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 서구에서 거주하는 장애인들은 2년 전부터 매월 두 번째 수요일만 되면 건강체련관을 찾는다. 이날은 대한미용사회 대전서구지회(지회장 박광희)에 소속된 미용사들이 이발을 해주는 날이기 때문이다.

대한미용사회 대전서구지회는 한 달에 한번씩 대전 서구 건강체련관 3층에서 신체적 장애로 이동이 불편한 장애인들에게 청결한 외모를 유지할 수 있도록 머리 손질을 해주고 있다. 매번 10여명의 미용협회 회원들이 참여해 하루에 약 80여명의 남녀 장애인들의 머리손질을 도와주고 있다.

봉사자 한 관계자는 “이날 머리 손질을 하는 것만이 전부가 아니다”며 “장애인들과 미용봉사자들이 지속적인 만남을 통해 서로 마음의 벽을 허물고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고 말했다.

<하두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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