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원군의 적극적인 지원과 유류 보내기 성금이 더해져 경노당 난방비가 현실화되는 등 관내 노인들의 겨울나기가 한결 따듯할 것으로 전망된다.

관내 1만6600여명의 노인들이 여가장소로 유용하게 활용되고 있는 경로당은 총 485개소로 농촌인구의 노령화와 더불어 이용인구가 증가하고 있지만 국고보조 난방 비는 턱없이 모자라 노인들의 겨울나기가 쉽지 않은 실정이다.

이에 따라 군은 난방 비 지원에 나서 1개소 당 30만원의 보조금 외에 군비로 25만원을 지원키로 했다.

특히 지난달 8일 실시한 경로당 유류보내기 행사에서 지역주민의 전폭적인 성원을 이끌어내 도내 최고금액인 2억9400만원의 성금이 모아져 이를 경로당수로 배분한 60만6000원을 지원했다.

이와 관련 조흥기 군 복지담당은 “농촌마을의 경로당은 농한기인 겨울철에 노인들의 무료함을 달래주는 사랑방과 여가생활의 장이 되어가고 있다”며 “군비 증액과 각계의 따뜻한 손길로 이번 겨울은 노인들이 한결 훈훈한 겨울을 보낼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한편 군의 적극적인 지원과 각계각층의 온정의 손길이 모아져 경로당에 지원되는 난방비는 개소 당 지난해 109만5000원보다 6만1000원이 증액된 115만6000원이 지원됐다. <청원/황흥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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