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광역시 행정도우미 자원봉사회(회장 한병기)에서는 지난 12일과 16일 시청 세미나실에서 가정형편이 어려운 중·고등학생 10명에게 1인당 20만원씩 총200만원의 장학금을 전달했다.

이번 장학금은 시 행정도우미 자원봉사자들이 시 청사에서 무심코 버려지는 1회용 종이컵과 음료캔 60만개를 1년 동안 모아 판매한 이익금과 도서판매 바자회를 통해 얻은 수익금으로 자원 재활용과 장학금 마련이라는 두 가지를 실천했다는 점에서 더욱 의미가 있다.

지금까지 활동을 보면 시 행정도우미는 지난 2000부터 환경팀(팀장 유성희)이 주축이 되어 시청사내에서 버려지는 1회용 컵과 음료 캔을 재활용함으로서 청사환경을 깨끗이 하고 자원을 재활용하자는 취지에서 수거활동을 통해 기금을 마련했다.

시 행정 도우미에서는 지금까지 3년동안 160여만개의 종이컵과 음료캔을 모은 판매 수익금으로 2000년 2명(40만원), 2001년 3명(60만원), 2002년 10명(200만원)등 총15명에게 300만원의 장학금을 전달했다.

특히 환경팀에는 외국인도 2명이 포함돼 있으며 외국인들은 내국인과 함께 하는 봉사활동이 재미있고 보람이 있다면서 그동안의 활동이 가정형편이 어려운 학생들에게 장학금까지 주게돼 자긍심을 느낀다고 말했다.

<하두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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