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주 우성중학교 자원봉사단이 의지할 곳 없는 무의탁 할머니에게 사랑의 집을 만들어 줘 훈훈한 정을 더하고 있다.

학생들이 앞장 서 윤 할머니에게 사랑의 집을 만들어 주게 된 사연은 지난 10월 중순경 봉사활동을 펼치던 학생들이 우성면 보흥리에서 홀로 생활하는 윤차순 할머니(69)의 흙벽돌 슬레이트 가옥이 난방시설 미비로 추운 겨울을 지낼 것을 염려 자발적으로 성금을 모아 연탄보일러 수선 공사를 하면서부터 시작됐다.

보일러 수리를 하던 과정에 안방 벽채가 무너졌으며 더 이상의 난방공사는 주택붕괴를 가져올 수 있다는 안전진단 결과에 학생들이 큰 고민에 빠지게 된 것. 이후 우성중학교 교직원과 학생들이 함께 모금활동을 전개해 153만원을 모았고, 이 사실을 알게 된 우성면(면장 오시영)에서 충남 공동모금회의 협조로 성금 100만원을 확보하게 됐다.

결국 우성중 교직원과 학생, 우성면의 노력으로 그동안 난방이 제대로 되지 않아 고생을 하던 윤 할머니에게 15평형의 컨테이너를 새 보름자리로 마련해 주게 되었다.

우성중학교 자원봉사단은 지난 2000년부터 우성면의 무의탁 노인 9가구를 선정, 매주 찾아가 말벗을 해드리며 반찬을 만들어 주는 등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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