산하고 장애인의 정치참여와 정책참여의 길을 열겠습니다. 우리 500만 장애인 여러분들이 저를 버리지 않는 한 저는 여러분의 영원한 심부름꾼이 되겠습니다.

현 정부를 집권하고 있는 여당이라야 힘 있는 일을 할 수 있다고 생각하여 새누리당의 비례대표가 되었습니다. 그러한 힘을 나누어 드리고 국회에서 활동하는 매일매일 아침마다 초심을 생각하고, 장애인 동지를 생각하겠습니다.

저는 장애인단체에서 요구하는 정책들을 잘 알고 있고, 장애인 직장에서의 어려움도 잘 알고 있습니다. 그리고 장애를 가졌다는 이유만으로 차별을 받고 억압 속에서 살고 있음도 잘 알고 있습니다. 지역사회에서 살아가기에는 우리의 삶이 더욱더 개선되어야 함도 잘 알고 있습니다.

새누리당에서 장애인을 비례대표 2번에 배정한 것을 보더라도 이제 정치권이 얼마나 장애인에 대하여 중요하게 여기며, 모든 정책에 장애인을 포괄하고 고려하며, 장애인에게 미치는 영향을 고려하는 풍토가 가능한 시대가 열린다고 생각합니다.

국제장애인권리협약에서의 권리 보장과 OECD 수준의 정책 발전의 문을 열겠습니다. 저는 여러분들에게 열심히 하는 모습으로 저의 부족함에도 불구하고 지지해주는 여러분에게 보답하고자 합니다.

힘은 장애인 여러분으로부터 나오는 것을 잘 알고 있습니다. 저를 힘 있게 잡아주시고 힘을 보태어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저도 지칠 때에는 여러분에게 하소연하고 아픔도 나누고자 합니다. 대단히 감사합니다. 등원의 모든 영광도 여러분에게 돌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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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윤석 기자 (wegen@abl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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