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지적장애인이 수년 동안 자신보다 형편이 어려운 사람들을 위해 기부를 해오고 있어 훈훈한 미담이 되고 있다.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따르면 충남 홍성에 거주하는 양주만(지적1급)씨는 공동모금회의 희망나눔 캠페인이 시작되는 날을 손꼽아 기다려왔다.

1년 동안 고이 모아온 돼지저금통 속 동전과 지폐를 얼른 쏟아내 자신보다 형편이 어려운 누군가에게 도움을 주고 싶은 마음이 간절하기 때문.

그렇게 캠페인에 맞춰 기부한지 5년째, 그는 지난 11월 23일 충남 지역캠페인 선포식에 맞춰 충남도청을 방문해 10만 7750원을 기부했다.

주만씨가 기부를 시작한 것은 2010년 백내장 진단을 받으면서 부터다.

병원비에 가족 모두 걱정만 쌓여가던 때, 주만씨의 사연을 들은 홍성군장애인복지관 직원들은 십시일반 정성을 모아 도움을 줬다.

이후 주만씨는 나눔이 누군가에게 얼마나 큰 선물이 되는지 깨닫고 저금통에 동전을 모으기 시작, 기부에 동참해 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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