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과 부인 김윤옥 여사는 장애인의 날을 하루 앞둔 19일 오전 경기도 고양시에 있는 중증장애인요양시설인 홀트일산요양원을 방문해 장애인들을 위로하고 시설 관계자 및 봉사자들을 격려했다.

이 대통령 내외는 생활관에 들러 시설에서 생활하는 장애인들의 장애 정도, 치료, 일상생활 등을 살펴보고 장애인들과 함께 산책도 하며 담소를 나눴다.

이어 지난달 대통령에게 "자신들의 노래를 들려주고 싶다"는 편지를 보낸 홀트장애인합창단 '영혼의 소리로'의 '얼굴 찌푸리지 말아요', '똑바로 걷고 싶어요' 합창공연을 관람했다.

이날 방문은 합창단의 간곡한 편지에 대한 응답 차원에서 이루어졌으며 대통령내외는 단원들에게 CD 플레이어와 쿠키세트를 선물했고, 단원들도 직접 만든 도자기 컵 세트를 선물했다.

대통령 내외는 아울러, 요양원 체육관에서 진행 중인 '고양시장컵 제15회 홀트 전국휠체어 농구대회' 준결승 1쿼터 경기를 관람하고 선수들을 격려했다.

이 대통령은 장애인의 재활치료, 교육, 자립생활 준비 등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 장애인들의 존엄성과 기본적 권리가 존중받을 수 있도록 정부와 국민 모두의 관심을 당부했다.

이날 방문에는 마리홀트 홀트아동복지회이사장, 전재희 보건복지가족부 장관, 박진 대한장애인농구협회장, 강현석 고양시장, 청와대 사회정책수석, 대변인 등 20여 명이 참석했으며 청와대 인턴직원 10여 명은 시설청소 등 별도의 자원봉사를 실시했다.

CBS정치부 정재훈 기자 floyd@cbs.co.kr/에이블뉴스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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