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 대표는 노 전 대통령이 역대 대통령 중 가장 장애인과 가깝고 애써주신 분이라며, 장애인 복지 관련 가장 큰 업적으로 장애인차별금지법 제정을 꼽았다. ⓒ오대일 기자/자료사진

안중원 한국장애인단체총연맹 공동대표는 28일 노무현 전 대통령에 대해 "역대 대통령 가운데 가장 장애인들과 가깝고 애쓴 대통령이었다"고 말했다.

장애인 전동 휠체어를 타고 이날 오전 서울 종로구 신문로 역사박물관에서 조문을 마친 안 대표는 기자와 만나 "(노전 대통령이) 장애인 복지정책에 많은 기여를 했다"며 비통한 심정을 감추지 못했다.

그는 특히 "내가 정치인은 아니지만 많이 아프고 상상하기 어려운 일이다"며 "누구를 탓하는 건 아니지만 이런 현실이 마음이 아프다"고 했다.

안 대표는 노 전 대통령의 장애인 복지 관련 가장 큰 업적으로 '장애인차별금지법안' 제정을 꼽았다.

그는 노 전 대통령이 퇴임 직전까지도 장애인에 대해 많이 신경을 썼다고 밝혔다.

"서울 여의도에 위치한 장애인종합복지센터 '이룸센터'에 장애인 단체 12개가 입주할 수 있게 도와줬다"

그는 이런 일들이 결코 쉬운 일은 아니었다고 덧붙였다.

한국장애인문화협회 중앙회장으로도 일하고 있는 안 대표는 "협회 차원에서 자살방지 캠페인을 벌이고 있는데 노 전 대통령이 그런 일을 당하셔서 더욱 마음이 아프다"고 말했다.

CBS 정영철 기자 steel@cbs.co.kr / 에이블뉴스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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