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충남지방합동청사 전경. ⓒ박종태

정부충남지방합동청사의 장애인 편의가 일부 미흡, 개선이 필요할 것으로 점검됐다.

정부충남지방합동청사는 홍성군 홍북음 충남대로 45에 지하 1층~지상 5층 규모로 건립돼 지난 3일 개청식을 가졌다.

각 층에는 ▲1층: 홍성준법지원센터 ▲2층: 행정안전부정부청사, 관리본부, 충남청사관리 ▲3층: 홍성군선거관리위원회, 통계청 홍성사무소 ▲4-5층: 충남선거관리위원회 등 5개 기관 사무실이 입주해 있다.

또한 한국생산성본부인증원부터 2018년 10월 1일 사업계획서나 설계도면 등을 참고해 주어지는 '장애물 없는 생활환경(BarrierFree)' 예비인증 우수등급을받았으며, 본인증을 신청해 심사 중이다.

9일 정부충남지방합동청사을 방문해 직원의 안내를 받아 장애인 편의 시설을 점검한 결과 주출입구 출입문은 터치식자동문과 여닫이문이 각각 설치됐으며, 여닫이문 바닥에 점자블록이 설치돼 있다. 따라서 터치식자동문을 이용하는 휠체어 사용 장애인, 여닫이문을 이용하는 시각장애인이 편리하게 출입할수 있다.

주출입구 출입문 옆에는 시각장애인이 손끝으로 만져 건물 내부를 알 수 있는 점자안내판이 설치됐다. 여기에는 점자를 읽지 못하는 시각장애인을 위한 음성안내기가 설치된 반면 인적 서비스를 요청할 수 있는 직원호출벨이 없다.

장애인전용주차장이 있는 후문은 여닫이문만 설치돼 있고, 앞바닥에 점자블록이 있어 시각장애인은 불편이 없지만 휠체어를 사용하는 장애인은 불편을 겪는다. 이는 보행 상 장애가 없는 시각장애인의 경우 여닫이문을 이용하고, 휠체어를 사용하는 장애인과 손이 불편한 중증장애인의 경우 터치식자동문이나 자동문이 있어야 이용이 편하기 때문이다.

내부 계단에는 양쪽에 시각장애인이 손끝으로 만져 층수를 알 수 있는 점자표지판을 부착한 손잡이, 계단입구 바닥에 점자블록이 양호하게 설치돼 있어 문제가 없다.

남녀장애인화장실은 1-5층 남녀비장애인화장실 입구에 별도로 마련돼 있어 성별이 다른 활동보조인의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출입문도 터치식자동문으로 손이 불편하거나 휠체어를 사용하는 장애인의 이용이 편리하다.

장애인화장실 내부는 공통적으로 대변기에 물자동 내림 센서와 등받이가 설치됐으며, 세면대 손잡이는 휠체어의 접근을 용이하게 하는 상하가동식이다. 휴지걸이는 대변기에 앉았을 때 손이 닿는 곳에 위치해 있는 반면, 비상호출벨을 설치돼 있지 않았다.

남녀비장애인화장실 입구 벽면에는 시각장애인이 손끝으로 만져 성별을 구분할 수 있는 점자표지판, 앞바닥에 점자블록이 양호하게 설치됐다.

이에 대해 충남청사관리소 직원은 "장애인화장실 비상호출벨 설치 등 불편 사항을 개선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정부충남지방합동청사 주출입구 출입문은 터치식자동문과 여닫이문이 각각 설치됐으며, 여닫이문 바닥에 점자블록이 설치돼 있다. 따라서 터치식자동문을 이용하는 휠체어 사용 장애인, 여닫이문을 이용하는 시각장애인이 편리하게 출입할수 있다. ⓒ박종태

정부충남지방합동청사 장애인전용주차장이 있는 후문은 여닫이문만 설치돼 있고, 앞바닥에 점자블록이 있어 시각장애인은 불편이 없지만 휠체어를 사용하는 장애인은 불편을 겪는다. 이는 보행 상 장애가 없는 시각장애인의 경우 여닫이문을 이용하고, 휠체어를 사용하는 장애인과 손이 불편한 중증장애인의 경우 터치식자동문이나 자동문이 있어야 이용이 편하기 때문이다. ⓒ박종태

정부충남지방합동청사 내부 계단에는 양쪽에 시각장애인이 손끝으로 만져 층수를 알 수 있는 점자표지판을 부착한 손잡이, 계단입구 바닥에 점자블록이 양호하게 설치돼 있어 문제가 없다. ⓒ박종태

정부충남지방합동청사 장애인화장실 내부는 공통적으로 대변기에 물자동 내림 센서와 등받이가 설치됐으며, 세면대 손잡이는 휠체어의 접근을 용이하게 하는 상하가동식이다. 휴지걸이는 대변기에 앉았을 때 손이 닿는 곳에 위치해 있는 반면, 비상호출벨을 설치돼 있지 않았다. ⓒ박종태

정부충남지방합동청사 남녀비장애인화장실 입구 벽면에는 시각장애인이 손끝으로 만져 성별을 구분할 수 있는 점자표지판, 앞바닥에 점자블록이 양호하게 설치됐다. ⓒ박종태

*박종태 기자는 에이블뉴스 객원기자로 일명 '장애인권익지킴이'로 알려져 있으며, 장애인 편의시설과 관련한 분야에서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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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태(45)씨는 일명 '장애인 권익 지킴이'로 알려져 있다. 박씨는 고아로 열네살 때까지 서울시립아동보호소에서 자랐다. 그 이후 천주교직업훈련소에서 생활하던 중 뺑소니 교통사고를 당하고, 92년 프레스 기계에 손가락이 눌려 지체2급의 장애인이 됐다. 천주교 직업훈련소의 도움을 받아 직업훈련을 받고 15년정도 직장을 다니다 자신이 받은 도움을 세상에 되돌려줄 수 있는 일을 고민하다가 92년부터 '장애인 문제 해결사' 역할을 해왔다. 97년 경남 함안군의 복지시설 '로사의 집' 건립에서 부터 불합리하게 운영되는 각종 장애인 편의시설 및 법령 등을 개선하는데 앞장서왔다. 이러한 공로를 인정받아 2000년 6월 한국일보 이달의 시민기자상, 2001년 장애인의날 안산시장상 등을 수상하기도 했다. '해결사'라는 별명이 결코 무색치 않을 정도로 그는 한가지 문제를 잡으면 해결이 될때까지 놓치 않는 장애인문제 해결에 대한 뜨거운 열정을 갖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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