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진시 북부공영주차장 전경. ⓒ박종태

충남 당진시 북문로1길 북부공영주차장이 지난 17일 한국생산성본부인증원부터 ‘장애물 없는 생활환경(BarrierFree)’ 우수등급 본인증을 받았다.

북부공영주차장은 영화관 및 음식점 거리에 지상1층-지상5층 규모로 건립됐으며, 장애인전용주차구역 5면을 비롯해 총 191면의 주차공간이 마련돼 있다.

18일 직접 방문해 장애인 편의 시설을 점검한 결과 입구에는 휠체어를 사용하는 장애인 등을 위한 경사로와 낮은 계단이 설치됐다. 계단 양쪽에는 시각장애인을 위한 점자표지판, 바닥에 점자블록이 설치돼 있어 문제가 없다.

주출입구 출입문은 손이 불편하거나 휠체어를 사용하는 장애인이 이용하기 힘든 여닫이다.

주출입구 옆에는 시각장애인이 손끝으로 만져 내부를 알 수 있는 점자안내판, 앞바닥에 점자블록이 양호하게 설치됐다. 점자안내판에는 점자를 읽지 못하는 시각장애인을 위한 음성안내기가 설치된 반면, 인적서비스를 요청할 수 있는 직원호출벨이 없다.

장애인전용주차구역은 1층 입구에 3면, 2-3층에 1면씩 총 5면이 마련돼 있는데, 휠체어를 내릴 수 있는 충분한 공간이 마련돼 있는 등 양호했다.

건물 내부 계단 양쪽에는 시각장애인이 손끝으로 만져 층수를 알 수 있는 점자표지판이 부착된 손잡이, 계단 입구 바닥에 점자블록이 설치됐다.

한편 주차장 건물에는 비장애인화장실, 장애인화장실이 설치돼 있지 않았다.

당진시 북부공영주차장 입구에는 휠체어를 사용하는 장애인 등을 위한 경사로와 낮은 계단이 설치됐다. 계단 양쪽에는 시각장애인을 위한 점자표지판, 바닥에 점자블록이 설치돼 있어 문제가 없다. ⓒ박종태

당진시 북부공영주차장 주출입구 출입문은 손이 불편하거나 휠체어를 사용하는 장애인이 이용하기 힘든 여닫이다. ⓒ박종태

당진시 북부공영주차장 1층에 설치된 장애인전용주차구역. 휠체어를 내릴 수 있는 충분한 공간이 마련돼 있는 등 양호했다. ⓒ박종태

당진시 북부공영주차장 건물 내부 계단 양쪽에는 시각장애인이 손끝으로 만져 층수를 알 수 있는 점자표지판이 부착된 손잡이, 계단 입구 바닥에 점자블록이 설치됐다.ⓒ박종태

*박종태 기자는 에이블뉴스 객원기자로 일명 '장애인권익지킴이'로 알려져 있으며, 장애인 편의시설과 관련한 분야에서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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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태(45)씨는 일명 '장애인 권익 지킴이'로 알려져 있다. 박씨는 고아로 열네살 때까지 서울시립아동보호소에서 자랐다. 그 이후 천주교직업훈련소에서 생활하던 중 뺑소니 교통사고를 당하고, 92년 프레스 기계에 손가락이 눌려 지체2급의 장애인이 됐다. 천주교 직업훈련소의 도움을 받아 직업훈련을 받고 15년정도 직장을 다니다 자신이 받은 도움을 세상에 되돌려줄 수 있는 일을 고민하다가 92년부터 '장애인 문제 해결사' 역할을 해왔다. 97년 경남 함안군의 복지시설 '로사의 집' 건립에서 부터 불합리하게 운영되는 각종 장애인 편의시설 및 법령 등을 개선하는데 앞장서왔다. 이러한 공로를 인정받아 2000년 6월 한국일보 이달의 시민기자상, 2001년 장애인의날 안산시장상 등을 수상하기도 했다. '해결사'라는 별명이 결코 무색치 않을 정도로 그는 한가지 문제를 잡으면 해결이 될때까지 놓치 않는 장애인문제 해결에 대한 뜨거운 열정을 갖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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