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장애인총선연대가 장애인 비례대표 선출 방식을 놓고 투표를 벌이는 모습. ⓒ에이블뉴스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가 2012장애인총선연대(이하 총선연대)의 장애인 비례대표 후보 선출결정에 대해 비판하고 나섰다.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이하 전장연)는 2일 성명서를 통해 총선연대가 추진하는 장애인의 정치세력화가 ‘공천장사’로 변질되고 있다고 질타했다.

총선연대는 지난달 이룸센터에서 집행위원회 회의를 갖고 장애인 비례대표 후보 선출방식을 추천위원회 선출 방식으로 최종 결정했다.

이에 대해 전장연은 “장애인계가 선거기간에 해야 할 일은 정치권에 줄서기가 아닌 각 정당과 후보자들에게 99% 장애민중의 생존권 요구를 약속 받아내고 안되면 투쟁을 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한 전장연은 “총선연대의 전신이라고 할 수 있는 공약개발연대에 전장연이 참여해 공약개발 과정에 협력 했다"며 "당시 제사보다 잿밥 다툼으로 변질될 우려가 있는 공천활동에 반대해 지난해 11월 의견서를 제출하기도 했다”고 밝혔다.

이어 전장연은 “장애계의 중요한 정치세력화는 단결해서 투쟁할 수 있는 힘을 갖는 것”이라며 “어떤 정치세력도 장애인들의 요구를 외면하지 못할 만큼 아래로부터의 대중적인 힘을 모아 장애인의 권리에 기초한 법과 제도를 바꾸는 투쟁을 진행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끝으로 전장연은 “장애인계가 각 정당과 후보자로 하여금 장애민중의 생존권 요구를 받아들이도록 투쟁할 것을 촉구한다”며 “그것만이 장애인단체가 공천장사꾼으로 타락하지 않고 운동세력으로 올바르게 살아남는 길이자 장애민중이 살 수 있는 길”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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