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달장애인 당사자단체인 ‘한국피플퍼스트’가 19일 충북도청 앞에서 ‘발달장애인 권리보장’을 촉구하며, 도지사와의 면담을 요청했다.ⓒ한국피플퍼스트

발달장애인 당사자단체인 ‘한국피플퍼스트’가 19일 충북도청 앞에서 ‘발달장애인 권리보장’을 촉구하며, 도지사와의 면담을 요청했다.

피플퍼스트 (People First) 운동은 1974년 미국에서 시작된 발달장애인 권리운동으로 ‘우리는 장애인이기 전에 사람이다.’라는 한 발달장애인의 발언을 계기로 시작되었다. 현재 미국, 영국, 일본 등 전 세계 43개국에서 활발히 진행되고 있으며 각국의 발달장애인당사자들이 조직을 직접 운영하며 발달장애인의 권리증진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한국에서도 2016년 10월, 한국피플퍼스트가 출범돼 발달장애인참정권보장, 발달장애인지원제도 확대 등을 주장하고 매년 한국피플퍼스트대회를 개최하며 발달장애인 스스로 자신의 권리를 주장하고 확대하기 위해 왕성하게 활동 중이다.

이날 한국피플퍼스트는 지난 2014년 발달장애인 권리보장 및 지원에 관한 법률이 제정돼 발달장애인의 생애주기에 따른 특성 및 복지 욕구에 적합한 지원 등을 규정해야 하지만, 충북 등 지자체의 관심은 턱없이 부족한 점을 지적했다.

이들은 “2009년 충청북도 장애인복지 인권 수준은 전국 4위를 기록하는 등 장애인복지가 다른 지자체에 비해 앞서 나갔고 2018년 6월 발달장애인 권리보장 및 지원 조례안을 발표 하는 등 발달장애인들을 위한 다양한 지원을 하고 있지만 때문에 발달장애인을 체감 할 수 있는 지원정책이 부족하다”면서 도지사와의 면담을 촉구했다.

특히 이날 한국피플퍼스트는 발달장애인권리보장 선언문을 낭독, ▲감옥 같은 생활시설에 가두지 마라 ▲오래할 수 있는 일자리를 달라 ▲활동보조시간을 필요한 만큼 늘려달라 ▲비장애인과 똑같이 여가활동을 할 수 있게 해달라 ▲알기 쉬운 안내 표지판을 만들어달라 ▲장애인연금을 올려달라 ▲노력하고 일한만큼 월급을 달라 등을 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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