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소면행정복지센터 전경. ⓒ박종태

충북 음성군 대소면행정복지센터가 오는 18일부터 신축 청사로 이전해 본격적인 민원 업무를 개시한다.

신축청사는 지난 2016년 7월에 착공해 2년여 만에 연면적 4천770㎡에 지하1층~지상3층의 규모로 지어졌다. 특히 한국감정원 녹색건축센터로부터 지난 6월 5일 '장애물 없는 생활환경(BF)' 우수등급 인증을 받은 군내 유일의 공공청사다,

각 층별로는 ▲1층: 민원실 및 복지상담실, 행정복지센터, 보건지소 ▲2층: 대회의실, 다목적강당 ▲3층: 주민자치센터, 정보화교육장 다목적강당 등을 갖췄다.

12일 직접 신축청사를 찾아가 장애인들이 불편 없이 이용할 수 있을 지, 장애인 편의 시설을 점검했다.

먼저 장애인전용주차구역은 3면이 마련돼 있는데, 주차했을 때 차량 뒤쪽의 이동 통로가 좁아 휠체어를 사용하는 장애인이 불편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 차량 옆쪽은 이동공간이 넓지만, 경계석이 있어 휠체어로 이동할 수 없다.

1층 민원실과 행정복지센터의 주출입구 출입문은 각각 2중으로 돼 있는데 첫 번째는 여닫이, 두 번째는 자동문으로 설치돼 있고 바닥에 점자블록이 설치돼 있어 휠체어를 사용하는 장애인의 이동 불편은 물론 시각장애인에게도 불편을 주는 상황이다.

주출입구 출입문은 각각 자동문과 여닫이문으로 설치하고, 여닫이문 쪽에 시각장애인들의 안전 보행을 위해 점자블록을 설치하면 모든 불편 없이 출입할 수 있다.

주출입구 출입문 옆에는 시각장애인 손끝으로 만져 건불 내부를 알 수 있는 점자안내판이 설치됐고, 여기에는 점자를 읽지 못하는 시각장애인을 위한 음성안내기가 설치된 반면 인적서비스를 요청할 수 있는 직원호출벨이 없다.

건물 내부 계단 입구에는 시각장애인을 위한 점자블록이 양호하게 설치됐지만 시각장애인에게 층수를 알려 주는 점자표지판이 부착된 손잡이가 한쪽만 설치돼 있어 문제다.

엘리베이터의 경우 입구 점자버튼 밑바닥에 점자블록이 설치됐는데, 내부 정면에 휠체어를 사용하는 장애인의 안전한 탑승을 돕는 거울이 설치돼 있지 않아 아쉽다.

각층, 각실 입구 출입문 옆 벽면에는 실과명 점자표지판이 설치됐지만 바닥에 점자블록이 없어 시각장애인들이 점자표지판을 찾는데 어려움을 겪는다.

2-3층 다목적강당 단상에 휠체어를 사용하는 장애인을 위한 경사로가 설치된 것은 문제가 없었는데, 경사로 끝부분에 스피커가 설치돼 있어 휠체어를 사용하는 장애인의 이동 불편을 초래할 것으로 보였다.

남녀장애인화장실은 남녀비장애인화장실 입구에 터치식자동문으로 설치돼 있어 성별이 다른 활동보조인의 도움을 받을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손이 불편한 중증장애인의 출입도 편리하다.

장애인화장실 내부는 공통적으로 대변기에 자동 물 내린 센서가 설치됐고, 휴지걸이도 대변기에 앉았을 때 손이 닿는 곳에 설치됐다. 세면대 손잡이는 휠체어의 세면대 접근을 용이하게 하고, 내부 공간을 넓게 사용할 수 있는 상하가동식으로 문제가 없다. 반면 대변기에 등받이, 비상호출벨이 설치돼 있지 않았다.

남녀비장애인화장실 입구 벽면에는 시각장애인이 손끝으로 만져 성별을 알 수 있는 점자표지판, 앞바닥에 점자블록이 양호하게 설치됐다. 남성비장애인화장실의 경우 소변기에 손잡이가 설치돼 있어 문제가 없다.

이 밖에도 각층, 화장실 등 입구의 모서리가 날카로워 시각장애인 부칮쳐 다칠 위험이 있어 보호대를 설치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대해 대소면행정복지센터 담당자는 "바로 고칠 수 있는 부분은 개선하고, 예산이 필요한 사안은 예산을 세워 개선해 장애인들이 불편 없이 이용할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장애인전용주차구역은 3면이 마련돼 있는데, 주차했을 때 차량 뒤쪽의 이동 통로가 좁아 휠체어를 사용하는 장애인이 불편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 차량 옆쪽은 이동공간이 넓지만, 경계석이 있어 휠체어로 이동할 수 없다.ⓒ박종태

주출입구 출입문 옆에는 시각장애인 손끝으로 만져 건불 내부를 알 수 있는 점자안내판이 설치됐고, 여기에는 점자를 읽지 못하는 시각장애인을 위한 음성안내기가 설치된 반면 인적서비스를 요청할 수 있는 직원호출벨이 없다. ⓒ박종태

내부 계단 입구에는 시각장애인을 위한 점자블록이 양호하게 설치됐지만 시각장애인에게 층수를 알려 주는 점자표지판이 부착된 손잡이가 한쪽만 설치돼 있어 문제다. ⓒ박종태

엘리베이터의 경우 입구 점자버튼 밑바닥에 점자블록이 설치됐는데, 내부 정면에 휠체어를 사용하는 장애인의 안전한 탑승을 돕는 거울이 설치돼 있지 않아 아쉽다. ⓒ박종태

각층, 각실 입구 출입문 옆 벽면에는 실과명 점자표지판이 설치됐지만 바닥에 점자블록이 없어 시각장애인들이 점자표지판을 찾는데 어려움을 겪는다. ⓒ박종태

2-3층 다목적강당 단상에 휠체어를 사용하는 장애인을 위한 경사로가 설치된 것은 문제가 없었는데, 경사로 끝부분에 스피커가 설치돼 있어 휠체어를 사용하는 장애인의 이동 불편을 초래할 것으로 보였다.ⓒ박종태

장애인화장실 내부는 공통적으로 대변기에 자동 물 내린 센서가 설치됐고, 휴지걸이도 대변기에 앉았을 때 손이 닿는 곳에 설치됐다. 세면대 손잡이는 휠체어의 세면대 접근을 용이하게 하고, 내부 공간을 넓게 사용할 수 있는 상하가동식으로 문제가 없다. 반면 대변기에 등받이, 비상호출벨이 설치돼 있지 않았다. ⓒ박종태

남녀비장애인화장실 입구 벽면에는 시각장애인이 손끝으로 만져 성별을 알 수 있는 점자표지판, 앞바닥에 점자블록이 양호하게 설치됐다. ⓒ박종태

각층, 화장실 등 입구의 모서리가 날카로워 시각장애인 부칮쳐 다칠 위험이 있어 보호대를 설치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박종태

*박종태 기자는 에이블뉴스 객원기자로 일명 '장애인권익지킴이'로 알려져 있으며, 장애인 편의시설과 관련한 분야에서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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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태(45)씨는 일명 '장애인 권익 지킴이'로 알려져 있다. 박씨는 고아로 열네살 때까지 서울시립아동보호소에서 자랐다. 그 이후 천주교직업훈련소에서 생활하던 중 뺑소니 교통사고를 당하고, 92년 프레스 기계에 손가락이 눌려 지체2급의 장애인이 됐다. 천주교 직업훈련소의 도움을 받아 직업훈련을 받고 15년정도 직장을 다니다 자신이 받은 도움을 세상에 되돌려줄 수 있는 일을 고민하다가 92년부터 '장애인 문제 해결사' 역할을 해왔다. 97년 경남 함안군의 복지시설 '로사의 집' 건립에서 부터 불합리하게 운영되는 각종 장애인 편의시설 및 법령 등을 개선하는데 앞장서왔다. 이러한 공로를 인정받아 2000년 6월 한국일보 이달의 시민기자상, 2001년 장애인의날 안산시장상 등을 수상하기도 했다. '해결사'라는 별명이 결코 무색치 않을 정도로 그는 한가지 문제를 잡으면 해결이 될때까지 놓치 않는 장애인문제 해결에 대한 뜨거운 열정을 갖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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