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충주시 예성로 충주옹달샘시장 내 주차장에 마련된 남녀화장실이 지난 27일 한국건물에너지기술원으로부터 ‘장애물 없는 생활환경(Barrier Free)’ 우수등급 본인증을 획득했다.
이에 29일 직접 방문해 장애인도 불편 없이 이용할 수 있을지 장애인 편의 시설을 점검했다.
이 결과 남녀비장애인화장실 출입문 가운데 시각장애인을 위한 점자안내판이 설치됐다. 점자안내판에는 점자를 읽지 못하는 시각장애인을 위한 음성안내기가 설치된 반면, 인적서비스를 요청할 수 있는 직원호출벨이 없다.
남녀비장애인화장실 입구 벽면에는 시각장애인 손끝으로 만져 성별을 알 수 있는 점자표지판, 앞바닥에 점자블록이 양호하게 설치됐다.
남녀장애인화장실은 남녀비장애인화장실 내부에 마련돼 있어 성별이 다른 활동보조인의 도움을 받을 수 없다. 출입문은 비장애인화장실의 경우 손이 불편하거나 휠체어를 사용하는 장애인이 이용하기 편한 터치식자동문인 반면, 장애인화장실은 이용하는데 불편이 따르는 미닫이다.
장애인화장실 내부는 대변기에 자동 물내림 센서와 등받이가 설치됐으며, 비상호출벨과 휴지걸이는 대변기에 앉았을 때 손이 닿는 곳에 위치해 있다. 세면대는 휠체어 접근을 용이하게 하는 상하가동식이다.
*박종태 기자는 에이블뉴스 객원기자로 일명 '장애인권익지킴이'로 알려져 있으며, 장애인 편의시설과 관련한 분야에서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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