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지는 2013 계사년 새해를 맞아 충청남도를 비롯 충남 장애인관련 기관 단체장들을 만나 한해 동안 어떤 활동들을 펼쳐나갈지 알아 보았다. 지난호 안희정 충남도지사에 이어 두 번 째로 이재구 한국장애인고용공단 충남지사장을 만나 새해 충남 장애인 고용 활성화 방향 등에 대해 들어보았다.

▶ 탁정원 충남장애인신문 발행인(이하 탁 발행인) 새해 독자 여러분께 인사말씀 부탁드립니다.

▷ 이재구 한국장애인고용공단 충남지사장(이하 이 지사장) : 충남의 장애인과 가족여러분, 그리고 기업주 여러분! 새해에는 더 건강하시고 좋은 일들만 가득하시길 기원합니다.

우리에게 주어진 새로운 시간에 우선 감사하고, 올 한해에 이룰 큰 소망을 그리는 것으로부터 시작해서 그 안에서 소소한 행복을 느끼는 알찬 시간이 되셨으면 합니다. 더불어 저희도 함께 하기를 기대해 봅니다.

▶ 탁 발행인 : 지난 한 해를 간단히 정리해 주신다면.

▷ 이 지사장 : 지난 해는 공단 충남지사가 신설되어 충남지역에 집중한 장애인고용서비스가 전개된 한 해입니다. 지역 여건 파악부터 이에 맞춘 다양한 고용관련 서비스를 진행해 기반을 닦았던 시간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

그 중 몇 가지를 소개해 드린다면, 국민연금공단과 협약을 통해 장애재판정 후에 고용서비스가 필요하신 분들께 찾아가는 서비스를 진행하여 중도 장애를 입은 준고령자의 취업에 도움을 드릴 수 있었습니다.

또, 충청남도 교육청의 각급 학교 내 일자리를 통해 특수학교 및 특수학급 중증장애 학생들의 사회진입을 앞당겼고, 충남도청을 통해 제2차 장애인복지발전계획에 장애인채용박람회와 2014년도 전국장애인기능경기대회 유치를 담을 수도 있었습니다.

기업별로는 맞춤형 고용전략으로 괜찮은 일자리를 발굴해 지난 4월 업무 개시 이후 취업된 350명 중 관내 유수의 대기업에 165명이 취업했고, 중증장애인도 210명이 취업되었으며, 이 중 72%가 근속하고 있다는 점이 저희 스스로에게도 자부심을 느낄 수 있었던 성과라 할 수 있겠습니다.

그리고 지난해 공단 충남지사에서 처음으로 진행했던 취업성공패키지 사업은 구직 장애인들이 크게 만족하는 것으로 확인되었고, 전국 민간위탁기관 평가 결과 우리 충남지사가 장애인 부문에서 전국 1위를 차지하기도 했습니다.

▶ 탁 발행인 : 계사년 새해를 맞는 한국장애인고용공단 충남지사의 사업방향에 대해 말씀하신다면.

▷ 이 지사장 : 우리 공단의 21세기 화두는 중증장애인 그리고 좋은 일자리입니다.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세계적 이슈기도 한 ‘일자리’를 다룹니다. 이에 장애인, 중증…… 식으로 더욱 세부적인 사업을 추진하나 가장 기초적인 부분의 토대를 세우는 일임에 반론을 제기하실 분은 없으실 겁니다.

중증장애인의 일자리에 모두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이를 기회로 지역 내 장애인에게 보다 많은, 보다 좋은 기회를 만들기 위해 쉼 없이 정진할 것입니다.

▶ 탁 발행인 : 2013년 공단 충남지사의 구체적 활동 계획은 무엇인지도 말씀해주십시오.

▷ 이 지사장 : 사업별로 안내를 드리자면, 2013년 한 해 동안 지역의 장애인 고용창출과 고용안정을 위해 장애고용장려금은 예년 수준인 50억원, 장애인고용환경 개선을 위한 사업장 시설자금 유․무상 지원에 10억원, 고령자 고용촉진을 위한 시설자금 유·무상 지원 3억원, 상용․맞춤 보조공학기기 지원 3억원, 근로지원인 지원 1억원, 고용관리비용 지원 1억원, 공공 및 민간훈련기관 훈련비용 지원 1억2,000만원, 지원고용, 현장평가 등 각종 장애인고용프로그램 운영에 2억4,000만원 등 총 75억원 정도를 지원할 예정입니다.

또한, 여러 전문기관에서 진행하는 사업을 전방위로 지원하는 것도 방법일 수 있을 겁니다. 지역사회 유관 기관과의 상호 보완을 통해 고객에게 최선의 편익이 돌아갈 수 있도록 노력할 것입니다.

아직까지도 공단의 문턱이 높다는 인식이 많은 것이 사실입니다. 하여 공단과 충남지사의 사업방향에 대해 조금 더 잘 이해하실 수 있도록 주기적인 간담회와 사업설명회 등을 개최해 고객에게 한발 더 가까이 가는 공단이 되겠습니다. 소통, 공감 그리고 배려를 통해 상호간의 사업을 공동으로 추진하는 등 품격 있는 공공사업 수행기관으로 자리하고자 합니다.

언제나 고객으로부터 불만사항을 듣고 미흡할 경우 즉시 현장에서 시정하려는 노력을 할 겁니다. 첫 대면을 비롯해 서비스 진행과정에서 수시로 케어하며 체크해나가는 일상을 만들고자 합니다.

이렇게 하여 올해 고객만족을 지난 해보다 반드시 높이고자 합니다.

▶ 탁 발행인 : 마지막으로 충남 장애인분들께 하실 말씀은.

▷ 이 지사장 : 짧은 시간 내에 지역사회 장애인고용 중심 기관으로 자리매김해야 한다는 주변의 기대에 부응하기 위한 노력을 계속했던 해가 지난 해였다면 올해는 조금 더 인정받고 싶은 욕심이 있습니다.

부디 저희를 찾아 주시고, 또 인정해주시면서 서로를 그렇게 북돋워갔으면 합니다. 어떠한 상황에서든 우리는 서로 희망을 이야기했으면 합니다. 지역적으로 발전할 것이 얼마나 많은가, 갈등을 통해 극복해가는 과정이 얼마나 뜻깊은가를 얘기하며 좋은 방향으로 이해해주셨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어떤 부분에 집중해 여러 사람의 뜻이 모여 당장은 보이지 않더라도 우리는 앞으로 향하고 있다는 겁니다.

예를 들어 과거의 어떤 시간과 지금을 뚝 잘라서 비교해보면 그 변화된 모습이 보입니다. 그렇게 당장은 보이지 않아도 장애인 비장애인 할 것 없이 모두가 일할 수 있는 사회에 대한 열망이 우리를 움직이게 합니다.

장애인 여러분도 그 미션이 남의 것이 아닌 바로 내 것이라는 생각을 가지고 관심 갖고 참여해 주시고, 주변에서도 이러한 의지에 응원을 보태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고맙습니다.

충남장애인신문 탁성진 기자/ 에이블뉴스 제휴사

*위 기사에 대한 모든 법적 책임 및 권한은 저작권자인 충남장애인신문에 있습니다.

-장애인 곁을 든든하게 지켜주는 대안언론 에이블뉴(ablenews.co.kr)-

-에이블뉴스 기사 제보 및 보도자료 발송 ablenews@ablenews.co.kr

저작권자 © 에이블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